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58만8,363대 기록하며 감소세 뚜렷해져
-내수 판매 두 자릿수 급감, 복합 악재 겹쳐
지난달 국산차 판매가 큰 폭으로 떨어졌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가 발표한 2026년 8월 판매 실적을 살펴보면 내수와 수출을 더해 총 58만8,363대를 팔았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0% 감소한 수치이며 전월과 비교하면 12.1% 곤두박질 쳤다.
내수는 7만만9,601대로 8만대 문턱도 넘지 못했으며 전월 대비 26.2%, 전년 동월 대비 28.3% 금감했다.(특수 제외). 수출은 50만8,762대로 전월보다 9.4% 감소했고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1.2% 떨어지는 수준으로 낙폭을 줄였다.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연장 종료가 본격화 되면서 주요 완성차 업체들의 소비 위축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모션을 강화했는데 무색해지는 순간이다.
업계에서는 8월 판매 감소를 두고 먼저 여름휴가에 따른 영업일수 및 공장 가동일 감소라는 계절적 요인이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또 통상 8월은 휴가철과 생산라인 휴무가 겹치면서 자동차 판매와 출고가 주춤하는 시기다. 여기에 올해는 개별소비세 인하 조치 종료 이후 나타난 구매 부담과 소비심리 위축이 맞물리며 내수 시장의 하락 폭을 키웠다.
먼저, 현대자동차는 2026년 8월 국내 3만4,333대, 해외 25만4,241대 등 전 세계 시장에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한 총 28만8,574대를 판매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 판매는 41.1% 감소, 해외 판매는 8.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내수의 경우 전년 동월 대비 41.1% 감소한 3만4,333대를 판매했다. 세단은 그랜저 5,931대, 쏘나타 3,105대, 아반떼 1,462대 등 총 1만 922대를 팔았다. RV는 싼타페 3,596대, 팰리세이드 1,812대, 아이오닉 5 1,372대 등 총 1만810대를 기록했다. 소형 상용 차량은 포터 4,224대, 스타리아 2,184대 등 총 6,503대 판매됐고 중대형 버스와 트럭은 총 1,553대 등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1,460대, GV70 1,406대, GV80 1,240대 등 총 4,545대가 팔렸다.
해외 시장 역시 전년 동월보다 8.5% 감소한 25만 4,241대를 판매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8월에는 파업으로 인한 생산 차질 및 신차 대기 수요 등의 영향이 있었다”며 “최근 출시한 더 뉴 그랜저, 디 올 뉴 아반떼 등 신차를 바탕으로 시장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 외에 기아는 2026년 8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213대, 해외 22만5,413대, 특수 1,049대 등 전년 동기 대비 5.0% 증가한 26만6,675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국내는 7.6% 감소하고 해외는 7.4% 증가한 수치다. (특수 판매 제외)
차종별 실적은 스포티지가 4만6,239대로 글로벌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판매됐고 셀토스가 3만5,698대, 쏘렌토가 1만8,404대로 뒤를 이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내수는 전년 동기 대비 7.6% 감소한 4만213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차는 쏘렌토로 6,397대다. 이후 승용은 레이 3,718대, K8 1,938대, K5 1,920대 등 총 9,758대를 판매했다.
RV는 쏘렌토를 비롯해 카니발 4,186대, 스포티지 3,874대, 셀토스 3,307대 등 총 2만6,233대를 기록했다. 상용은 봉고Ⅲ 2,385대, PV5 1,744대 등 총 4,222대다. 해외 판매는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한 22만5,413대를 기록했다. 차종별 해외 실적의 경우, 스포티지가 4만2,365대 팔리며 해외 최다 판매 제품이 됐고 셀토스가 3만2,391대, K4가 1만7,519대로 뒤를 이었다.
특수 차는 국내에서 152대, 해외에서 897대 등 총 1,049대를 판매했다. 기아 관계자는 “국내 시장은 하기휴가에 따른 근무일수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판매가 감소했으나 해외 시장은 지역별 수요에 기반한 맞춤형 판매 전략을 통해 성장세를 이어갔다”며 “남은 하반기에도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 유럽에서는 전기차 등 전동화 차를 중심으로 판매 성장 모멘텀을 지속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또 KG모빌리티(이하 KGM)는 지난 8월 내수 2,300대, 수출 4,560대를 포함 총 6,860대를 판매했다. 이러한 실적은 내수 시장 소비 위축 등의 영향으로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22.6% 감소한 것이다.
수출은 튀르키예와 헝가리 등으로의 판매가 늘며 호조세를 이었으며 누계 대비로는 지난해 보다 증가한 상승세를 기록했다. 또 내수는 판매 물량이 줄며 전년 동월 대비 43.3% 감소했으나 누계 대비로는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KGM은 판매 물량을 늘리기 위해 글로벌 시장은 물론 내수 시장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수출 물량 확대를 위해 지난달 미얀마 시장에 KGM 브랜드 론칭과 함께 토레스 EVX와 무쏘 EV 등 전기차 라인업을 소개하며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미얀마 시장을 시작으로 사우디아라비아와 베트남 KD 사업을 순차적으로 확대하는 등 글로벌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국내시장에서는 ‘EV 트렌드 코리아 2026’ 참가, ‘제 15회 KG 레이디스 오픈’ 후원 등 소비자 접점 확대는 물론 브랜드 경험 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또 올해 임단협 협상을 조기에 마무리 지은 만큼 안정적인 생산과 효율성 증대는 물론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글로벌 시장과 내수 시장 대응 강화를 통해 판매를 늘려 나간다는 계획이다.
르노코리아는 2026년 8월 한달 동안 내수 2,024대, 수출 2,237대로 총 4,261대의 판매 실적을 거두었다. 내수의 경우 D세그먼트 SUV 그랑 콜레오스가 929대로 선전했고 E세그먼트 크로스오버 필랑트가 520대로 뒤를 이었다.
이후 쿠페형 SUV 아르카나가 575대다. 특히, 올해 1~8월 내수 누적 판매량 중 하이브리드가 1만9,630대로 79%를 차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누적 하이브리드 판매 비율 72% 대비 7%p 상승했다. 또 그랑 콜레오스는 2024년 9월 출시 이래 지난달까지 24개월 동안 총 7만3,087대 판매했고 같은 기간 그랑 콜레오스 하이브리드 E-테크는 6만4,884대로 누적 판매량의 88.8%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수출의 경우 아르카나 658대, 그랑 콜레오스(수출명 뉴 콜레오스) 346대, 폴스타4 1232대 등을 기록했다. 이에 회사는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 생산 및 선적 스케줄 조정 등 수출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향후 추가 수출 물량 확보로 수출 실적 반등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GM 한국사업장은 8월 총 2만3,042대를 판매했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9.4% 증가한 수치다.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이는 내수와 수출 모두 호조로 나타났다. 특히, 해당 제품의 해외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16.1%나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