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LA오토쇼가 1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언론 공개일을 시작으로 개막한다. 지난 1907년 시작된 LA오토쇼는 양산차 위주의 모터쇼로 정평이 나 있지만 북미 시장에 대한 주목도가 높아짐에 따라 해마다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시장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주를 겨냥한 완성차회사들의 신차 공세가 이어지는 만큼 볼 만한 제품이 적지 않다. 이에 따라 모터쇼에 등장할 월드프리미어(세계 최초공개) 30종 가운데 관심도가 높은 제품 10종을 미국 오토가이드가 선정했다.
▲캐딜락 XT5 캐딜락은 안방에서 럭셔리 크로스오버 XT5를 최초 공개한다. 신형은 SRX 후속으로 무게는 126㎏ 가볍고 휠베이스는 32㎜ 넓다. 전면 디자인은 기존 에스컬레이드와 CT6에서 채택한 격자식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채용했다. 동력계는 V6 3.6ℓ 엔진을 탑재하며 최고 310마력, 최대 37.2㎏·m의 성능을 내며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여기에 캐딜락 최초로 전자식 변속방식인 EPS(Electronic Precision Shift)를 적용해 소음과 진동을 줄이고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경쟁 제품으로 아우디 Q5, 벤츠 GLE 등을 겨냥한다.
▲뷰익 라크로스 뷰익은 플래그십세단 신형 라크로스를 선보인다. 디자인은 올 초 디트로이트모터쇼에 공개한 뷰익 아베니어 컨셉트를 기반으로 한다. 균형 잡힌 차체와 매끄러운 디자인이 특징으로 날개 형상의 디자인 요소가 가미된 라디에이터 그릴이 기존과 차별성을 뒀다. 새로 개발한 입실론 플랫폼이 적용되고 V6 3.6ℓ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가 조합됐다.
▲인피니티 QX30 인피니티는 QX30을 출품한다. 신형은 기존 Q30에서 지상고를 높인 CUV다. 지난 3월 제네바 모터쇼에 공개한 컨셉트카의 경우 메르세데스-벤츠와 공동 개발한 전륜구동 플랫폼 MFA가 쓰였다. "스타일리시 프로텍션"이라는 주제로 디자인된 신형의 전면에는 알루미늄 트림 범퍼, 후면에는 강력한 인상의 스키드 플레이트가 각각 장착됐다. 전체적으로 각 부분별 강조되는 디자인과 깊게 새긴 음각, 교차된 윤곽선 등으로 브랜드 특유의 "듀얼 웨이브" 스타일을 구현했다. 경쟁 차종은 벤츠 GLA와 BMW X1, 렉서스 NX 등이 꼽힌다. 엔진은 4기통 가솔린 및 디젤을 탑재하고, 전륜 및 4륜 구동을 채택했다.
▲마쓰다 CX-9 마쓰다는 중형 크로스오버 신형 CX-9을 선보인다. 브랜드 고유 디자인 언어인 코도(KODO)의 최신 기조를 따랐다. 동력계는 기존 포드 3.7ℓ V6 엔진을 대체하는 2.5ℓ 스카이액티브-G 엔진을 탑재해 최고 300마력을 발휘한다. 6단 자동변속기가 맞물리며 상시사륜시스템도 갖춘다.
▲포르쉐 카이맨 GT4 클럽 스포트 포르쉐는 트랙전용 제품인 카이맨 GT4 클럽스포트를 대기시켰다. 수평대향 6기통 3.8ℓ 엔진으로 최고 385마력을 낸다. 듀얼클러치 변속기(PDK)가 맞물려 기존 GT4와 차별화를 꾀했다. 경량 버킷시트 등의 부품 변경으로 기존 카이맨 GT4 대비 무게를 40㎏ 덜어낸 점이 특징이다. 앞바퀴에는 911 GT3컵에서 쓰이는 경량 서스펜션을 채용하고, 380㎜ 브레이크 디스크가 탑재된 레이싱 전용 제동 시스템도 갖췄다.
▲메르세데스-벤츠 신형 SL클래스 메르세데스-벤츠는 부분변경을 거친 SL을 선보인다. 전면 디자인은 벤츠의 새로운 기조에 따라 변화를 거쳤다. AMG GT와 유사한 헤드램프, 사다리꼴 형태의 다이아몬드 그릴을 채택해 낮고 넓은 이미지를 구현했다. 실내는 새 인포테인먼트를 적용한 스크린 크기를 키웠으며 스티어링 휠, 기어 노브도 변화를 줬다. 엔진은 V6 3.0ℓ 바이터보를 비롯해 고성능 AMG 버전의 V8 5.5ℓ 바이터보가 탑재되며,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 및 액비브 바디 컨트롤 시스템 등이 마련됐다.
▲메르세데스-벤츠 GLS 벤츠는 대형 SUV인 GLS도 함께 선보인다. 기존 GL클래스의 부분변경 제품으로 라인업에서 플래그십으로 자리매김하게 된다. 디자인은 기존의 GL클래스 기조를 따랐지만 전면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을 개선한 점이 눈에 띈다. 엔진은 가솔린 3종, 디젤 1종이다. GLS350d의 경우 V6 3.0ℓ 디젤엔진을 탑재해 최고 255마력, 최대 61.4㎏·m의 성능을 낸다. 여기에 9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한다.
▲랜드로버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 랜드로버는 레인지로버 이보크 컨버터블을 내놓는다. 가장 큰 특징은 소프트톱 지붕으로 "Z"자 형태로 펴고 접힌다. 시속 48㎞에서도 개폐가 가능하며 접는데 18초, 펴는데 21초가 소요된다. 전복방지시스템(RPD)으로 안전성도 갖췄다. 전복위험 감지시 시스템이 활성화되면 2개의 알루미늄 바가 0.09초만에 배치돼 탑승자를 위한 별도의 안전공간을 만든다. 컨버터블임에도 적재공간은 251ℓ를 확보했다. 동력계는 북미는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차저 엔진으로 최고 240마력, 최대 34.6㎏·m의 성능을 발휘한다. 9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0→100㎞/h 가속성능은 7.8초, 안전제한 최고시속은 180㎞다.
▲아우디 RS7 퍼포먼스 아우디는 RS7 퍼포먼스를 내놓는다. "퍼포먼스"는 기존 고성능 제품을 뜻하는 "플러스"를 대체하는 새로운 명명법으로, 이전 RS7보다 고성능이 특징이다. V8 4.0ℓ 트윈 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05마력, 최대 71.4㎏·m을 발휘한다. 오버부스트를 사용할 경우 토크는 76.5㎏·m까지 상승한다. 8단 자동변속기와 조합해 0→100㎞/h 가속성능은 단 3.7초, 안전제한 최고 시속은250㎞지만 다이내믹 패키지 적용시 최고 시속은 305㎞까지 올릴 수 있다.
▲람보르기니 우라칸 RWD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후륜구동 버전인 RWD를 공개한다. 기존 4바퀴 굴림방식에 비해 무게를 줄였으며 덕분에 가속성도 향상됐다. 기존 우라칸의 경우 자연흡기 V10 5.2ℓ 직간접 분사 가솔린 엔진을 얹어 최고 610마력을 발휘한다. 신형은 LA모터쇼 공개 후 한정 판매된다.
▲BMW X4 M40i
BMW는 X4의 고성능 차종인 X4 M40i를 공개한다. X4 제품군의 최상위 트림이다. 외관에 역동적인 보디 키트를 적용했다. 저중심의 프런트 범퍼와 사이드 스커트, 리어 범퍼 등을 장착하고, 19인치 알로이 휠을 추가했다. 동력계는 V6 트윈터보 3.0ℓ 엔진에 8단 자동변속기를 얹었다. 최고 355마력, 최대 47.3㎏·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네바퀴 굴림을 채택했다. 0→100㎞/h 가속시간은 4.9초, 안전 최고시속은 250㎞다.
한편, 한국의 경우 현대차는 신형 엘란트라(아반떼),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출품해 북미공략에 나설 계획이다.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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