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북미오토쇼, 디트로이트 달군 신차는?

입력 2015년01월13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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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북미오토쇼가 지난 12일(현지 시간) 디트로이트 코보홀센터에서 개막했다. 이번 모터쇼는 유가하락에 힘입은 경기회복과 맞물려 고성능 신차가 주를 이뤘다.

 북미오토쇼는 지명을 따 "디트로이트 모터쇼"로도 불린다. 1907년부터 매년 1월에 열리며, 올해는 50여개 업체가 500여 대의 신차를 출품했다. 모터쇼에서 선정한 "2015 북미 올해의 차"는 폭스바겐 골프가 차지했다.

 ▲미국
  GM은 전기차 쉐보레 볼트 후속차를 선보였다. 새 차는 GM의 전기차 핵심 기술인 새로운 "볼텍 시스템"을 장착했다. 전용 리튬 이온 배터리와 드라이브 유닛, 주행거리 연장 시스템으로 이뤄져 순수 전기모드로 80㎞, 1회 충전으로 640㎞ 이상의 주행거리를 확보했다. 또 순수 전기모드 및 일반주행에서 모두 작동하는 2개의 전기모터를 통해 0→97㎞/h를 8.4초에 주파할 수 있다. LG화학과 공동 개발한 배터리는 18.4kWh 용량의 배터리셀을 장착해 에너지 축적 능력을 키웠다. 기존 배터리셀(288개)을 192개로 줄여 차 무게를 9.8㎏ 줄였다. 또 배터리팩을 차 아래에 장착해 최적의 무게중심을 구현했다.


 캐딜락 CTS 고성능 제품인 3세대 CTS-V도 내놨다. 동력계는 콜벳 Z06에 탑재한 V8 6.2ℓ 슈퍼차저 엔진으로, 최고 640마력을 발휘한다.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0→100㎞/h 가속성능은 3.7초, 최고시속은 322㎞에 달한다. 차체 강성은 섀시 곳곳을 지지하는 스트럿 타워를 설치해 구형 대비 25% 키웠다. 국내에는 하반기 공식 출시 예정이며, BMW M5와 벤츠 E63 AMG와 경쟁하게 된다.

 포드는 GT 컨셉트와 신형 랩터, 지난해 베이징모터쇼에 공개한 링컨 MKX 컨셉트의 양산형을 선보였다. MKX는 중국을 포함한 아시아시장 전략 차종으로 고유 디자인 철학을 반영, 폭이 좁은 그릴과 세로 배열 그릴 프레임을 가로로 바꾼 점이 특징이다. 올 하반기 국내 출시 예정이다.


 ▲유럽
 아우디는 플래그십 SUV Q7의 2세대를 발표했다. 외관은 직선을 강조하고 간결한 선으로 현대적인 SUV를 표현했다. 헤드 램프는 제논과 함께 LED, 매트릭스 LED 중 고를 수 있다. LED 테일 램프에는 동적 방향지시등을 넣었다. 실내는 가로형 구성과 간접조명 방식의 LED로 흐름을 반영했다. 편의품목은 3세대 TT에 선보인 버추얼 콕핏 계기판, 7인치 모니터와 연동하는 MMI 인포테인먼트, 3D 음향 시스템, 뒷좌석 타블렛 등을 갖췄다. 안전품목은 차선이탈경보장치와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기반의 교통정체보조장치, 후측방 경보장치, 트레일러 견인보조장치 등이 있다.

 엔진은 3.0ℓ 가솔린과 두 가지 디젤 외에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카(PHEV) e-트론이 있다. PHEV는 3.0ℓ TDI 엔진과 94㎾급 전기모터를 얹어 최고 373마력, 최대 71.4㎏·m를 낸다. 변속기는 8단 팁트로닉. 연료효율은 유럽 기준 58.8㎞/ℓ다. 전기모터 구동만으로 56㎞를 달릴 수 있다.
 

 벤틀리는 뮬산 스피드,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과 플라잉스퍼를 전시했다. 뮬산 스피드는 동급 플래그십 세단 중 가장 빠른 차를 표방한다. 엔진은 기존 V8 6.75ℓ 트윈터보를 개선해 최고 530마력, 최대 109.0㎏·m를 뿜어낸다. 큰 힘이 필요없는 저속구간에는 8개의 실린더 중 4개만 작동하는 기통휴지 시스템도 적용했다.

 신형 컨티넨탈 GT 스피드 컨버터블은 연료 효율을 15% 개선한 V12 6.0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635마력을 발휘한다. 최고시속은 327㎞다. 고성능 세단인 플라잉스퍼는 W12 6.0ℓ 트윈 터보 엔진과 ZF 8단 변속기를 맞물렸다. 최고시속 322㎞로 역대 벤틀리 4도어 세단 중 가장 빠르다.

 벤츠는 쿠페와 크로스오버 중간 형태인 GLE 쿠페를 출품했다. BMW X6를 겨냥한 전략차종이다. 전면부는 LED 헤드 램프를 장착한 가로 형태 싱글 바 그릴을 끼웠다. 측면은 쿠페를 연상시키는 유려한 지붕선이 특징이다. 뒷면은 S클래스 쿠페를 기반으로 다듬었다.

 동력계에 따른 제품 구성은 가솔린 GLE400 4매틱(V6 3.0ℓ 바이터보 333마력), GLE450 AMG(V6 3.0ℓ 바이터보 367마력), 디젤 GLE350d 4매틱(V6 3.0ℓ 258마력) 등 3종이다. 9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를 조합하며 5가지 주행모드가 있다. 고성능차인 GLE450 AMG는 날렵한 AMG 보디킷과 21인치 경량 알로이 휠, 나파가죽으로 감싼 스포츠 스티어링 휠과 카본 트림으로 꾸몄다.


 BMW는 신형 6시리즈를 선보였다. 쿠페 및 그란쿠페, 컨버터블과 고성능 M6 쿠페, M6 그란쿠페, 컨버터블 등 총 6종이다. M6 그란쿠페의 경우 V8 4.4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560마력을 발휘한다. 7단 듀얼클러치 자동변속기와 조합, 0→100㎞/h 가속성능은 4.7초,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250㎞다.

 미니는 신형 해치백 JCW를 내세웠다. 미니차 중 가장 고성능이다. 튜닝을 거친 신형 해치백 쿠퍼S에 올리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탑재했다. 최고 231마력, 최대 32.6㎏·m를 낸다. 기본 엔진 대비 39마력과 2.0㎏·m 향상됐다. 변속기는 6단 수동과 함께 6단 자동 스텝트로닉을 조합했다. 0→100㎞/h 가속성능은 6.1초와 6.3초, 최고시속은 246㎞다.

 폭스바겐은 크로스 쿠페 GTE 컨셉트를 공개했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장착해 최고 355마력을 낸다. 구동계는 상시 4륜구동 시스템이다. 32.2㎞까지 전기모드로만 주행 가능하며, 0→시속 100㎞ 가속시간은 6초다. 전기모드인 e-모드 외에도 GTE, 하이브리드, 오프로드, 배터리 홀드/배터리 충전 등의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일본
 인피니티는 Q60 컨셉트를 전시했다. 외관은 지난해 내놓은 Q80 인스퍼레이션 컨셉트와 Q50 오 루즈 등의 기조를 이었다. 듀얼 배기 시스템과 제트 엔진 블레이드를 연상시키는 21인치 휠은 역동성을 더했다. 알폰소 알바이사 인피니티 디자인 총괄은 "Q80 컨셉트 디자인은 인피니티의 새 디자인 언어를 표현했으며, Q60은 그 다음 단계를 의미한다"고 말했다. 인피니티는 Q60의 양산형을 내년 선보인다.


 렉서스는 GS F를 내놨다. 중형차 GS 기반의 고성능 버전으로, 지난해 출시한 스포츠 쿠페 RC F에 이어 두 번째 "F" 제품군이다. 동력계는 V8 5.0ℓ 자연흡기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 스피드 SPDS를 결합했다. 최고 467마력, 최대 53.7㎏·m를 낸다. 특히 변속기를 "M"으로 설정하면 0.1초만에 변속이 가능하다. 여기에 전용 서스펜션과 RC F와 같은 구동력 전자제어 시스템(TVD)을 장착해 이상적인 코너링을 실현했다. TVD는 균형을 중시하는 "스탠더드", 응답성을 높이는 "슬라럼", 고속주행 시 안정성을 강조하는 "서킷"의 세 가지 주행모드를 제공한다.

 혼다의 북미 전략 브랜드 어큐라는 2세대 NSX를 앞세웠다. 외관은 2012년 북미오토쇼에서 선보인 NSX 컨셉트와 거의 일치한다. 하이브리드는 V6 3.5ℓ 터보 엔진과 2개의 모터가 최고 550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모터를 조합한 9단 듀얼클러치를 맞물린다. 뒷바퀴를 구동하며, 모터가 앞바퀴를 굴리는 방식이다. 아우디 R8, 페라리 458 이탈리아 등과 경쟁한다. 출시 전임에도 이미 영국에 할당한 100대가 사전 매진됐다.


 ▲중국
 GAC는 고성능 소형 SUV를 표방하는 GS4를 공개했다. 투톤 색상과 대형 라디에이터 그릴이 외관의 특징이다. 신차의 엔진은 터보를 더한 1.3ℓ, 1.5ℓ 두 가지를 얹는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PHEV와 HCD-15 컨셉트를 선보였다. 쏘나타 PHEV는 기존 하이브리드카의 특성에 외부 전기로 배터리를 충전, 전기차모드로 주행가능한 거리를 늘릴 수 있어 기존 하이브리드카보다 효율이 높다. 동력계는 2.0ℓ 직분사 엔진과 50㎾ 모터를 탑재해 총 202마력을 낸다. 변속기는 6단 자동이다. 9.8㎾h 리튬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장착해 순수 전기차모드만으로 35.4㎞를 달릴 수 있다. 미국 기준 복합효율은 전기차모드 39.5㎞/ℓ, 하이브리드모드 17.0㎞/ℓ다. 편의품목은 어드밴스트 스마트크루즈 컨트롤, 차선이탈경보장치, 전방추돌경보장치, 스마트 후측방 경보장치, 스마트 하이빔 등을 갖췄다.
 
 HCD-15는 미국시장의 젊은 층을 겨냥한 픽업 컨셉트다. 외관은 대형 육각형 그릴과 함께 캐릭터 라인을 채택해 역동적이다. 수어사이드 도어, 루프 및 적재함에 설치한 미끄럼방지 패드 등을 통해 스타일과 실용성을 모두 갖췄다. 동력 및 구동계는 2.0ℓ 터보 디젤 엔진과 H-트랙을 장착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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