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카고오토쇼에 선보인 신차는?

입력 2018년02월09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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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 시카고오토쇼가 10일(현지시간)부터 19일까지 시카고 매코믹 플레이스에서 열린다. 지난 1901년 이래 올해 110회를 맞은 북미 최고(最古) 모터쇼이며 방문자가 100만명에 이를 만큼 주목도가 높다. 올해는 친환경 세단, 픽업 트럭 등 미국 시장을 고려한 신차들이 눈에 띈다. 출품차 중 화제의 차를 소개한다.

 ▲미국
 포드는 활동적인 베이비 붐 세대와 기업가를 위한 MPV, 트랜짓 커넥트 왜건을 공개한다. 차체는 휠베이스에 따라 두 가지로 구분했으며 5~7인승, 밴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2.0ℓ 가솔린 직분사, 1.5ℓ 에코블루 디젤의 두 가지 엔진과 8단 자동변속기의 조합이다. 개인 비서 기능을 겸비한 싱크3 인포테인먼트, 6.5인치 터치스크린, 스마트폰 무선 충전 등으로 편의성을 강화했으며 안전품목은 자동긴급제동장치, 보행자 사고 예방, 차로유지보조 등의 운전자 보조시스템을 장착했다. 포드는 올 가을에 새 차를 출시할 예정이다.


 쉐보레는 트래버스 RS를 선보인다. 트래버스의 내외관과 동력계를 역동적으로 구성한 점이 특징이다. 외관은 그릴, 윈도우 몰딩, 쉐보레 엠블럼을 검정색으로 꾸몄으며 RS 전용 뱃지와 20인치 알로이 휠로 차별화했다. 동력계는 직분사 방식의 2.0ℓ 터보 에코텍 엔진을 탑재해 최고 257마력, 최대 40.8㎏·m를 발휘한다. 토크의 90%가 2,100rpm에서 뿜어져 나와 성능, 효율을 모두 충족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변속기는 자동 9단을 조합했으며 연료 효율은 도심 8.5㎞/ℓ, 고속도로 11.1㎞/ℓ(미국 기준)다. 미국 내 가격은 4만3,095달러(한화 약 4,712만원)이다.


 ▲유럽
 폭스바겐은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을 북미에 공개한다. MQB 플랫폼을 기반으로 하며 유럽과 동일한 최고 268마력의 4기통 2.0ℓ가솔린 터보와 함께 고성능 R버전의 최고 400마력을 내는 VR6 3.0ℓ 엔진이 탑재될 예정이다. 프리딕티브 빔 컨트롤과 다이나믹 코너링 라이트는 굴곡진 도로를 미리 예측하고, 운전자가 진입하기 전에 먼저 조명을 비춰준다. 2세대 이머전시 어시스트 기능은 운전자가 운전 능력을 갑자기 상실한 경우 속도를 늦추거나 서행중인 차선으로 차를 이끈다.


 피아트는 2018년형 500을 내놓는다. 새로운 브레이크 시스템을 적용하고 스포츠 서스펜션 및 후방 카메라, 16인치 알루미늄 휠 등을 기본으로 적용한 게 특징이다. 3가지 신규색상을 추가했으며 파워트레인은 1.4ℓ 터보 엔진과 5단 수동 또는 6단 수동과 조합해 최고 135마력, 20.7㎏·m의 힘을 낸다. 고성능 아바스 버전의 경우 최고 출력은 160마력 28.9㎏·m의 성능이다.


 ▲일본
 토요타는 북미에서 시판중인 주력 픽업트럭을 "TRD 프로 라인업"으로 튜닝해 선보인다. 4러너, 툰드라, 타코마를 기반으로 튜닝의 핵심은 폭스 쇽업쇼버를 적용한 게 특징이다. 여기에 TRD에서 제작한 스프링을 결합하고 오일과 질소가스 조정, 세팅을 통해 사막에서의 고속 주행이 가능하다. 오프로드 주행을 위해 휠과 타이어도 교체했으며 타코마의 경우 TRD에서 제작한 데저트 에어 인테이크의 적용을 통해 거친 주행 중에도 더러운 공기를 차단한다.


 렉서스는 GS F, RC F의 10주년 한정판을 전시한다. 외장컬러는 무광 네뷸라 그레이를 입혔으며 19인치 휠은 유광 블랙으로 마감하고 미쉐린 파일럿 스포츠 PS2 타이어를 끼웠다. 브레이크 캘리퍼의 경우 푸른색 컬러를 통해 포인트를 줬다. 실내 역시 푸른색으로 치장하고 카본 소재를 통해 스포티한 분위기를 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467마력의 V8 5.0ℓ 8단 자동 변속기를 조합했다.


 닛산은 스노우모빌 "370Zki"를 출품한다. 2인승 스포츠카 370Z를 기반으로 개발했으며 스키 슬로프나 눈 위를 질주할 수 있도록 타이어 대신 캐터필러를 장착한 게 특징이다. 이를 위해 서스펜션을 새롭게 튜닝하고 스노 가드를 장착하는 등의 과정을 거쳤다. 뒷받퀴 굴림임을 감안해 앞쪽에는 커다란 스키를 장착했다. 지붕이 없는 로드스터임에도 히터를 틀면 한 겨울 노천 온천에 있는 것과 비슷한 기분이 든다는 게 닛산의 설명이다.


 아마다 스노우 패트롤도 내놓는다. 2018년형 아마다에 최고 390마력을 내는 V8 5.8ℓ 가솔린 엔진에 7 단 자동 변속기를 장착, 370Zki가 실려있는 트레일러를 눈 위에서도 쉽게 견인이 가능하다. 전면에는 약 5.4t의 무게를 견인할 수 있는 윈치(Winch)를 탑재했다. 타이어는 오프로드 전용 35인치 사이즈의 ‘Pro Comp MT2 맥시멈 트랙션 익스트림’을 장착했으며 이를 위해 서스펜션도 조정했다.


 스바루는 미국 진출 50주년을 맞이해 주력 제품군의 한정판 스페셜 에디션을 출품한다. BRZ, 크로스트렉, 아웃백, 임프레자, 포레스터, WRX, 레거시 등에 "헤리티지 블루" 외장 색상을 적용하고 50주년 기념 배지를 부착했다. 실내 곳곳은 은색 스티치로 차별화를 시켰으며 바닥 매트는 50주년 로고로 장식했다.


 ▲한국
 현대자동차는 쏘나타 하이브리드(HEV),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를 앞세운다. 동력계는 모두 2.0ℓ 가솔린 엔진과 6 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했다. HEV는 51마력(38㎾)의 전기 모터와 1.76㎾h의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를 통해 총 출력 193마력(144㎾)를 발휘한다. 효율은 복합 17.9㎞/ℓ(미국 기준, 도심 16.6㎞/ℓ, 고속도로 19.1㎞/ℓ)를 발휘한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이외 쏘나타 PHEV는 9.8㎾h 리튬 이온 폴리머 배터리와 67마력(50㎾)을 낼 수 있는 전기 모터를 얹었다. 전체 시스템은 202마력(151㎾)을 생산하며 전기만으로 43㎞(27마일)을 달릴 수 있다.

 두 차의 편의품목은 애플 카플레이와 안드로이드 오토를 지원하는 8인치 터치스크린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블루 링크(3년 무상 지원), 스마트 트렁크 등을 마련했으며 후방 교차 통행 경보, 차로 변경 지원 기능을 갖춘 사각지대 탐지 기능을 기본 제공한다. 자동긴급제동, 차로 유지보조 등도 선택할 수 있다. 현대차는 쏘나타 HEV를 1분기에 PHEV를 2분기에 미국에 시판할 계획이다.


 기아차는 지난달 디트로이트에서 공개한 신형 K3와 스팅어 등을 전시한다. 새 K3는 차급을 뛰어넘는 역동적인 디자인, 실용적인 실내 공간, 편의·안전품목 확대 등이 특징이다. 북미에 소개된 동력계는 2.0ℓ 가솔린 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147마력(hp), 최대토크 18.3㎏·m를 발휘한다. 미국엔 4분기에 판매가 개시될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김성윤 기자 sy.aut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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