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글로벌, “급변하는 전 세계 車 산업 위기가 곧 기회”

입력 2026년10월29일 15시45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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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제·지정학적 불확실성 속 글로벌 수요 견조
 -중국 제조사 해외 진출 확대로 경쟁 심화
 -한국 제조사 신속한 대응 필요 강조

 

 글로벌 자동차 데이터·분석 기업 모빌리티 글로벌이 29 일 서울 양재에 위치한 엘타워에서 글로벌 및 지역별 자동차 산업 동향을 발표하는 행사를 열었다. 

 

 

 이날 모빌리티 글로벌 애널리스트들은 경제·지정학적 불안정과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해외 진출 확대가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한국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기회·위험 요인을 분석했다.

 

 조 라페어 모빌리티 글로벌 비즈니스 솔루션즈 사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반에서 큰 변화가 진행되고 있음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자동차 제조사와 부품 공급업체, 투자자들이 다음 성장 단계를 준비하기 위해 이러한 산업 전반의 변화를 이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헤너 레니 전망·리서치 부문 부사장은 경제적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긴장이 지속되는 배경과 글로벌 자동차 산업 전망을 발표했다. “계속되는 시장 혼란에도 불구하고 세계 여러 지역에서 자동차 수요는 상당히 견조하게 유지되고 있다. 다만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은 공격적인 해외 진출에도 불구하고 내수 시장의 지속적인 약세와 판매 부진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마크 풀소프 글로벌 생산 전망 총괄은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이 글로벌 자동차 산업 지형을 변화시키고 있으며, 이에 따라 전 세계 자동차 기업들의 경쟁 압박도 커지고 있다”고 발표했다. 또한 “중국 완성차 제조사(OEM)들은 남아시아와 중남미에서 사업 영역을 공격적으로 확장하며 한국 자동차 제조사들과 직접적인 경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모빌리티 글로벌은 10 월 초 중국 자동차 제조사의 부상과 이로 인한 글로벌 자동차 산업에 미치는 영향에 관한 보고서를 발간했다. 보고서에는 전 세계 자동차 제조사들이 직면한 경쟁 과제와 전략적 시사점이 실려 있다.

 

 파워트레인 부문 이상민 수석 애널리스트는 중국 완성차 제조사(OEM)들이 배터리 전기차(BEV)를 넘어 하이브리드 분야로 경쟁 우위를 어떻게 확대하고 있는지 설명했다. “중국 제조사의 하이브리드 모델은 합리적인 가격과 신흥시장에 맞춘 우수한 사양을 모두 갖추고 있다. 신흥시장이 주요 성장 시장이며, 이를 선점하기 위해 중국 제조사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다”고 말했다. 또 “일부 시장에서는 배출가스 기준을 완화하거나 해당 기준의 시행을 연기하고 있지만, 중국 본토에서는 이와 비슷한 움직임이 아직까지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러한 규제 강도 차이는 중국 자동차 제조사들의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 개발을 더욱 가속화하고 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 이상민 수석 애널리스트는 경쟁 구도 변화의 속도가 크게 빨라졌다고 말하며 “신흥시장은 자동차 제조사들의 성장 전략에 있어 핵심 시장이지만, 중국 완성차 제조사들은 이미 현지 시장의 요구 수준을 뛰어넘는 파워트레인 제품군을 앞세워 이들 시장에 진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러한 변화는 2030 년의 문제가 아니라 2026 년인 지금 이미 벌어지고 있는 일로, 한국 제조사들은 시장점유율을 지키기 위해 즉시 방향을 전환하고 계획을 조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모빌리티 글로벌은 2026 년 7 월 1 일 S&P 글로벌에서 분사했다. 독립 기업으로서 글로벌 사업 기반을 넓히고 자동차 산업 전망, 데이터 및 분석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고객들이 점차 복잡해지고 상호 연결성이 높아지는 모빌리티 생태계에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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