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트럭 회장, "한국, 아시아의 중요한 쇼케이스"

입력 2026년09월17일 1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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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 회장
 -"한국서 성공하면 다른 시장서도 경쟁력 있어"

 

 만트럭버스가 한국 시장을 아시아 사업 확대를 위한 중요한 시험대이자 쇼케이스로 지목했다. 높은 주행거리와 까다로운 운행 환경을 갖춘 한국에서 인정받은 제품과 서비스라면 다른 시장에서도 충분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향후에는 대형트럭에 이어 중형까지 사업 영역을 넓혀 한국 내 입지를 확대할 계획이다.

 


 

 알렉산더 블라스캄프 만트럭버스 회장은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IAA 트랜스포테이션 2026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한국 진출 25년을 평가하며 "한국 소비자들은 요구 수준이 높고 트럭을 매우 집약적으로 운행한다"며 "우리 제품을 실제로 시험할 수 있는 시장"이라고 말했다.

 

 만은 지난 25년간 한국에서 대형 상용차를 중심으로 사업을 전개해왔다. 블라스캄프 회장은 한국에서 만이 유럽 상용차 브랜드 가운데 주요 위치를 확보했다며 최근 시장 상황도 다시 회복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한국 시장의 중요성을 단순한 판매량으로만 평가해서는 안 된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한국은 운송업 종사자들의 제품 이해도가 높고 운행 강도 역시 높은 시장인 만큼 제품의 성능과 내구성, 서비스 역량을 검증하기에 적합하다는 것.

 


 

 블라스캄프 회장은 "한국은 소비자와 사업 측면에서 중요할 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우리의 입지를 보여줄 수 있는 시장"이라며 "운행 조건이 까다롭고 소비자의 요구 수준도 높기 때문에 동아시아에서 매우 좋은 쇼케이스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만트럭버스코리아 사장을 거쳐 그룹 글로벌 세일즈를 이끌고 있는 있는 토마스 에머리히 총괄도 한국의 역할을 높게 평가했다. 그는 "한국은 아시아의 파워하우스"라며 "한국에서 성공한다면 다른 시장에서도 성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국 상용차 시장의 독특한 구조도 만이 주목하는 부분이다. 유럽 등 주요 시장에서는 대형 운송업체가 시장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한국은 개인 운송사업자의 비중이 상대적으로 높다. 차 한 대의 가동 여부가 곧바로 운송사업자의 수입과 연결되는 만큼 제품 신뢰성과 서비스에 대한 요구도 높다는 설명이다.

 


 

 에머리히 총괄은 "한국은 개인 운송사업자가 중심이 되는 매우 독특한 시장"이라며 "상용차는 신뢰할 수 있는 사람과 브랜드로부터 구매하는 제품이고 한국에서 소비자의 신뢰를 얻을 수 있다면 다른 시장에서도 통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만은 이를 바탕으로 한국 사업 영역도 확대할 방침이다. 현재 강점을 가진 대형트럭뿐 아니라 중형급까지 제품군을 넓혀 장거리 운송과 건설, 유통 등 다양한 수요에 대응한다는 계획이다. 전기트럭 역시 향후 한국 사업을 확대할 주요 축으로 꼽았다.

 

 블라스캄프 회장은 향후 25년의 한국 사업을 묻는 질문에 "시장점유율을 두 배로 높일 수 있기를 바란다"며 "디젤 분야에서 쌓은 전통을 유지하는 동시에 배터리 전기트럭에서도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대형과 중형 부문에 투자하고 경우에 따라서는 더 작은 차급도 검토할 수 있다"며 "장거리 운송과 건설, 유통 등 모든 분야에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덧붙였다.

 

 한국 시장에서 확보한 운영 방식은 다른 아시아 국가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만은 한국에서 제품과 부품 공급, 서비스, 금융 등을 함께 제공하는 이른바 '360도 접근법'이 성과를 내고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에머리히 총괄은 "한국에서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모델을 다른 아시아 시장에도 그대로 적용하고 싶다"고 말했다.

 

 하노버(독일)=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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