람보르기니, 오픈톱의 전설 ‘실루엣’ 탄생 50주년 기념

입력 2026년11월04일 09시28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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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오픈톱
 -1976~1979년 단 50여 대 생산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가 1976년 제네바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한 ‘실루엣’의 탄생 50주년을 기념한다고 4일 밝혔다.

 



 

 실루엣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최초의 양산형 오픈톱 제품이다. 베르토네가 디자인하고 우라코 P300을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2인승 미드십 V8 엔진과 탈착식 타르가 루프 구조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브랜드 특유의 강력한 성능과 스포티한 감성에 오픈톱 주행의 자유로움을 더하며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더욱이 실루엣은 탈착식 하드톱을 중심으로 차체 비율과 실내 구성을 새롭게 설계했다. 확장된 휠 아치와 풍동 실험을 거친 프런트 스포일러, 독창적인 후면 디자인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존재감을 완성했다.

 

 핵심은 탈착식 루프다. 합성 소재로 제작한 루프 패널은 손쉽게 분리할 수 있으며 시트 뒤편 전용 공간에 보관하도록 설계했다. 이를 통해 운전자는 필요에 따라 쿠페와 오픈톱의 매력을 모두 경험할 수 있었다. 북미 시장의 안전 규정을 고려한 타르가 구조도 특징이다.

 

 기술적으로는 우라코 P300의 가로 배치 미드십 V8 엔진과 5단 수동변속기, 후륜구동 방식을 유지했다. 다만 지붕이 사라지면서 발생하는 차체 강성 저하를 보완하기 위해 구조를 보강하고 서스펜션을 새롭게 조율했다. 단단한 스프링과 댐퍼, 안티롤 바 등을 적용해 역동적인 주행 성능을 확보했다.

 

 스테판 윙켈만 오토모빌리 람보르기니 회장 겸 CEO는 “실루엣은 람보르기니 최초로 새로운 오픈톱 주행 경험을 제공한 양산 차라는 점에서 브랜드 역사상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며 “성능과 스포티한 감성에 루프 없이 달리는 자유로움을 결합한 철학은 오늘날에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1976년부터 1979년까지 단 50여 대만 생산된 실루엣은 람보르기니 역사상 가장 희소한 차종 중 하나다. 실루엣의 기본 구조와 철학은 1981년 등장한 잘파로 이어졌으며 이후 디아블로와 무르시엘라고 로드스터, 가야르도 및 우라칸 스파이더 등으로 계승됐다.

 

 람보르기니는 실루엣이 단순한 한정 생산 스포츠카를 넘어 브랜드의 오픈톱 역사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상징적인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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