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틀리 토르칼, 888마력·제로백 2.9초의 비결 살펴보니 

입력 2026년10월15일 15시29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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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벤틀리 최초 순수 전기 파워트레인 탑재
 -풀 액티브 서스펜션과 후륜 조향 등 

 

 벤틀리가 15일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차 토르칼을 아시아 최초로 국내 공개하며 새로운 주행 기술을 소개했다.

 



 

 핵심은 전동화로 파워트레인은 완전히 바뀌었지만 강력한 성능과 여유로운 주행 감각을 동시에 추구하는 벤틀리 특유의 철학은 그대로 유지했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고출력 전기모터뿐 아니라 섀시와 서스펜션, 조향 시스템까지 폭넓게 손봤다.

 

 주목할 부분은 강력한 출력을 다루는 방식이다. 토르칼은 최고출력 888마력, 최대토크 1,350Nm를 발휘하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2.9초 만에 도달한다. 여기에 능동형 서스펜션과 전자제어식 후륜 조향 시스템을 결합해 안락한 승차감과 민첩한 움직임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파워트레인은 앞뒤 차축에 각각 배치한 두 개의 영구자석 동기식 전기모터로 구성했다. 두 모터 모두 오일 교환이 필요 없는 드라이 섬프 윤활 방식을 채택했다. 전륜에는 오픈 디퍼렌셜을 적용하고 후륜에는 각 출력축에 다판식 클러치를 갖춘 록킹 디퍼렌셜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주행 상황에 따라 구동력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배터리는 192개의 리튬이온 파우치 셀을 직렬로 연결한 구조다. 정격 전압은 800V이며 사용 가능한 배터리 용량은 113㎾h다. 배터리 보증기간은 10년 또는 주행거리 25만8,000㎞로 먼저 도달하는 조건을 기준으로 한다.

 



 섀시에서는 벤틀리 최초로 적용한 풀 액티브 서스펜션이 핵심이다. 어댑티브 2-밸브 댐퍼와 결합해 주행 환경과 운전자의 조작에 따라 각 바퀴의 감쇠력을 독립적으로 조절한다. 특히 댐퍼가 차체의 롤을 억제하는 토크를 능동적으로 만들어내기 때문에 별도의 안티 롤 바를 사용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전자제어식 올 휠 스티어링도 전 차종에 기본 적용한다. 뒷바퀴를 최대 5도까지 조향할 수 있으며 이를 통해 회전반경을 11.1m로 줄였다. 전장 약 5m의 차체를 고려하면 도심 주행과 좁은 공간에서의 방향 전환에 유리한 구성이다.

 

 제동 시스템은 기본형과 선택형으로 나뉜다. 기본 전륜 420㎜, 후륜 370㎜ 크기의 철제 디스크 브레이크를 장착한다. 선택인 카본 실리콘 카바이드 세라믹 브레이크는 전륜 440㎜, 후륜 410㎜ 디스크를 사용한다. 

 

 충전 성능 역시 눈여겨볼 부분이다. 토르칼의 1회 충전 주행거리는 WLTP 기준 최대 600㎞다. 400㎾급 급속 충전을 이용하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16분이 걸린다. 벤틀리는 7분 충전으로 161㎞를 주행할 수 있는 전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토르칼의 주행 기술은 강력한 전기모터 성능을 기반으로 정교한 차체 제어와 안락함을 동시에 구현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기존 벤틀리 소비자들이 익숙하게 받아들일 수 있는 주행 감각을 전동화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셈이다.

 

 한편, 주요 성능과 충전 수치 등은 영국 기준이며 국내 출시 모델의 세부 제원과 일부 편의 기능 적용 여부는 인증 및 사양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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