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정상급 골프 대회와 BMW의 만남
-신형 7시리즈와 iX5 국내 최초 공개
-BMW만의 세심한 프리미엄 가치 전달
전남 해남의 푸른 바다를 배경으로 세계 정상급 골프 선수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그림처럼 펼쳐진 골프 코스와 선수들의 정교한 샷, 경기를 지켜보는 갤러리들의 뜨거운 열기가 어우러진다. 여기에 BMW의 럭셔리 자동차들이 곳곳에 자리하며 특별한 풍경을 완성한다. 스포츠와 자동차라는 서로 다른 영역이지만 현장에서 마주한 두 분야의 조화는 완벽했고 자연스러웠다. 프리미엄이라는 공통된 가치가 연결고리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BMW코리아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정규 투어 대회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 현장을 찾았다. 22일부터 25일까지 나흘간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서 열리는 이번 대회는 세계 정상급 선수들의 치열한 경쟁과 BMW만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이 어우러지는 무대다. 실제로 둘러본 현장은 골프 대회 그 이상의 의미를 전달하고 있었다. BMW가 추구하는 프리미엄의 가치가 경기장 곳곳에 자연스럽게 녹아 있었기 때문이다.
가장 인상적인 부분은 골프와 BMW가 만들어내는 시너지 효과다. 골프는 정교함과 집중력, 기술적인 완성도가 중요한 스포츠다. 작은 차이가 결과를 바꾸고 끊임없는 노력과 섬세한 감각이 최고의 실력을 완성한다. BMW 역시 마찬가지다. 운전의 즐거움을 중심으로 정교한 기술과 완성도 높은 주행 감각을 추구한다. 서로 다른 분야지만 최고의 결과를 향한 철학은 닮아 있다는 것.
대회 규모부터 남다르다. 올해는 LPGA와 KLPGA를 대표하는 정상급 선수 84명이 출전한다. 이 가운데 KLPGA 선수는 15명이다. 총상금은 235만 달러, 우승상금은 35만2,500달러에 달한다. 2019년 처음 시작한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이제 국내를 대표하는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로 자리매김했다.
출전 선수들의 면면도 화려하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을 비롯해 유해란과 김효주 등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우승 경쟁에 나선다. 지난해 첫날부터 마지막 날까지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을 차지한 김세영은 대회 최초 2연패에 도전한다. 올 시즌 LPGA 메이저 2승과 KLPGA 메이저 1승을 기록한 유해란, LPGA 투어에서 시즌 2승을 달성한 김효주 역시 강력한 우승 후보다.
국내 선수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서교림과 김민솔, 박민지, 이예원, 유현조, 김민선 등 KLPGA를 대표하는 선수들이 참가한다. 특히 김민솔은 2022년 아마추어 신분으로 대회에 출전해 톱10에 오른 경험이 있다. 여기에 최혜진과 김아림, 임진희, 윤이나, 이소미 등 LPGA 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선수들도 가세한다. 세계적인 선수들의 경기를 국내에서 직접 볼 수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골프 팬들에게는 충분히 매력적인 무대다.
그렇다고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골프에만 집중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현장에서 느낀 가장 큰 특징은 경기 관람과 브랜드 경험 사이에 경계가 없다는 점이다. 선수들의 플레이를 보기 위해 이동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BMW의 다양한 자동차를 만나게 된다. 경기장 중심부에 마련된 갤러리 플라자는 물론 코스 곳곳에도 차가 전시돼 있다. 골프를 보러 왔다가 자동차를 살펴보고 자동차에 관심을 갖다가 다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이 자연스럽게 이어진다.
갤러리 플라자는 작은 모터쇼와 다름없다. BMW의 최신 신차부터 럭셔리 세단, 고성능 M, 순수전기차, MINI까지 다양한 제품이 한자리에 모였다. 각 제품의 성격에 맞춰 공간을 구성한 점도 눈길을 끌었다. 자동차에 관심이 많은 갤러리라면 골프 경기를 잠시 잊고 전시 공간을 둘러보는 데 상당한 시간을 할애할 만했다.
그 중에서도 핵심은 국내 최초로 공개된 '더 뉴 BMW 7시리즈'와 '더 뉴 BMW X5'다. 7시리즈는 BMW를 대표하는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이다. 이번 부분변경을 통해 디자인과 성능, 편의 품목 전반에 걸쳐 대대적인 변화를 예고했다. BMW의 대표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인 X5 역시 국내 관람객들에게 처음 모습을 드러내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두 차의 국내 최초 공개 장소로 골프 대회를 선택했다는 점도 의미가 깊다. 일반적인 신차 발표회나 모터쇼가 아닌 세계 정상급 스포츠 이벤트에서 주요 신차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그만큼 BMW코리아가 이번 대회를 중요한 브랜드 소통의 장으로 활용하고 있다는 의미로 읽힌다.
다양한 제품을 폭넓게 경험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이다. 순수전기차 전시 공간인 BEV 존에는 BMW i5와 iX가 자리했다. 고성능 M 존에서는 M3와 M5 투어링, BMW M 전용 초고성능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SAV인 XM이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냈다. 럭셔리 클래스 존에는 M850i xDrive 그란 쿠페와 X7이 전시돼 BMW가 추구하는 고급스러움을 보여줬다. 미니(MINI) 역시 첫 순수전기 패밀리카인 디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을 선보이며 볼거리를 더했다.
코스 곳곳에 마련한 전시도 인상적이다. 1번홀과 15번홀에서는 더 뉴 BMW iX3를 만날 수 있고 3번홀에는 BMW 모토라드의 F 450 GS가 자리했다. 8번홀에는 디 올-일렉트릭 미니 컨트리맨, 13번홀과 18번홀에는 더 뉴 BMW 7시리즈가 배치됐다. 해안선을 따라 펼쳐진 골프 코스와 BMW의 자동차들이 어우러지며 색다른 장면을 연출했다. 자칫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 있는 자동차 전시가 주변 풍경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는 점이 흥미로웠다.
홀인원 부상도 특별하다. 13번홀과 15번홀에서 최초로 홀인원을 기록한 선수에게는 각각 더 뉴 BMW i7과 더 뉴 BMW iX3가 주어진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펼치는 극적인 순간에 BMW의 자동차가 함께한다는 점에서 브랜드와 스포츠의 연결고리를 더욱 강하게 만든다.
무엇보다 높이 평가할 부분은 BMW코리아가 대회 전반을 세심하게 준비했다는 점이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최고의 경기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은 물론 관람객들이 보다 편안하고 즐겁게 대회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럭셔리 클래스 차량을 활용한 선수 의전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프리미엄 브랜드의 가치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갤러리를 위한 배려도 돋보인다. 옥토버페스트 콘셉트로 꾸며진 갤러리 플라자에서는 다양한 식음료를 즐길 수 있다. BMW 엑설런스 패키지 티켓 구매 고객을 위한 전용 라운지 등 편의 공간도 마련했다. 골프 경기를 관람하는 데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여유로운 휴식과 다양한 즐길 거리를 함께 제공하는 방식이다. 대회장을 찾은 방문객들이 BMW라는 브랜드를 보다 친근하면서도 특별하게 받아들일 수 있도록 했다.
BMW 럭셔리 클래스 고객을 위한 멤버십 'BMW 엑설런스 클럽' 전용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회원은 최대 3명의 동반인과 함께 대회를 관람할 수 있으며 1일 입장권과 전용 라운지 이용, 식음료 혜택 등을 제공받는다. 자동차 구매 이후에도 브랜드와 지속적으로 관계를 이어가고 특별한 경험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현장을 둘러보며 BMW와 골프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 조합인지 다시 한번 느낄 수 있었다. 프리미엄이라는 단어를 공유하고 있다는 사실뿐만 아니라 최고의 결과를 향한 도전과 정교한 기술, 완성도에 대한 집념까지 닮아 있다. BMW가 골프를 통해 전달하려는 메시지는 고급스러운 이미지를 강조하는 데 그치지 않는다. 브랜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철학을 직접 경험하도록 만드는 데에 가깝다. 그만큼 이번 행사는 자동차 브랜드가 스포츠와 만났을 때 얼마나 풍성한 경험을 만들어낼 수 있는지 보여주는 현장이었다.
전남(해남) =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