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번째 737-8 구매 도입..전체 43대 중 14대
제주항공이 차세대 항공기 도입을 확대하며 고유가에 따른 운영비 부담 줄이기에 나섰다.
제주항공은 지난 28일 보잉 737-8 항공기 1대를 추가로 구매 도입했다고 29일 밝혔다. 신규 항공기는 관계 당국의 감항증명 등 관련 절차를 거쳐 운항에 투입할 예정이다.
이번 도입으로 제주항공이 보유한 737-8은 총 14대로 늘었다. 전체 여객기 43대 가운데 32.6%를 차지한다. 직접 구매한 항공기도 15대로 증가해 전체 여객기 대비 구매기 비중은 34.9%를 기록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가운데 구매 항공기를 보유한 곳은 제주항공이 유일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형 항공기 도입이 이어지면서 전체 항공기의 평균 기령은 11.4년으로 낮아졌다. 제주항공은 연말까지 항공기 1대를 추가 구매하고 기존 노후 항공기의 반납과 처분도 병행할 계획이다.
보잉 737-8은 기존 기종보다 연료 효율과 정비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보잉에 따르면 연료 소비량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기존 기종 대비 최소 15% 줄일 수 있다. 부품 교체 주기도 길어 정비·수리 비용 절감에 유리하다.
제주항공은 신형 항공기 확대가 최근 유류비 부담을 완화하는 데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등유 평균 가격은 배럴당 140.80달러로 전년 동기(85.65달러)보다 64.4% 상승했다. 반면 같은 기간 제주항공의 유류비 증가율은 42.6%로 집계됐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고유가 상황에서 연료 효율이 높은 신형 항공기 도입은 운영 비용 부담을 완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기단 현대화를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