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가솔린에 터보 탑재한 신차 즐비

입력 2015년11월18일 00시00분 권용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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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5 LA모터쇼가 17일(현지시간) LA컨벤션에서 시작됐다.

 LA모터쇼는 미국 서부에서 열리는 대표 자동차 박람회로, LA자동차판매자협회 주도로 열리는 국제공인모터쇼다. 1907년 99대 전시로 시작된 후 해마다 조금씩 규모가 커져 올해는 30여개 브랜드에서 500여대의 차를 전시했다.


 물론 미국 내 지역 모터쇼인 만큼 신차 규모는 크지 않다. 하지만 캘리포니아의 강력한 배기가스 규제와 LA 지역의 소득 수준을 감안해 고급차 등장이 적지 않은 게 특징이다. 실제 올해 LA모터쇼에 데뷔한 신차는 대부분 터보와 슈퍼차저 등이 탑재돼 배기량은 낮아도 성능이 기대 이상이라는 평가가 적지 않다.

 ▲미국
 미국에선 결코 빠지지 않는 포드와 캐딜락, 쉐보레 등이 큰 면적의 전시공간을 차지하며 시선을 끌었다. 먼저 포드는 2016 이스케이프 등을 통해 중형 SUV 시장 공략에 나섰다. 또한 캐딜락은 V6 3.6ℓ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XT5를 내놨다. 뷰익도 라크로스 카스카다 컨터터블을 전시했다. 신차는 아니지만 향후 국내 도입 가능성이 열려 있는 만큼 한국 언론의 관심을 받았다. 


 이외 크라이슬러 산하 짚 또한 그랜드 체로키 SRT 나이트와 랭글러 백컨트리 스페셜 에디션을 공개했다. 특히 체로키 SRT에는 V8 6.4ℓ 엔진이 탑재돼 최고 475마력, 최대 65.0㎏·m의 성능을 발휘한다. 
 
 ▲유럽
 재규어는 컴팩트 세단 XE AWD 버전을 공개했다. 또한 레인지로버는 이보크 컨버터블을 미국 시장에 내놨다. 4기통 2.0ℓ 가솔린 터보에 9단 변속기가 연결됐다. 최고 출력은 240마력, 최대 토크는 34.6㎏.m에 이른다. 


 벤츠는 정통 SUV 개념의 GLS를 선보였고, 포르쉐는 카이맨 GT4 클럽 스포트의 공개 장소로 LA를 선택했다. 이외 아우디는 RS7 퍼포먼스에 V8 4.0ℓ 트윈터보 엔진을 얹어 무려 604마력을 뽐냈다. 이외 폭스바겐은 전시관에서 디젤을 일절 배제, 가솔린 제품에 집중하는 모습을 나타냈다. 이밖에 BMW는 V6 트윈터보 3.0ℓ 엔진으로 최고 355마력의 힘을 내는 X4 M40i를 등장시켰다.

 ▲일본
 마쓰다가 대형 SUV CX-9을 내놓고 미국 내 SUV 성장 흐름에 동참했다. 2.5ℓ에 6단 변속기를 조합해 최고 300마력을 발휘한다. 더불어 인피니티는 소형 SUV QX30을 선보였다. Q30 기반의 크로스오버로 2.0ℓ 터보 엔진이 탑재돼 208마력을 발휘한다. 경쟁으로는 벤츠 GLA, 아우디 Q3, BMW X1 등이 꼽힌다.


 혼다는 2016 시빅 쿠페를 무대에 올렸다. 4기통 2.0ℓ 가솔린 엔진으로 158마력을 발휘하며, 174마력의 1.5ℓ 터보도 준비했다. 이외 수소연료전지차 클래러티도 부각시켰다. 모터쇼가 열리는 지역이 미국 내 가장 배기규제 엄격한 캘리포니아라는 점에서 FCEV 띄우기에 집중했다. 이외 스바루는 "STi"로 불리는 고성능 버전의 다양한 제품을 준비했고, 토요타와 렉서스는 국내에서도 잘 알려져 있는 프리우스와 NX를 내세웠다.

 ▲한국
 현대차는 북미시장 특성에 맞춰 2.0ℓ CVVT 엔진과 6단 변속기(자동/수동), 1.4ℓ 터보 GDI 엔진과 7단 DCT 등이 적용된 엘란트라(국내명 아반떼)를 내보였고, 기아차는 신형 스포티지를 미국 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이외 지난달 라스베가스 세마쇼에 출품했던 다양한 종류의 튜닝카를 내놔 시선을 끌었다.


 한편, 이번 모터쇼에 출품된 신차의 상당수에는 ‘터보’가 활용됐다. 이른바 고성능과 고효율 두 마리를 모두 잡으려는 제조사의 노력 때문이다. 더불어 최근 성장세가 두드러지는 다양한 픽업 대형 트럭도 자리를 차지했다. 포드는 F-150, GMC는 디날리, 쉐비는 실버라도, 닛산은 타이탄, 토요타는 툰드라 등의 픽업을 중앙에 배치했다. 이번 모터쇼는 오는 27일까지 열린다. 

 LA=권용주 기자 soo4195@autr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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