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할리데이비슨, 가와사키 등 제작사 9개 업체 참가
-국내 유일 대형 모터사이클 전시회...2016년 이후 격년으로 열려 "2018 서울모터사이클쇼"가 지난 12일 서울 코엑스에서 개최됐다.
서울모터사이클쇼는 한국이륜자동차산업협회와 코엑스가 공동 주최하는 국내 최대 모터사이클쇼다. 2016년 1회 행사를 시작으로 매 2년마다 코엑스에서 연다. 올해 행사는 15일까지 진행한다. "당신의 삶을 즐겨라!"라는 주제로 라이더는 물론 일반인들도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올해는 BMW, 할리데이비슨, 가와사키, 스즈키, 인디언모터사이클, 베스파, 피아지오, MV 아구스타, 리와코 등 완성차 9개 업체가 참가했다. 국내 최초 공개 17종을 비롯해 70여 대의 모터사이클이 전시됐다. 헬멧 제조사 HJC와 아라이코리아, 오토바이용품 전문업체 해리통상을 비롯해 각종 모터사이클 액세서리 및 부품업체들도 참가했다.
가와사키는 스포츠투어러 닌자 H2 SX를 출품했다. 이 제품은 2015년 출시한 닌자 H2를 기반으로 신형 슈퍼차저를 탑재한 초고속 스포츠 투어러다. 수랭식 병렬 4기통 998㏄ 슈퍼차저엔진은 최고출력 200마력을 발휘한다. 무게는 256㎏으로 닌자 H2보다 가벼워 마력 당 무게비가 높다. 상위 버전인 닌자 H2 SX SE는 전용 색상과 그래픽, 대형 윈드스크린과 그립 히터, DC 전원 소켓, 센터 스탠드 등을 기본으로 갖췄다. 2,500rpm 이상 영역에서 클러치 조작없이 시프트 업&다운이 가능한 가와사키 퀵 시프터, 가와사키 론치 컨트롤 모드, 프리미엄 시트, 탱크 패드와 니 패드 등도 적용했다. 판매가격은 SX 2,970만 원, SE 3,410만 원이다.
가와사키는 Z900RS도 내놨다. 1세대 출시 후 40년 이상 판매를 이어가는 전설적인 모터사이클 "Z1"을 오마주한 기종이다, 외관은 레트로를 표방하지만 최신 장비를 탑재했다. 엔진은 실린더헤드에 냉각핀을 설치하는 등 공랭식으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수랭식 병렬 4기통이다. 최신 차체분석기술로 설계한 트렐리스 프레임은 전후 17인치 캐스트 휠, 프론트 래디얼 모노블록 브레이크 캘리퍼, 도립식 프론트 포크 등을 더해 운동성이 뛰어나다. 브랜드 최초로 배기노트를 튜닝한 머플러는 80년대 슈퍼바이크를 연상시키는 배기음이다.
인디언모터사이클은 최상위 기함의 특별 버전인 로드마스터 엘리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인디언 브랜드에서 가장 화려하고 호화로운 투어러로, 수작업으로 완성한 투톤 캔디 페인트와 23K 골드탱크 배지를 새겨 넣어 품격을 더했다. 출력 300W급 고급 오디오 시스템, 라이드 커맨드 시스템, 앞뒤 크롬 범퍼, 둥승자 팔걸이 등 다양한 편의장치를 기본으로 갖췄다. 선터 스트로크 111 V-트윈 엔진은 배기량 1,811㏄로, 3,000rpm에서 최고출력 111마력을 낸다. 최대토크는 15.3㎏·m다. 연료탱크는 20.8ℓ.
BMW모토라드는 고성능 스포츠 모터사이클 뉴 HP4를 공개했다. 레이스 트랙에서 최고 성능을 내도록 전문제작팀이 수작업으로 750대 한정생산했다. 메인 프레임을 100% 탄소섬유로 제작, 무게가 7.8㎏에 불과하다. 프론트 서스펜션과 리어 스프링 스트럿 등엔 각종 모터스포츠대회에서 쓰는 올린즈 부품을 적용했다. 브레이크는 브렘보 GP4 PR 모노블록 캘리퍼 2개를 장착했다. 수랭식 4기통 999㏄ 엔진은 최고 215마력, 최대 12.5㎏·m의 성능을 자랑한다. 안전 최고시속은 300㎞ 이상이다. 엔진회전속도는 고성능 S 1000 RR보다 300rpm 증가한 1만4,500rpm에 달한다. 트랙 형태와 노면 상태에 따라 다양한 설정이 가능한 다이내믹 트랙션 컨트롤을 비롯해 피트레인 리미터, 론치 컨트롤 등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9,900만 원이다.
할리데이비슨은 115주년 기념 한정판 기종 중 스트리트 글라이드를 중심으로 15종으로 전시장을 채웠다. 회사는 올해 창립 115주년을 기념해 총 9종의 모터사이클을 공개했다. 이글 디자인과 한정판 전용 스티칭 시트, 에어클리너와 캠 커버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레전드 블루와 비비드 블랙의 투톤, 레전드 블루 데님 등 2종의 한정컬러로 출시한다, 이 중 데님 컬러의 스트리스 글라이드가 전시장 정중앙을 장식했다. 세계 1,800대 한정판매하는 기종이다. 밀워키에이트 107 엔진은 강력한 출력을 내면서도 불필요한 진동과 소음을 억제, 쾌적한 장거리 투어를 보장한다. 고유의 배트윙 페어링은 원활한 공기흐름을 만들어내 라이딩 시 피로를 줄여준다. 판매가격은 3,900만 원이다.
할리데이비슨은 2018년형 소프테일 라인업도 전시했다, 지난해까지 다이나로 판매했던 스트리트 밥, 팻 밥, 로 라이더 등을 올해부터 소프테일 라인업으로 통합했다. 기존 소프테일 슬림, 팻보이, 디럭스, 헤리티지 클래식, 브레이크 아웃 등과 함께 8개 기종으로 운영한다. 이 중 소프테일 슬림과 디럭스를 제외한 6종을 선보였다.
스즈키코리아는 신형 SV650X ABS를 소개했다. 지난 10월 도쿄모터쇼에서 발표한 SV650X의 양산형이다. 부드러운 출력 특성과 경쾌한 주행감을 강조한 수랭식 V-트윈 645㏄ 엔진은 최고 76마력, 최대 6.52㎏·m를 낸다. 디자인면에선 헤드 램프 카울과 연료탱크 등에 변화를 줘 카페레이서 스타일로 재해석했다. 세퍼레이트 핸들을 적용해 역동적인 라이딩 포지션을 실현했으며, 입체감있는 부드러운 쿠션으로 주행중 피로감을 줄였다. 출발 또는 저속주행 시 엔진회전수를 일정 수준 이상 유지하는 로 RPM 어시스트, 스타터 스위치를 누르면 시동이 걸리는 이지 스타트 시스템 등도 채택했다. 판매가격은 959만 원이다.
스즈키는 고성능 슈퍼스포츠 라인 GSX-R125 ABS도 전시했다. 세계적으로 100만 대 이상 판매한 스즈키의 대표 슈퍼스포츠 라인업이다. 134㎏의 가벼운 무게와 1,300㎜에 불과한 휠베이스 등 조작이 쉽고, 세퍼레이트 핸들바를 장착해 공격적인 레이스까지 즐길 수 있다. 신형 수랭식 DOHC 단기통 124.4㏄ 엔진은 최고 15마력, 최대 1.2 ㎏·m를 낸다.경량화 섀시와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주행성능을 구현한다. 1회 주유 시 최장 480㎞까지 달릴 정도의 고효율도 장점이다. 10스포크 17인치 대구경 알루미늄 캐스트 휠과 앞뒤 각각 290㎜와 187㎜ 페이탈 브레이크 디스크를 적용했다. ABS는 보쉬 제품이다. 판매가격은 솔리드블랙 439만 원, GP 블루에디션 449만 원이다.
스즈키는 네이키드 라인 GSX-S 시리즈의 엔트리급 GSX-S125 ABS도 출품했다. 누구나 쉽게 탈 수 있는 모터사이클이다. 무게 133㎏, 휠베이스 1,300㎜, 시트높이 785㎜ 등 아담한 크기로 탑승 및 조작이 편해 레저용은 물론 데일리 바이크로도 손색이 없다. 수랭식 DOHC 단기통 124.4㏄ 엔진은 최고 15마력, 최대 1.2㎏·m의 성능을 갖췄다. 연료효율은 WMTC 실용효율 기준 ℓ당 43.5㎞에 달한다. 원터치로 간편하게 시동을 걸 수 있는 이지 스타트 시스템, 변속시점을 알려주는 RPM 인디케이터를 포함한 풀 LCD 계기판, 원 패턴 셔터 내장식 스티어링 록 시스템 등도 장착했다. 판매가격은 399만 원이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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