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의 고급브랜드 어큐라가 2015 LA모터쇼에서 고성능차 NSX를 북미 최초 공개했다.
NSX는 어큐라의 기술력을 응집한 고급 스포츠카다. 동력계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채택했다. V6 3.5 트윈터보 엔진은 최고 500마력, 최대 약 56.1㎏·m의 성능을 발휘한다. 여기에 세 개의 모터가 힘을 보탠다. 트윈모터유닛(TMU)은 앞바퀴에 출력 72마력과 토크 약 15.0㎏·m의 힘을 더한다. 엔진과 변속기 사이에 장착된 또 하나의 모터는 출력 47마력과 토크 약 15.0㎏·m의 힘을 추가로 전달한다. 모든 동력계가 동시에 가동하면 최고출력 573마력에 달한다. 최고 시속은 307㎞이다.
디자인은 미래지향적이다. 그릴과 헤드램프가 일직선을 이루는 인상은 최근 혼다의 디자인 기조를 적극 반영했다. 낮은 차체와 극적인 곡선을 그리는 측면, 다소 과격하기까지 한 비례감은 이 차의 강력한 성능을 대변한다. 과감하면서도 완성도 높은 디자인 덕분에 NSX는 이전세대부터 "일본의 페라리"라는 별명을 얻기도 했다.
NSX는 혼다와 어큐라에 있어 특별한 차다. 1990년 글로벌 시장에 도전장을 낸 미드십 스포츠카로 F1에서 쌓은 엔진 기술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지금도 최신기술로 불리는 알루미늄 차체 등 경량화를 위한 노력도 아낌없이 투입됐다. 신형 2세대의 등장은 2012년부터 예고됐다. 당시 북미오토쇼에서 혼다는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탑재한 NSX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이후 국제 모터쇼와 다양한 행사 등을 통해 양산형에 가까운 전시차들이 속속 공개됐다.
하치고 다카히로 혼다 사장은 앞서 열린 2015 도쿄 모터쇼에서 "신형 NSX는 내년 봄부터 본격적인 생산에 돌입할 계획"이라며 "새 차는 북미 소비자들이 가장 먼저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LA=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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