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북미 올해의 차에 혼다 시빅이 선정됐다. SUV 부문엔 볼보 XC90이 이름을 올렸다.
11일(현지시각) 2016 북미오토쇼에서 "북미 올해의 차"가 공개됐다. 혼다 시빅은 최종 후보로 함께 오른 마쯔다 MX-5, 쉐보레 말리부 등을 제치고 승용 부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 SUV 부문에는 볼보 XC90과 혼다 파일럿, 닛산 타이탄 XD 등이 최종 후보로 낙점됐다. 이 중에서 볼보 XC90이 올해의 차에 올랐다. 종합 부문에선 혼다 시빅이 영광을 거머쥐었다.
10세대를 맞은 혼다 시빅은 차체 크기를 대폭 늘렸다. 너비를 50㎜, 휠베이스를 30㎜ 확장했다. 다만 높이는 25㎜ 낮춰 날렵함을 유지했다. 동력계는 4기통 1.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무단변속기를 조합했다. 최고 174마력, 최대 22.4㎏·m의 성능을 발휘한다. 2.0ℓ 가솔린 엔진은 최고 158마력을 발휘한다.
볼보 XC90은 7인승 SUV로, 새로 개발된 SPA(Scalable Product Architecture) 플랫폼에 4기통 2.0ℓ 신형 엔진과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한 드라이브-E 동력계를 탑재했다. 또한 두 가지 안전 기술을 추가했다. "도로 이탈 보호 시스템"은 주행 중 차가 도로를 벗어나면 안전벨트를 당겨 탑승자의 상체를 고정하고, 좌석의 에너지흡수 장치를 통해 척추 부상을 방지한다. "교차로 추돌 감지 및 긴급 제동 시스템"은 사거리 진입 시 직진차와 추돌 위험이 감지되면 자동으로 긴급 브레이크를 작동시킨다.
한편, 올해로 23회를 맞은 북미 올해의 차는 미국과 캐나다의 자동차 전문 기자단 53명의 투표를 통해 선정됐다. 후보 제품은 혁신과 안전, 디자인, 가치, 만족도 등의 평가를 거쳤다.
디트로이트=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