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 직접 연소하는 '수소 엔진' 선보여
-디젤 대비 이산화탄소 99.9% 저감 효과
-코오롱과 협업..카고·트랙터·특장차로 확대
타타대우모빌리티가 최고출력 408마력의 수소엔진 트럭을 개발하고 2027년 3분기 양산을 추진한다. 기존 디젤엔진 기술을 활용하면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대폭 줄이는 방식이다. 전기차와 수소연료전지차에 이어 상용차 탈탄소화를 위한 새로운 대안으로 주목된다.
4일 타타대우모빌리티는 경기도 고양시에 위치한 킨텍스에서 열린 '월드하이드로젠엑스포(WHE 2026)'에 코오롱과 공동 전시관을 꾸리고 맥쎈 트랙터 기반의 수소엔진 트럭을 공개했다. 신차는 11ℓ급 HX12 엔진과 ZF 12단 자동변속기가 적용된다. 최고출력은 408마력, 최대토크는 170㎏·m로 동급 디젤엔진 수준의 동력성능을 확보했다는 설명이다.
특징은 수소를 연료전지에서 전기로 바꾸는 대신 엔진에서 직접 연소시킨다는 점이다. 기존 디젤 내연기관 기술을 상당 부분 활용할 수 있어 개발 및 생산 비용과 정비 인프라 전환 부담을 줄일 수 있다.
배출가스 저감 효과도 강조했다. 회사가 제시한 시험평가 결과에 따르면 수소엔진은 유로6 디젤엔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99.9% 줄였다. 일산화탄소는 98.2%, 입자개수(PN)는 92%, 질소산화물(NOx)은 86% 감소했다.
수소 저장에는 700바(bar) 압력의 압축수소 저장시스템(CHSS)을 적용한다. 전시된 6×2 트랙터에는 용량 177ℓ의 수소탱크 6개가 탑재돼 총 저장용량은 1,062ℓ다. 6×4 섀시에는 같은 용량의 탱크 7개를 적용해 총 1,239ℓ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
저장시스템은 여러 탱크를 연결하는 매니폴드와 고압배관, 압력조절장치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레귤레이터는 탱크에 저장된 700바의 수소를 25바 수준으로 감압해 엔진에 공급하는 역할을 한다.
한편, 타타대우는 수소엔진의 적용 범위를 대형 카고와 트랙터, 특장차 등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기존 디젤엔진과 주요 부품을 공유할 수 있다는 점에서 다양한 상용차에 적용하기 유리하다는 판단이다. 향후에는 수소 직분사 기술을 비롯해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액화수소 저장장치, 고출력 엔진 등도 검토하고 있다.
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