현대차그룹, 협력사 대금 60일→10일 이내로 당겨 지급한다

입력 2026년07월07일 17시42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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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정위·150여 협력사와 협약 체결..미래산업 전환 지원
 -상생결제 확대·교육·금융 지원으로 공급망 경쟁력 강화

 

 현대차그룹이 7일 경기 성남시 판교 더블트리호텔에서 공정거래위원회와 1·2차 협력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상생협약 체결식을 열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전환에 대응하기 위해 협력사 지원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그룹은 협력사의 경쟁력을 높이고 공급망 전반의 상생협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대금 지급 기간을 단축하고 AI와 SDV, 로봇 등 미래 분야 교육과 금융 지원도 강화한다. 협약에는 현대차·기아를 비롯해 현대모비스와 현대제철, 현대건설, 현대로템, 현대엔지니어링, 현대트랜시스, 현대위아, 현대오토에버, 현대케피코, 이노션 등 12개 계열사와 150여 개 협력사가 참여했다.

 

 현대차그룹은 우선 협력사의 경영 부담을 줄이기 위해 납품대금을 법정 지급기한인 60일보다 훨씬 짧은 평균 10일 이내 지급하기로 했다. 1차 협력사가 2차 협력사에 지급하는 대금도 조기에 지급될 수 있도록 교육과 모니터링, 인센티브를 함께 운영한다.

 

 상생결제시스템 활용도 확대한다. 상생결제시스템은 대기업의 신용을 바탕으로 협력사가 납품대금을 조기에 현금화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로 현대차그룹은 1차 협력사의 활용 실적을 평가와 인센티브에 반영해 2·3차 협력사까지 제도 이용을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산업 전환을 위한 지원도 강화한다. 현대차·기아는 SDV와 전동화, 자율주행 관련 교육을 제공하고 AI와 ESG, 탄소중립, 사이버보안 교육도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로봇 분야 부품 기술 협력사 육성에 나서며, 현대로템은 기술 인재 양성을 지원한다. 현대오토에버는 AI 교육과 소프트웨어 역량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현대위아는 수출입 인증 지원으로 협력사의 해외 진출을 돕는다.

 

 현대케피코는 특허 무상 제공과 금융 지원 확대, 청년 인력 채용 지원을 추진한다. 현대제철은 동반성장펀드와 납품단가 연동제 교육을 운영하고, 현대트랜시스는 ESG 대응 교육과 컨설팅을 지원한다. 현대건설과 현대엔지니어링은 안전관리와 현장 운영 지원을 확대하고 이노션은 AI 서비스 이용료 지원과 기술자료 임치제 운영, 입찰 탈락 업체에 대한 시안 비용 지급 등을 추진한다.

 

 주병기 공정거래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의 혁신은 협력사와의 건강한 협업 구조 위에서 지속될 수 있다"며 "이번 협약이 우리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서강현 현대차그룹 기획조정담당 사장은 "협력사의 경쟁력이 곧 현대차그룹의 경쟁력"이라며 "전동화와 자율주행, 로봇, 소프트웨어 중심의 산업 전환 과정에서 협력사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그룹 차원의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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