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8월 20대 등록..인도 예정 물량 포함 35대 판매
-도쿄·아이치 택시업계에 22대 공급 또는 공급 예정
-日 정부, 수소택시 보조금 확대..2030년 도쿄 600대 목표
현대자동차가 신형 넥쏘를 앞세워 일본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점유율 두 자릿수를 기록했다. 특히 현지 택시업계를 중심으로 공급을 확대하며 상용 운송 시장 진입에 속도를 내고 있다.
현대차는 지난 4월 일본에 출시한 '디 올 뉴 넥쏘'가 8월까지 현지 승용 수소전기차 시장에서 누적 점유율 11%를 기록했다고 8일 밝혔다. 일본자동차판매협회연합회에 따르면 해당 기간 넥쏘의 신규 등록대수는 20대다. 인도를 앞둔 물량을 포함한 판매 규모는 35대이며 이 가운데 22대는 도쿄와 아이치 지역 택시 사업자에게 공급됐거나 공급될 예정이다.
일본 택시 시장은 현지 완성차 업체의 영향력이 크고 운행 거리와 내구성, 유지비 등에 대한 요구 수준이 높은 시장이다. 현대차는 넥쏘의 주행거리와 실내 공간, 정숙성 등을 앞세워 운송 사업자를 공략하고 있다. 넥쏘의 일본 WLTC 인증 주행거리는1,014㎞로 연간 5~10만㎞를 주행하는 일본 택시업계에서는 충전 횟수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일본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수소차 보급 정책도 시장 확대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 일본은 택시와 버스, 트럭 등 영업용 상용차를 수소 모빌리티 우선 보급 대상으로 지정하고 구매 및 연료비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다. 도쿄도는 2030년까지 수소 택시 600대, 2035년까지 상용 수소전기차 1만대 보급을 목표로 하고 있고 아이치현 역시 2030년까지 수소 택시 250대 도입을 목표로 대당 350만엔의 구매 보조금과 수소 1㎏당 576엔의 연료비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다.
현대차는 현지 운송 사업자와의 협력을 확대하는 한편 아시안게임을 계기로 넥쏘 택시의 인지도를 높일 계획이다. 대한민국 양궁 국가대표팀 의전용으로 넥쏘 택시 7대를 지원하고 나고야역 수소택시 전용 승차장과 지역 호텔 연계 승차 체험 프로그램에도 투입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내구성과 편의성을 중시하는 일본 택시업계에서 신형 넥쏘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며 "현지 운송 사업자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전기차 보급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