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디트로이트 모터쇼, 어떤 신차 등장하나

입력 2013년01월12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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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 북미국제오토쇼가 오는 14일 프레스데이를 시작으로 미국 디트로이트 코보홀에서 개막한다. 새해 시작을 알리는 대형 모터쇼라는 점에서 올해 북미 시장을 겨냥한 다양한 전략차종이 등장할 예정이다. 지난해 디트로이트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신차만도 38종에 이른다.



 올해 디트로이트 모터쇼는 고성능 차종이 다수 포진한 것이 특징이다. 각 사의 주력차종이 북미 시장 공략을 위해 새롭게 단장한 모습도 눈에 띈다. 전기차를 비롯한 친환경차 출품도 꾸준하다.




 ▲유럽




 아우디는 Q5의 고성능 버전인 SQ5로 북미시장을 찾는다. 지역 특성을 반영해 디젤이 아닌 가솔린 엔진을 얹은 게 특징이다. V6 3.0ℓ 슈퍼차저 엔진은 최고 354마력, 최대 47.9㎏·m의 성능을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5.3초가 소요되며, 최대 시속은 250㎞(안전제한속도)다. 8단 자동변속기와 상시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콰트로가 더해졌다. 새로 적용한 전면부 디자인과 함께 20인치 휠, 4개의 배기구 등에서 역동적인 성격을 짐작할 수 있다. 미국 시장에는 올해 3분기 출시 예정이다. 더불어 아우디가 밝힌 출시 시장의 리스트에는 한국도 올라 있다.




 RS5 카브리올레도 공개한다. A5 카브리올레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동력계는 V8 4.2ℓ 가솔린 FSI 엔진과 ZF 7단 자동변속기로 RS5와 동일하다. 상시 네바퀴굴림 방식인 콰트로도 기본 탑재했다. 가속성능(시속 100㎞ 가속시간)은 4.9초로 다소 떨어졌다. 미국 시장에서 봄부터 출고가 시작될 예정이다.





 벤틀리는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을 출품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른 4인승 컨버터블이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W12 6.0ℓ 트윈터보차저 엔진은 최고 625마력, 최대 81.6㎏·m의 성능을 자랑한다. ZF 8단 자동변속기를 결합해 연료효율은 15% 향상됐다(미국 기준 6.3㎞/ℓ).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소요 시간은 4.4초, 최고 시속은 325㎞다.




 BMW는 Z4의 부분변경을 선보인다. 지난 2009년 같은 자리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한 뒤 4년 만의 페이스리프트로, 헤드램프와 LED 램프의 디자인을 변경해 전면부 인상에 변화를 줬다. 17인치, 18인치 알루미늄 휠이 적용됐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7.9초, 최고 시속은 221㎞다.



 컨셉트 4시리즈 쿠페도 전시한다. 제품명 재배치 계획에 따라 현행 3시리즈 쿠페와 컨버터블 후속차에 4시리즈 이름이 붙었다. 단순한 개명이 아니라 기존 3시리즈와 크기, 디자인, 인테리어에서 차별화했다는 설명이다. 준중형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터보차저 및 V6 3.0ℓ 엔진이다.




 미니는 튜닝사 JCW(John Cooper Works)의 손을 거친 미니 JWC 페이스맨을 공개한다. 미니 페이스맨의 고성능 차종으로 4기통 1.6ℓ 트윈스크롤 터보차저 엔진을 얹었다. 최고 218마력, 30.6㎏·m의 토크가 자랑이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6.9초, 북미 시장 시판은 3월 예정이다.






 마세라티는 신형 콰트로포르테를 내놓는다. 새로운 플랫폼을 비롯해 전체적으로 알루미늄 합금 비중을 높여 경량화에 초점을 맞췄다. 차체 길이를 늘리면서 뒷좌석과 트렁크 공간을 키운 점도 눈여겨 볼 만하다. 공개된 제원에 따르면 동력계는 3.0ℓ V6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과 3.8ℓ V8 직분사 트윈터보 엔진이다.





 메르세데스-벤츠의 신차는 2014년형 E클래스다. 당초 S클래스 부분변경에 적용할 예정이었던 신형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우선 장착했다. 적응형 크루즈 컨트롤 등을 포함한 디스트로닉 플러스, 충돌 위험을 감지하면 알아서 제동력을 높여 충격을 줄이는 바스 플러스 등이 마련됐다. 실내외 디자인도 다수 변경하는 등 주력차종의 상품성 강화에 주력했다. 세단은 물론 왜건, 쿠페, 카브리올레까지 마련됐다. 고성능 차종인 E63 AMG 연식변경도 공개된다. 2014년형 E63 AMG에는 V8 5.5ℓ 트윈 터보차저 엔진이 탑재됐고, 북미에서는 네바퀴굴림 방식인 4매틱만 판매한다.






 CLA도 공개한다. 4도어 쿠페 스타일의 세단으로 A, B클래스와 MFA 플랫폼을 공유한다. 올해 베이징모터쇼에서 공개한 컨셉트카 스타일 컨셉트 쿠페(CSC)의 영향을 받았다. 엔진 역시 A클래스와 공유한다. 가솔린 터보와 디젤 등 5종이 채택됐으며, 앞바퀴굴림이 주력이지만 일부 차종에 네바퀴굴림 시스템인 4매틱을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CLA 45 AMG는 2.0ℓ 4기통 트윈터보 엔진이며, 북미 시장은 올해 하반기 내놓게 된다.





 폭스바겐은 새 SUV 컨셉트카를 출품한다. 3열 좌석 SUV로 티구안과 투아렉 사이에 위치할 전망이다. 신형 MQB 플랫폼을 적용했고, 파사트 등과 함께 미국에서 생산될 차종으로 알려졌다.


 ▲미국


 GM은 쉐보레 실버라도와 GMC 시에라를 출시한다. 국내에선 보기 힘든 중대형 픽업 트럭으로, 북미시장에서 포드 F-150 등과 경쟁을 펼치는 차종이다. 2007년 이후 6년 만의 완전변경으로 4.3ℓ V6, 5.3ℓ V8, 6.2ℓ V8 등 3종의 에코텍 3가지 엔진을 채택했다. 고배기량이지만 직분사방식과 가변실린더 시스템 등을 통해 연료 효율을 고려했다. 장거리 주행이 많고, 운행 기간이 긴 차의 특성 상 내구성 강화와 실내 정숙성·편의성 향상에 초점을 맞췄다.




 대표 스포츠카 콜벳 신형도 출격한다. 1953년 출시 이래 7세대 차종으로 "C7"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동력계가 기존 LS 엔진에서 LT 엔진으로 바뀌고, 헤드램프는 커졌다. 실루엣도 보다 날렵하게 변경됐다. 알루미늄 프레임과 유리섬유질 강화플라스틱 차체 적용은 동일하다.




 캐딜락은 ELR을 최초 공개한다. 쉐보레 볼트와 마찬가지로 엔진을 발전기로 활용해 주행거리를 늘린 레인지 익스텐더(Range Extender)다. 외형은 쿠페 스타일을 적용했다. 지난 2009년 선보였던 컨버지(Converj) 컨셉트카의 연장선이다.




 크라이슬러는 닷지 다트 GT를 선보인다. 닷지 다트의 스포츠 버전으로 4기통 2.4ℓ 타이거샤크 엔진을 장착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자동 중 선택 적용할 수 있다. 최고 184마력, 최대 24.0㎏·m의 성능이다. 역동적인 주행을 위해 보다 단단한 서스펜션을 적용하고, 18인치 알로이 휠을 기본 제공한다.



 짚은 2014년형 그랜드체로키를 내놓는다. 전면부 그릴과 헤드램프 디자인을 변경하고 실내 인테리어도 바뀐다. 동력계에 ZF의 8단 자동변속기를 장착하는 것도 특징이다.




 링컨은 소형 SUV MKC를 출품한다. 이스케이프, 포커스 등에 적용하는 포드 C세그먼트 플랫폼을 기반으로 세부 디자인은 MKZ와 유사성을 살렸다. 동력계는 터보차저 에코부스트 엔진이 얹혀질 전망이다.


 ▲일본


 혼다는 도심형 SUV 컨셉트카를 월드프리미어로 준비한다. 공개된 자료에 따르면 신차는 소형 크로스오버 컨셉트로 글로벌 시장을 겨냥한 스포티하고 역동적인 컴팩트 SUV다.





 혼다의 프리미엄 브랜드 어큐라는 2014년식 MDX 컨셉트를 선보인다. 에어로 스컬프쳐 디자인을 적용하는 등 이전 차종 대비 외형 변화가 눈에 띤다. 2010년 이후 3년 만의 변경이다. 어큐라는 올해부터 본격적인 라인업 쇄신에 나서고 있다.




 닛산은 전기차 리프의 2013년식을 전시한다. 출시 3년만의 연식 변경으로 주행거리가 늘고 충전시간을 줄였다. 여기에 기본 차종의 가격을 인하한 것도 특징이다. 지난해 말 미국 테네시주 스머나에서 생산을 시작한 현지 전략형 차종이다.




 인피니티는 Q50을 공개한다. 신형 G세단으로 알려졌던 신차는 지난해 말 발표한 새로운 명명체계에 따라 이름이 바뀌었다. 준중형 스포츠 세단으로 전체적인 디자인을 쇄신하면서도 라디에이터 그릴 등에서 패밀리룩을 이어간다. 르노-닛산과 다임러의 전략적 제휴관계에 따라 벤츠 C클래스와 엔진 등을 공유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토요타는 컨셉트카 푸리아를 출품한다. 이번 모터쇼를 통해 최초로 공개하는 차로, 역동적인 신형 세단 컨셉트라는 게 토요타측 설명이다. 차명은 영화 분노의 질주(Fast and Furious)에서 따왔다. 현재 회사가 공개한 티저 영상에선 벌집 모양의 라디에이터 디자인, 탄소섬유 재질을 적용한 리어 스포일러 등이 확인됐다. 차기 코롤라의 원형이 될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렉서스는 신형 IS를 준비했다. LF-CC 컨셉트카와 슈퍼카 LFA 디자인을 계승해 내외관 모습을 완전 변경했다. 패밀리룩 "스핀들 그릴"을 적용하면서도 기존과 달리 헤드램프와 그릴을 분리해 개성을 살렸다. 국내에서도 상반기 중 만나볼 수 있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HCD-14 컨셉트를 내놓는다. 현대차 캘리포니아 디자인센터의 14번째 컨셉트다. 디자인 철학 "플루이딕 스컬프처"를 계승하면서도 절제된 모습의 쿠페형 세단이다. 다수의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차의 양산형이 제네시스 라인업에 추가될 예정으로, 포르쉐 파나메라나 아우디 A7 등과 비슷한 지위를 맡게 된다. 현대차가 개발한 뒷바퀴굴림 방식의 고성능 스포츠 세단은 2014년 출시될 전망이다.




안효문 기자 yomun@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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