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부품 사전 확보..재고 없으면 항공 운송"
-"사고수리 견적 논란, 외관만으로 판단 어려워"
-"전국 서비스센터 20곳 운영..연말 26곳 목표"
BYD코리아가 최근 온라인과 일부 언론을 중심으로 불거진 사고수리비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사고차의 일부 손상 부위만 알려지면서 실제 수리 범위가 축소돼 전달됐다는 게 핵심이다.
<사진 속 서비스센터는 해당 기사 내용과는 무관>
1일 BYD코리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을 통해 확산된 씨라이언7 사고수리 사례는 내부 손상에 대한 설명이 제외되면서 차의 정확한 손상 상태와 작업 범위가 실제보다 축소 전달됐다. 겉으로 드러난 파손 정도만 놓고 수리비가 과도하게 책정됐다고 판단하기 어렵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구조 부위 교정과 주요 부품 탈거·재장착 등 실제 수리에 필요한 공정이 반영됐다"고도 설명했다.
내구성 문제에도 선을 그었다. 충돌 시 차의 손상 양상은 속도와 각도, 충돌 위치, 상대 차량 또는 구조물의 형태 등에 따라 달라진다는 설명이다. BYD코리아는 "차의 안전성은 개별 사고에서 나타난 손상 양상이 아니라 실제 충돌 상황에서 탑승자를 얼마나 효과적으로 보호하는지를 종합적으로 평가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국내 판매 중인 차종들이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5스타를 획득했다는 점도 근거로 들었다.
사고수리 과정에서 작업시간을 과도하게 책정해 공임을 높이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BYD는 사고수리 견적 산출 과정에서 국제 사고수리 견적 프로그램 '아우다텍스(Audatex)'의 기준과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제조사가 제공하는 부품 정보와 표준 작업시간 데이터를 기반으로 견적을 산출하는 시스템이다. 이는 BYD뿐 아니라 국내 주요 수입차 브랜드와 국내 주요 10개 보험사도 활용 중이다.
공임 자체가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경쟁력 있는 수준이라고 주장했다. BYD 공식 서비스센터의 일반 수리에 적용되는 시간당 공임은 평균 약 11만5,000원 선. 다만 각 딜러사가 공임 결정 권한을 갖고 있는 만큼 센터에 따른 공임은 차이가 있다는 게 이들의 설명이다.
부품 수급 문제에 대해서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사고가 발생한 뒤 필요한 부품을 중국에서 주문하는 방식이 아니라 국내에 주요 부품을 미리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국내에 재고가 없는 경우에는 필요에 따라 항공 운송을 활용한다. 물류 및 부품창고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으며 수리 장기화가 예상되면 대차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부품 가격에 대해서는 핵심 부품 상당 부분을 자체 생산하는 수직계열화 구조를 바탕으로 가격과 공급을 관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개별 부품 가격은 BYD코리아 홈페이지에서도 공개하고 있다.
서비스 인프라도 확대한다. BYD코리아는 지난해 1월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한 이후 현재 전국 20개 서비스센터와 92개 워크베이를 확보했다. 회사가 밝힌 일일 최대 정비 가능 물량은 약 600대다. 올해 말까지 서비스센터를 26곳으로 확대하는 게 목표다. 단순히 거점을 늘리는 데 그치지 않고 지역별 접근성과 정비 역량을 함께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BYD코리아가 사고수리와 서비스 체계에 대한 구체적인 설명에 나선 건 최근 판매 확대와 함께 AS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도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특히 수입차 시장에 뒤늦게 진입한 브랜드인 만큼 제품 가격뿐 아니라 사고 이후의 수리비와 부품 조달 기간, 서비스 접근성도 국내 시장 안착을 좌우할 변수다.
업계 관계자는 "결국 관건은 실제 현장에서의 체감 아니겠나"라며 "서비스 네트워크 확대가 실제 소비자의 수리기간과 비용 부담을 얼마나 줄일 수 있을지가 향후 국내 시장에서 브랜드 신뢰도를 가늠할 기준이 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