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폐배터리로 전기차 급속충전 실증

입력 2026년09월10일 16시07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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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GMP 사용 후 배터리 활용한 국내 첫 UBESS 구축
 -200㎾h 규모 ESS와 급속충전기 연계…전기료 절감 검증
 -LG에너지솔루션·현대엔지니어링·원익피앤이와 협력

 

 현대차그룹이 전기차에서 사용을 마친 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사용해 급속충전소 운영 효율을 높이는 실증에 나선다.

 


 

 현대차·기아는 LG에너지솔루션, 현대엔지니어링, 원익피앤이와 10일 경기 화성시 원익피앤이 동탄 사업장에서 'EV 사용 후 배터리 기반 UBESS 실증 협력' 행사를 열고 관련 사업 모델 검증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대차그룹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에 탑재됐던 사용 후 배터리팩을 활용하는 국내 첫 실증 사례다. UBESS는 전기차에서 회수한 배터리를 폐기하지 않고 ESS로 재사용하는 시스템으로 이를 통해 충전소 운영 과정에서의 활용 가능성을 살핀다. 실증 설비는 총 200㎾h 규모다.

 

 운영 방식은 전기요금이 상대적으로 낮은 시간대에 UBESS에 전력을 저장하고 요금이 높은 피크 시간대에는 저장한 전력을 활용해 전기차를 급속충전하는 구조다. 전력 수요가 몰리는 시간대의 충전소 전력 사용량과 운영비 부담을 낮출 수 있는지가 핵심 검증 대상이다.

 

 현대차·기아는 사용 후 배터리를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기술 검증과 사업 모델 개발을 담당한다. LG에너지솔루션은 현대차·기아가 제공한 배터리팩으로 UBESS를 제작하고 배터리 진단 및 운영 기술을 활용해 시스템 성능과 안전성을 검증한다.

 

 현대엔지니어링은 기존 전기차 충전 인프라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실제 사업 환경에서 경제성과 충전 인프라 보급사업과의 연계 가능성을 살핀다. 원익피앤이는 충전기 제조 및 인프라 구축 역량을 활용해 설비 운영과 기술 검증을 맡는다.

 

한편, 5개사는 충·방전 제어 알고리즘과 시스템 안전성·신뢰성, 배터리 성능 유지 특성, 충전 서비스 품질 및 운영 효율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할 예정이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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