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터쇼]제86회 제네바모터쇼 개막, 어떤 차 주목받나

입력 2016년03월0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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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6 제네바모터쇼가 1일(현지 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에서 막을 올렸다. 올해로 86회를 맞은 모터쇼는 30개 국 200개 업체가 다양한 기술과 제품을 선보였다. 특히 완성차회사들은 공간활용도를 높인 다양한 SUV와 왜건, 고성능차로 전시장을 수놓았다. 세계 최초 또는 유럽에 처음 공개하는 신차만 120종에 이른다. 화제의 차를 소개한다.


 ▲유럽
 아우디는 Q2를 앞세웠다. 외관은 기하학적이고 격식있는 디자인을 갖췄다. 소비자 주문에 따라 세부 요소까지 취향을 반영할 수 있다. 실내는 독특한 색상을 더했고 각종 제어장치들은 직관적으로 고안했다. 편의품목은 "아우디 버추얼 콕핏",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갖췄다. 인포테인먼트는 "MMI 내비게이션 플러스와 온라인 연결을 위한 "아우디 커넥트"를 마련했다. 동력계는 1.0ℓ, 1.4ℓ, 2.0ℓ의 가솔린 터보와 1.6ℓ 2.0ℓ 디젤을 얹는다. 변속기는 모든 엔진과 호환 가능한 7단 S-트로닉을 조합한다.
 
 아우디는 Q2를 독일 잉골슈타트공장에서 생산하며, 올가을 유럽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국내엔 내년 출시 가능성이 높다. 경쟁차는 BMW X1, 벤츠 GLA보다 작은 미니 컨트리맨 및 클럽맨 등이 꼽힌다.


 BMW는 7시리즈 최초로 M브랜드를 적용한 M760i x드라이브를 공개했다. 외관은 전면부 흡기구를 키워 고성능을 암시한다. 20인치 전용 알로이 휠에 끼운 타이어는 미쉐린 파일럿 슈퍼 스포츠다. 후면부는 리어 스포일러를 장착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실내는 역동성을 강조한 3스포크 스티어링 휠, 스테인리스 페달, 도어 스카프를 비롯해 피아노 블랙 색상의 센터 콘솔과 V12 배지 등으로 차별화했다.

 가장 큰 변화는 동력계다. V12 6.6ℓ 트윈파워터보 엔진을 탑재해 최고 60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한다. 0→시속 100㎞ 가속에 4초가 채 걸리지 않으며, 최고속도는 250㎞/h에 제한했다. 내년초 북미를 시작으로 판매한다. 경쟁차는 벤츠 S65 AMG 등이다.


 740e, 740Le, 740Le x드라이브에 적용한 "i퍼포먼스"도 선보였다. 올해 7월부터 BMW브랜드의 모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에 부여하는 새 이름이다. 외관 측면에 i로고를 비롯해 키드니 그릴과 휠 캡에 블루컬러, C필러에 "e드라이브" 로고 등을 적용했다. BMW는 컴팩트 세그먼트 제품인 2시리즈부터 기함 7시리즈에 이르기까지 5종의 PHEV 제품군을 보유하고 있다. 회사는 7시리즈를 시작으로 새 작명법을 적용한 신형 PHEV를 계속 추가할 예정이다.

 고성능 PHEV를 내세운 i8의 첫 번째 한정판 "프로토닉 레드 에디션"도 부스에 세웠다. 혁신적 이동성과 진보적 디자인에 중점을 둔 특별 제품으로, 레드 프로토닉 색상에 20인치 경량 스포크 휠을 끼웠다.

 BMW는 지능형 주차공간검색 기능 "온스트리트 파킹 인포메이션" 서비스도 공개했다.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 기능을 활용, 이용 가능한 공용 주차공간을 운전자에게 디스플레이 화면으로 보여줘 주차장소를 찾아가도록 도와주는 서비스다.

 벤츠는 C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앞세웠다. 외관은 S클래스 카브리올레를 축소한 형태로, 캔버스로 만든 소프트톱이다. 동력계는 쿠페에 먼저 올린 4기통 1.6ℓ 및 2.0ℓ 가솔린과 디젤 엔진을 얹는다. 고성능 AMG C43은 V6 3.0ℓ 바이터보를 탑재해 최고 367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성능과 효율을 위해 9G 트로닉을 조합한다. 편의품목은 벤츠 컨버터블의 전통대로 지붕을 열고 주행할 때 목을 따뜻하게 하는 에어 스카프와 에어캡을 갖췄다.


 폭스바겐은 T-크로스 컨셉트를 출품했다. 차명의 "T"는 향후 폭스바겐 SUV 제품군의 이니셜이다. 소형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크로스오버로 지붕 개폐가 가능하다. 폭스바겐은 2017년 T-크로스의 양산형을 내놓을 계획이다.


 오펠은 GT 컨셉트를 공개했다. 전형적인 2인승 후륜구동 스포츠카로, 경량화 설계와 함께 실내에는 필요한 요소만 갖추고 있다. 앞바퀴를 강조한 붉은색 장식은 1920년대 오토 모터클럽 500 바이크에서 영감을 얻었다. 롱 노즈 숏 데크의 비례와 듀얼 머플러, GT 로고 등 역시 1960년대를 풍미한 오리지널 GT에서 가져왔다. 옆창과 도어를 일체화해 첨단 기술 이미지도 접목시켰다. 엔진은 3기통 1.0ℓ 터보를 프론트 미드십에 얹어 최고출력 145마력, 최대토크 20.9㎏·m를 낸다. 최고속도는 215㎞/h, 0→시속 100㎞ 가속시간은 8초다.


 포르쉐는 718 박스터를 발표했다. 새 이름은 1957년 선보인 미드십 스포츠카 718에서 가져왔다. 외관은 트렁크 덮개, 윈드 스크린, 컨버터블톱을 제외한 모든 부분의 디자인 수정을 거쳤다. 특히 운전석에는 새 디자인의 대시패널 프레임을 도입하고, 신형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는 최신 터치스크린을 통해 운전편의성을 높인다. 선택으로 내비게이션 모듈을 추가할 수 있다.

 동력계는 4기통 수평대향 2.0ℓ 엔진을 얹어 최고 300마력, 최대 38.7㎏·m를 낸다. 박스터S는 2.5ℓ 엔진으로 최고 350마력, 최대 42.8㎏·m를 발휘한다. 특히 박스터S에는 터보차저에 가변 터빈 지오메트리를 적용했다. 구형 대비 출력은 35마력 높였으며 효율도 13% 개선했다. 포르쉐 듀얼 클러치(PDK) 변속기와 맞물리며, 여기에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를 적용해 0→100㎞/h 가속성능은 박스터와 박스터S가 각각 4.7초와 4.2초, 최고시속은 275㎞와 285㎞다.

 선택품목인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는 지상고를 10~20㎜ 낮춘다. 드라이빙 모드를 선택할 수 있는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도 추가할 수 있다. PDK를 장착한 모델은 모드 스위치 중앙에 스포츠 리스폰스 버튼을 더했다. 이 버튼을 누르면 엔진과 변속기 컨디션을 미리 조정, 엔진의 응답성과 PDK를 최고 수준까지 끌어올릴 수 있다.


 벤틀리는 부분변경을 거친 뮬산과 뮬산 스피드, 뮬산 EWB를 출품했다. 뮬산은 구형보다 80㎜ 넓어지고 새로운 그릴을 장착해 인상이 달라졌다. 또 벤틀리의 "B"를 형상화한 안개등 커버와 테일 램프를 적용했다. 실내는 도어트림, 시트를 재설계했으며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채택했다.

 뮬산의 휠베이스를 250㎜ 늘린 EWB는 뒷좌석 거주성을 높였다. 항공기 1등석을 모티브로 "가장 편안한 벤틀리"를 지향한 것. 발받침을 마련하고 등받이 기울기 조절이 가능하다. 수공으로 제작한 금속, 베니어, 유리, 가죽으로 장식해 고급스러움을 극대화한 데 이어 USB포트, 샴페인 냉장고, 접이식 테이블, 커튼, 선루프 등을 갖춰 편의성을 높였다.


 재규어는 고성능 배지 SVR을 부착한 F-타입을 내놨다. 전면 공기흡입구를 키우고 새로운 스플리터를 장착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또 통풍 후드와 티타늄 배기 시스템, 속도에 따라 자동으로 활성화하는 액티브 리어 스포일러를 갖췄다. 20인치 단조 알로미늄 휠에는 초고성능 타이어인 피렐리 P 제로를 끼웠다. 엔진은 V8 5.0ℓ 가솔린 슈퍼차저를 개선해 최고 575마력, 최대 71.3㎏·m의 성능을 낸다. 기존 F-타입 R보다 출력을 25마력 높였다. 여기에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0→100㎞/h 가속까지는 3.7초, 최고시속은 322㎞를 자랑한다.


 맥라렌은 570S 기반의 570GT를 선보였다. V8 3.8ℓ 바이터보를 얹어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61.2㎏·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듀얼클러치 기반의 7단 스피드 시프트를 조합한다. 0→100㎞/h 가속까지는 3.4초가 걸린다. 2인승 미드십 스포츠카이지만 좌석 뒤에 총 370ℓ의 적재공간을 확보했다. 한쪽으로 열리는 뒷유리는 트렁크 도어를 겸한다.


 애스턴마틴은 DB9 후속인 DB11을 무대에 세웠다. 세대교체의 핵심인 엔진은 기존 V12 6.0ℓ 자연흡기 대신 다운사이징을 거친 V12 5.2ℓ를 탑재한다. 여기에 메르세데스-AMG의 V8 터보엔진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벤츠는 엔진뿐 아니라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레이더 기반의 안전품목도 제공한다. 디자인은 지난해 개봉한 영화 "007 스펙터"에 등장한 컨셉트카 "DB10"의 정체성을 반영했다. 글로벌 출시시기는 오는 3·4분기다.


 페라리는 FF 부분변경인 "GTC4 루소"를 선보였다. GTC는 그란투리스모 쿠페의 앞글자를, 숫자 "4"는 좌석 수를 의미한다. 외관은 앞범퍼, 리어 스포일러와 테일 램프 디자인을 개선했다. 특히 새로 적용한 리어 디퓨저로 공력성능을 구형보다 높였다. 실내는 최신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한 10.25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했으며, 스티어링 휠 크기는 구형보다 줄이고, 주행모드 선택 스위치 "마네티노" 다이얼 디자인도 변경했다. 센터페시아와 도어트림, 시트 소재도 새로 적용했다.

 엔진은 기존 V12 6.3ℓ 자연흡기를 개선했다. 최고출력은 30마력 상승한 최고 680마력, 최대토크는 71.1㎏·m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4초 만에 도달하며, 최고시속은 335㎞다. 후륜조향 시스템을 장착, 오버스티어 확률을 낮춰 눈길과 젖은 노면에서도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유럽 내 시작가는 27만 유로(3억6,170만 원)다.


 마세라티는 브랜드 최초 SUV인 르반떼를 발표했다. 기블리 기반의 크로스오버카다. 외관은 지난 2011년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공개한 SUV 컨셉트 쿠방을 그대로 따랐다. 동력계는 V6 엔진 두 가지(최고출력 345마력, 419마력) 버전과 최고출력 552마력의 V8 가솔린 그리고 세 가지 디젤 엔진(246마력, 271마력, 335마력)을 얹는다. 향후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출시도 예상된다. 새 차는 이탈리아에 위치한 피아트 미라피오리공장에서 생산한다. 가격은 5만3,580~8만1,660유로(약 7,400만~1억2,000만 원)로 정했다. 


 람보르기니는 센테나리오를 부스에 올렸다. 회사 창업자 "페루치오 람보르기니"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으로 40대만 제작한다. 아벤타도르 LP700-4를 기반으로 외관과 성능을 개량했다. 엔진은 V12 6.5ℓ를 손봐 최고출력 759마력을 발휘한다. 공력성능을 높이고 경량화를 위해 탄소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


 파가니는 최고출력 789마력을 내는 와이라 BC를 전시했다. AMG의 V12 6.0ℓ 바이터보를 탑재한 기본제품을 60마력을 향상시킨 초고성능차다. 최대토크는 111.9㎏·m를 뿜어낸다. 티타늄 배기 시스템 장착과 130㎏을 감량한 덕분에 가속력도 높였다. 파가니는 와이라 BC를 20대 한정 생산한다. 물량은 이미 소진됐다.


 볼보자동차는 플래그십 S90의 왜건형 V90과 V40 부분변경을 발표했다. V90은 대형 왜건 수요를 책임져 왔던 V70을 대체한다. 외관은 S90과 크게 다르지 않다. 왜건 차체를 갖추기 위해 트렁크 리드를 손댄 걸 제외하면 거의 동일하다. 후면부는 앞서 출시한 V 제품군의 디자인 기조를 유지했다. 실내 역시 S90과 많은 부분을 공유한다. 동력계는 S90의 2.0ℓ 가솔린 및 디젤, 하이브리드 등을 활용한다.


 4년만에 부분변경한 V40의 외관은 "토르의 망치"라 불리는 LED 헤드 램프를 채택했다. 그릴은 새 디자인 정체성에 따라 세로형으로 처리했다. 실내는 공조 시스템에 유해물질 유입을 막는 클린존 기술을 적용했다. 편의품목은 볼보 온콜 기능을 더한 새 인포테인먼트를 마련했다. 천장과 기둥을 검정색으로 처리하는 "블랙 헤드라이너"도 선택 가능하다. 동력계는 2.0ℓ 디젤 D2 엔진을 개선, ㎞당 89g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는 친환경성을 확보했다. 

 르노는 신형 MPV 세닉과 메간 에스테이트를 앞세웠다. 4세대를 맞은 세닉은 제품 20주년을 기념한다. 외관은 2011 제네바모터쇼에서 선보인 R-스페이스 컨셉트 디자인을 따랐다. 메간과 동력계, CMF 플랫폼 등을 공유하며 R-링크2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기반의 8.7인치 모니터 등의 편의 품목을 갖췄다.


 메간 에스테이트는 르노 C세그먼트 해치백인 메간의 왜건형이다. 적재공간 확대와 함께 뒷유리와 C필러를 감싼 개성있는 디자인을 채택했다. 속도와 방향에 따라 뒷바퀴까지 조향하는 4컨트롤 시스템을 적용했다. 성능을 강조한 GT 트림도 마련했다. 벌집 모양의 그릴 무늬와 에어로파츠로 역동성을 표현했다.


 푸조는 2008 부분변경, 미니밴 트래블러, 트래블러 아이-랩 컨셉트를 출품했다. 2008 부분변경은 새로 바뀐 전면부가 특징이다. 보행자 안전을 위해 그릴을 세웠고, 이에 따라 보닛도 바꿨다. 색상은 두 가지를 더했으며 GT라인 트림을 마련해 역동성을 강조했다. 새 트림은 17인치 검정색 알로이 휠 장착과 함께 고광택 블랙으로 크롬 장식을 대체한다. 실내는 알루미늄 페달 및 곳곳에 붉은색 바느질로 마감했다.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를 지원하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갖췄다. 동력계는 6단 자동인 EAT6를 적용했다.


 트래블러는 PSA그룹의 EMP2 플랫폼을 활용한 미니밴으로, 승차정원은 9명이다. 트렁크 공간은 기본 1,500ℓ에서 최대 4,900ℓ까지 넓힐 수 있다. 엔진은 최고출력 180마력을 발휘하며 유럽 기준 18.5㎞/ℓ의 효율과 140g/㎞의 낮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보인다. 트래블러 아이-랩은 트래블러를 기반으로 비즈니스를 위한 신기술을 채택했다. 실내의 4개 뒷좌석은 32인치 대형 터치 태블릿을 중심으로 서로 마주 배치했다. 이동중에도 간단한 회의 등을 할 수 있다.


 시트로엥은 스페이스 투어러 하이픈 컨셉트와 C4 칵투스 특별판인 "C4 칵투스 립 컬"을 내세웠다. 스페이스 투어러 하이픈은 프랑스 팝그룹 "하이픈 하이픈"과 협업으로 만들었다. 외관은 측면 중간에서 후면부로 갈수록 진해지는 주황색 그라데이션이 특징이다. 곳곳에 주황색을 강조해 활기를 더했다. 또 톱니바퀴 형태의 휠아치를 더해 강인한 모습을 완성했다. 실내는 좌석 상단부와 대시보드를 투톤으로 처리했다. 외관과 마찬가지로 주황색 스티치와 스트랩을 적용했다.


 C4 칵투스 립 컬은 호주 서핑 브랜드 립컬과의 협업으로 완성했다. 야외활동을 즐기는 데 적합하도록 그립컨트롤 시스템을 더해 주행성능을 높였다. 또 흰색의 루프 바와 사이드 미러 등으로 개성을 더했다. 

 시트로엥의 고급차 브랜드 DS는 전기차 "E-텐스 컨셉트"를 발표했다. 미드십 스포츠카의 외관과 고성능이 특징이다. 모터는 최고출력 402마력, 최대토크 57.2㎏·m를 발휘한다. 0→시속 100㎞ 가속엔 4.5초가 걸린다. 최적의 무게중심을 위해 리튬이온 배터리를 운전석 아래에 장착했으며 최대 360㎞ 주행이 가능하다.


 부가티는 베이론 후속 "시롱"을 공개했다. 외관은 지난해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출품한 비전 그란투리스모 컨셉트의 디자인을 대거 채택했다. 4쌍의 LED 헤드 램프와 말굽형 그릴의 정체성, 타원을 그리는 도어 주변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W16 8.0ℓ 쿼드 터보 엔진을 얹어 양산차 최고 수준인 최고출력 1,50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듀얼 클러치를 조합했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걸리는 시간은 2.5초 미만이며, 안전최고속도는 420㎞/h다. 프랑스 몰샤임공장에서 500대 한정 생산하며, 오는 10월부터 출고한다.


 스웨덴 슈퍼카제조사 코닉세그는 하이브리드 슈퍼카 레제라를 내놨다.1,500마력 이상을 뿜어내는 초고성능차다. V8 5.0엔진과 모터를 결합했고, 모터는 크랭크샤프트와 뒷바퀴에 각 1개씩 장착했다. 차체 하부에 탑재한 리튬 이온 배터리 용량은 9.27h. 변속기는 자체 개발한 "KDD(Koenigsegg DIrect Drive)"를 조합, 0시속 100가속엔 2.8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400/h.


 세아트는 브랜드 첫 SUV 아테카를 출품했다. 스페인 사라고사주에 있는 지역명을 빌린 아테카는 폭스바겐 2세대 티구안에 적용한 MQB 플랫폼을 공유한다. 디자인은 세아트 레온의 정체성을 따랐다. 엔진은 가솔린 3기통 1.0ℓ, 4기통 1.4ℓ 및 1.6ℓ와 2.0ℓ TDI를 탑재한다. 변속기는 6단 수동 및 듀얼클러치, 자동 7단과 조합한다. 세아트의 4륜구동 시스템인 "4드라이브"도 장착했다. 유럽 내 판매가격은 2만 유로(약 2,680만 원)부터 시작하며, 하반기 유럽시장에서 판매한다. 


 ▲미국
 포드는 소형 SUV 쿠가의 부분변경을 무대에 올렸다. 외관은 남성적인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전면부는 브랜드 새 정체성인 6각형 그릴을 중심으로 LED 주간주행등을 접목한 헤드 램프가 채웠다. 측면은 무광 검정색 알로이 휠을 끼웠다. 후면부는 테일 램프 구성과 범퍼 디자인을 바꿨다. 실내는 스티어링, 센터페시아 레이아웃을 변경했다. 편의품목은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인 "SYNC3"를 8인치 터치스크린에 담았다. 안드로이드 오토, 애플 카플레이와 연동한다. 엔진은 최고 182마력을 내는 1.5ℓ 가솔린 터보 에코부스트와 120마력의 1.5ℓ TDCi 디젤을 추가해 선택지를 넓혔다. 포드는 새 차를 올 가을 출시한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전기차(EV)의 세 가지 아이오닉을 선보였다. HEV와 PHEV는 1.6ℓ 카파 GDi 엔진과 6단 듀얼클러치 변속기를 적용했다. 하이브리드의 시스템 최고출력은 141마력, 시스템 최대토크는 27.0㎏·m(1단), 24.0㎏·m(2~6단)의 성능이다. 국내에선 효율이 복합기준 22.4㎞/ℓ에 달한다.

 PHEV는 8.9㎾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모드로 최장 50㎞를 주행할 수 있다(유럽 효율 기준). 아이오닉 EV는 차별화한 그릴과 LED 헤드 램프를 적용해 전기차의 특징과 미래지향적 느낌을 강조했다. 전기식 히터 대비 효율을 20% 개선한 "히트펌프 시스템"을 채택했고, 1회 충전 주행 가능거리를 169㎞(유럽 기준 250㎞)로 늘렸다(인증 전 수치). 최고 120마력을 내는 모터를 장착, 최고 165㎞/h의 속도를 낸다.


 기아자동차는 K5 스포츠 왜건 등의 신차로 유럽 공략을 선포했다. K5 스포츠 왜건은 K5(뉴 옵티마)의 왜건형으로, 왜건 수요가 많은 유럽시장을 고려해 개발했다. 외관은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내놓은 스포츠 스페이스 컨셉트를 계승했다. K5의 전면부는 유지하면서 측면부는 왜건의 특성을 반영했다. 크기는 K5 세단과 길이(4,855㎜), 너비(1,860㎜)가 같다. 키는 적재공간 증가에 따라 1,470㎜로 높아졌다. 트렁크 적재용량은 세단보다 48ℓ늘어난 553ℓ다. 엔진은 1.7ℓ 디젤과 2.0ℓ 가솔린을 얹는다. 성능에 주안점을 둔 GT 트림은 2.0ℓ 가솔린 터보를 탑재한다.


 쌍용자동차는 코란도 후속을 엿볼 수 있는 "SIV-2 컨셉트"와 티볼리 롱보디인 "티볼리 에어"를 공개했다. SIV-2는 2013년 제네바모터쇼에 출품한 SIV-1 컨셉트의 후속작이다. 디자인은 티볼리의 정체성을 적용했으나 차체를 키우고 면을 단순화했으며 캐릭터라인에 변화를 주는 등 강인한 SUV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동력계는 1.5ℓ 가솔린 터보와 전기모터, 리튬 이온 배터리를 결합한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다. 섀시는 경량구조와 낮은 무게중심으로 향후 100% 전기차, 하이브리드 용도로 개조가 가능하다.


 티볼리 에어는 티볼리의 적재공간을 늘린 롱보디 버전이다. 외관은 전면부의 안개등과 흡기구 등 세세한 부분을 바꿔 신차 분위기를 표현했다. 측후면은 적재공간 증대에 따라 D필러와 뒷유리를 아우르는 창을 더하면서 왜건 느낌을 강조했다. 테일 램프도 크기와 구성을 달리해 차별화했다. 동력계는 1.6ℓ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그대로 쓴다. 


 ▲일본
 토요타는 소형 크로스오버 "C-HR"을 발표했다. 새 차는 2014년 파리모터쇼에 선보인 컨셉트의 양산형이다. 젊은 감각이 물씬한 5도어 쿠페형 SUV 차체에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더했다. 엔진과 모터가 앞바퀴를, 다른 모터가 뒷바퀴를 굴리는 4륜구동 방식이다. 프리우스가 먼저 채택한 TNG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하이브리드 동력계는 영국에서 만들며, 최종 조립은 터키에서 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지난 1월 북미오토쇼에서 공개한 LC500의 하이브리드 버전 "LC500h"를 출품했다. 동력계는 V6 3.5ℓ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최고출력 470마력을 발휘한다. 변속기는 4단 자동이다. 별도의 무단변속기를 모터와 조합한 구성으로, 렉서스는 "멀티 스테이지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란 명칭을 썼다. 새 플랫폼 "GA-L"을 기반으로 하며 초고강도 철, 알루미늄과 탄소 등을 대거 활용해 경량화했다.


제네바=구기성 기자@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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