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시장서 30.2% 급감
-유럽 전기차 주문은 증가세
폭스바겐그룹이 올해 3분기까지 글로벌 시장에서 601만1,000대의 차를 인도하며 전년 동기 대비 9.0% 감소한 실적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인도량은 188만5,300대로 전년 동기 대비 14.3% 감소하며 하락폭이 커졌다. 유럽과 남미에서 판매가 늘었지만 중국 시장의 부진을 만회하지 못했다.
지역별로는 중국의 감소세가 두드러졌다. 중국 인도량은 137만8,800대로 전년 대비 30.2% 줄었다. 북미도 68만200대로 4.0% 감소했다. 반면 유럽은 295만6,000대로 1.7%, 남미는 50만2,500대로 4.3% 증가했다.
브랜드별로는 폭스바겐 승용차가 301만4,000대로 13.7% 감소했다. 아우디는 104만2,200대로 11.4%, 포르쉐는 17만8,500대로 16.0% 줄었다. 반면 스코다는 81만2,400대로 6.1% 증가하며 그룹 내 주요 브랜드 가운데 성장세를 보였다.
전기차 시장에서도 지역별 차이가 뚜렷했다. 그룹의 글로벌 전기차 인도량은 67만8,700대로 5.4% 감소했지만 유럽에서는 58만6,100대로 12.1% 증가했다. 특히 3분기 유럽 전기차 인도량은 전년 동기 대비 19.6% 늘었다. 반면 미국은 78.4%, 중국은 42.5% 감소했다.
유럽의 전기차 수요는 신규 주문에서도 확인됐다. 3분기 순수전기차 주문량은 전년 동기 대비 60% 이상 증가했으며 9월 말 기준 출고 대기 물량 가운데 전기차 비중은 약 40%에 달했다. ID. 폴로와 ID. 크로스, 스코다 에픽, 쿠프라 라발 등 소형 전기차 4종은 약 15만건의 주문을 확보했다.
마틴 샌더 폭스바겐그룹 세일즈 담당 확대경영위원회 멤버는 "중국을 제외한 지역에서는 전반적으로 안정적인 인도 실적을 유지했다"며 "유럽에서는 순수전기차 전환이 빨라지고 있지만 중국 시장의 급격한 위축은 여전히 과제로 남아 있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