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0여개 아이디어 중 25개팀 본선..100여명 참여
-생성형 AI 활용 '바이브 코딩'으로 24시간 앱 개발
-수상작 실제 차 적용 검토..플레오스 앱 생태계 확대
현대차·기아는 지난 20~21일 판교 테크원에서 사내 해커톤 '24H 코드 레이스'를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플레오스 커넥트를 기반으로 구축하는 개방형 앱 생태계 '앱 마켓'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했다. 지난 7월 접수한 220여건의 아이디어 가운데 25개팀을 선발했으며 연구직과 일반직 등 임직원 약 100명이 본선에 참가했다.
참가자들은 무박 2일 동안 안전과 헬스케어, 엔터테인먼트, 게이미피케이션 등을 주제로 차량용 앱을 개발했다. 실제 시연이 가능한 프로토타입과 1분 분량의 서비스 소개 영상도 제작했다.
개발 과정에는 사내 생성형 AI 도구를 활용한 '바이브 코딩'을 적용했다. 자연어로 원하는 기능을 설명하고 AI의 도움을 받아 코드를 작성하는 방식이다. 전문 개발자가 아닌 일반직 임직원도 앱 개발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진입장벽을 낮춘 게 특징이다.
대상은 싱크랩팀의 '테일싱크'가 차지했다. 실시간 주행 데이터와 어린이의 반응을 연동해 목적지 도착 시점에 맞춰 이야기의 결말이 나오도록 구성하는 인터랙티브 오디오 스토리 서비스다. 이동시간 자체를 콘텐츠의 일부로 활용한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우수상에는 '아기 꿀잠 드라이브'와 '마중', '액시트' 등 3개 서비스가 선정됐다. 현대차·기아는 독창성과 소비자 가치, 시장성, 완성도를 기준으로 사내 임원과 외부 전문가의 심사를 거쳐 수상작을 선정했다.
회사는 이번 해커톤을 플레오스 앱 생태계를 넓히는 계기로 활용할 계획이다. 특히 수상작은 향후 실제 차 적용을 포함한 서비스화 가능성을 검토한다. 외부 개발자 참여도 확대해 소비자가 필요한 앱을 직접 선택하는 차량용 앱 마켓을 구축한다는 구상이다.
박민우 현대차·기아 AVP본부장은 "현장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임직원들의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도전 정신을 확인했다"며 "이번 해커톤이 소비자 경험을 혁신하는 앱 서비스와 플레오스 생태계 확장의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