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 LA오토쇼, '이 차를 주목하라'

입력 2017년11월27일 00시00분 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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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7 LA오토쇼가 27일(현지시간) 로스앤젤레스 컨벤션센터에서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막을 올린다. 지난 1907년 시작된 LA오토쇼는 양산차 위주의 모터쇼로 정평이 나 있으며, 최근 북미 시장의 중요성이 높아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내 시장 규모가 큰 캘리포니아를 겨냥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공세가 이어지는 만큼 눈길을 끄는 차가 많다. 

 ▲미국
 FCA는 짚 신형 랭글러를 앞세운다. 새 랭글러는 완전 변경에 따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외관과 고효율 동력계, 편의 및 안전품목을 대거 탑재했다. 특히 외관은 고유의 키스톤 형태의 그릴과 아이코닉 원형 헤드램프, 사각형 테일램프 등 상징적인 요소를 강조했다. 여기에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접이식 윈드실드와 탈착 가능한 개방식 도어 등 기존 기능도 개선했다. 동력계는 4기통 2.0ℓ, V6 3.6ℓ 펜타스타 엔진이다. 미국 오하이오주에 위치한 FCA 톨레도 공장에서 생산하며 추가적으로 다른 공장에서도 함께 만든다. 국내에는 내년 하반기에 출시할 예정이다.


 링컨은 MKC 부분변경을 내놓는다. 외관에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하고 실내 소재를 개선해 고급스러움을 강조했다. 또 전방충돌방지, 자동긴급제동, 후측방경고, 차선유지보조 등의 첨단 운전자보조시스템을 적용해 상품성을 높였다. 동력계는 2.0ℓ 터보와 2.3ℓ 터보 두 가지를 얹어 각각 최고 245마력과 285마력을 발휘한다. 구동계는 상시 4WD 시스템을 선택할 수 있다.


 ▲유럽
 아우디는 4세대 A8을 공개한다. 새로운 디자인 언어와 자율주행기술, 48V 전기 시스템을 갖췄다. 엔진은 V6 3.0ℓ 가솔린 터보 및 디젤과 V8 4.0ℓ 가솔린 터보 및 디젤, W12 6.0ℓ 가솔린 등 5종으로 모두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술과 결합했다. 자율주행 시스템은 중앙분리대가 있는 도로에서 시속 60㎞ 이하 주행 시 사용 가능한 아우디 AI 트래픽 잼 파일럿을 제공한다. 센터콘솔의 AI 버튼으로 활성화하면 운전자 개입없이 조향, 가감속 등의 자율주행이 이뤄진다.


 BMW는 M5를 올린다. M 제품군 최초로 4WD 시스템 "M x드라이브"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M 트윈파워 터보 기술을 접목한 V8 4.4ℓ V8 바이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600마력, 최대 76.5㎏·m의 성능을 뿜어낸다. 정지 상태에서 100㎞/h 가속 시간은 3.4초, 안전제한이 걸린 최고속도는 250㎞/h다. 국내엔 내년 4월 출시 예정이다. 이밖에 6시리즈 그란 투리스모와 M3 CS, i3s, X7 i퍼포먼스 콘셉트 등도 전시한다.


 메르세데스-벤츠는 3세대 CLS를 선보인다. 2011년 2세대 출시 이후 6년만의 완전변경으로 외관은 올해 초 벤츠가 내놓은 AMG GT 컨셉트, A세단 컨셉트 등을 통해 선보인 새 디자인 정체성을 반영한다. 실내는 S클래스에서 시작된 통합형 계기판과 수평형 대시보드를 이어 받으며 기존 4인승에서 5인승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다운사이징의 4기통 터보와 새로 개발한 직렬 6기통의 가솔린 및 디젤 엔진을 얹는다. 새 CLS는 한국을 포함하는 글로벌 시장에 내년 출시될 전망이다.


 재규어는 고성능 플래그십 세단 XJR575를 앞세운다. 외관은 전용 범퍼, 스포일러, 20인치 알로이 휠, XJR575 뱃지로 차별화했다. 핵심은 동력계 튜닝이다. V8 5.0ℓ 수퍼차저 엔진을 탑재해 최고 575마력, 최대토크 71.4㎏·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은 4.4초, 최고 속도는 300㎞/h에 이른다.


 ▲일본
 렉서스는 RX 기반의 RXL을 내놓는다. 쌍용차 티볼리 에어처럼 적재 공간 부분을 늘려 승차정원을 7인승으로 확대한 것이 특징이다. 라인업은 동력계, 품목에 따라 RX350L과 RX450hL 등으로 구성한다.


 인피니티는 신형 QX50을 공개한다. 새 디자인 정체인 "강렬한 우아함"을 바탕으로 곡선미를 강조했다. 또한 반자율주행장치 "프로파일럿"을 적용해 시속 30~100㎞ 범위의 가감속, 조향, 변속 등을 스스로 제어할 수 있다. 실린더 내 피스톤의 움직임을 6㎜ 가량 제어해 압축비를 조절하고, 높은 출력이 필요한 경우 압축비를 8:1까지 높이는 반면 효율적으로 주행할 때엔 14:1로 낮춘다.


 ▲한국
 현대차는 소형 SUV 코나의 북미 진출을 알린다. 북미 소비자의 성향을 반영해 2.0ℓ(최고출력 147마력), 1.6ℓ 터보(175마력)의 가솔린 제품을 주력으로 하며 내년 3월 미국에 출시할 예정이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G80, G90(내수명 EQ900) 등을, 기아차는 스팅어를 앞세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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