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반떼에도 플레오스 기본적용하는 이유는...

입력 2026년07월23일 09시1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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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신형 아반떼, 그랜저와 동일한 플레오스 적용
 -"AP 성능은 일부 차이..SW 구성은 동일해"
 -"SDV, 고급차 전유물 아닌 기본 경험으로 확대"

 

 현대자동차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플랫폼 '플레오스 커넥트'를 그랜저에 이어 아반떼에도 기본 적용한다. 신기술을 고급차부터 순차적으로 확대하던 기존 방식을 벗어나 대중적인 차종을 통해 SDV 경험을 빠르게 확산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신용진 현대차 인포테인먼트플랫폼개발팀 책임은 21일 현대모터스튜디오 고양에서 열린 한국자동차전문기자협회(AWAK) 세미나에서 “아무리 좋은 SDV 경험을 만들어도 일부 고가 차종에만 적용된다면 산업적인 의미는 제한적”이라며 “기술을 통한 경험의 평등화, 자동차를 통한 새로운 경험을 최대한 많은 소비자에게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플레오스 커넥트는 차 내 디스플레이와 음성 인터페이스, 애플리케이션, 클라우드 연결,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 개인화 기능을 하나로 통합한 현대차의 차세대 디지털 플랫폼이다. 현대차는 이를 단순한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아니라 출고 이후에도 새로운 기능과 서비스를 추가할 수 있는 SDV 생태계의 기반으로 정의한다.

 

 현대차 내부에서도 당초 플레오스 커넥트를 플래그십 차종부터 적용해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된 것으로 전해진다. 그러나 논의 끝에 아반떼와 같은 대중 차종에 적용해야 플랫폼의 실질적인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는 설명이다.

 


 

 신 책임은 “개발팀 내부에서도 처음에는 기술적 완성도를 검증하기 위해 플래그십 차종부터 적용하는 것이 자연스럽다는 의견이 있었다”며 “하지만 함께 내린 결론은 기술의 완성은 더 많은 소비자를 만날 때 이뤄진다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아반떼는 현대차에서 가장 폭넓은 소비자층이 선택하는 차종 중 하나”라며 “아반떼에 플레오스 커넥트와 글레오 AI가 탑재된다는 것은 SDV 경험이 특정 소비자만의 것이 아니라 현대차를 선택하는 모든 소비자의 기본 경험이 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아반떼에 적용되는 플레오스 커넥트는 그랜저에 탑재된 시스템과 기본적으로 동일하다. 화면 크기와 일부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사양에는 차이가 있지만 제공하는 기능이나 소비자가 체감하는 성능에는 차이가 없도록 설계했다는 게 현대차의 설명이다.

 


 

 신 책임은 “AP는 한 등급 정도 차이가 있다고 이해하면 되지만 그렇다고 성능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다”며 “앱 마켓을 고려해 어느 정도 성능 여유를 두고 설계했고 기본 AP도 퀄컴의 하이엔드 제품군이기 때문에 성능을 걱정할 필요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아반떼에 플레오스 커넥트를 기본 적용한 건 소프트웨어를 새로운 고급 편의품목이 아닌 향후 모든 차가 공유해야 할 기반 기술로 판단했다는 의미다. 엔진과 차체 크기, 내장재에 따라 차급을 구분하더라도 디지털 경험만큼은 차급에 따라 크게 달라지지 않도록 하겠다는 것이다.

 

 신 책임은 “개발한 기술이 아반떼에 적용된다는 것이 중요하다”며 “SDV 역시 더 많은 소비자가 누릴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플레오스 커넥트의 본격적인 경쟁력은 대중 차종에서 얼마나 안정적으로 동일한 경험을 제공하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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