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랭글러 기반 신형 픽업, 차명 "글래디에이터" 낙점 -2020년 국내 출시 예고...국내 도로 사정에 적합 짚이 2018 LA오토쇼에 선보일 신형 픽업의 이름을 "글래디에이터"로 결정할 전망이다.
14일 글로벌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최근 FCA 공식 미디어 사이트 내 짚 "스크램블러" 포럼에 신형 픽업의 이름으로 2020년형 글래디에이터(2020 Gladiator)가 공개됐다. 현재 해당 글은 삭제됐지만 업계에선 글래디에이터가 새로운 픽업 차명으로 낙점됐다는 예상이 지배적이다. "스크램블러"는 이전까지 짚의 신형 픽업 차명으로 알려졌던 호칭으로, 동명의 포럼에서 다양한 신차 정보 및 의견이 공유된 바 있다. 1980년대 짚은 랭글러를 기반으로 한 픽업 트럭에 "스크램블러"란 이름을 붙이기도 했다.
글래디에이터는 랭글러 언리미티드 롱 휠베이스 기반의 픽업 트럭이다. 탑승 공간과 화물적재 공간의 비례를 고려, 실용성과 승차감을 균형 있게 갖춘 게 특징이다. 짚이 랭글러 기반의 픽업을 선보이는 건 1986년 CJ-8 스크램블러 이후 32년 만이다.
신차는 JL 랭글러에서 파생되는 만큼 전면 디자인 및 승객 탑승 공간 등의 디자인은 기존 랭글러와 매우 비슷할 전망이다. 파워트레인과 기본적인 제품 구성도 기존 랭글러와 공유할 것으로 북미 언론은 예상했다.
한편, 짚 역사 속 "글래디에이터"란 이름이 등장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1960년대 짚은 왜고니어 기반의 픽업 차명을 "글래디에이터"라고 칭한 바 있다. 여기에 2005년 회사가 공개했던 컨셉트카 역시 "랭글러 글래디에이터 컨셉트"였다.
신차의 국내 판매 소식도 일찌감치 전해졌다. 지난 8월 짚 랭글러 출시 및 시승회에 참석한 파블로 로쏘 FCA코리아 사장은 2020년 랭글러 기반의 픽업 트럭 도입 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또 로쏘 사장은 포드 F-150이나 닷지 램 등 덩치가 큰 픽업과 달리 랭글러 픽업은 국내 도로 사정에 적합한 크기를 갖췄다는 점을 강점으로 내세우기도 했다. 최근 성장하는 국내 픽업 시장을 신형 픽업으로 공략하겠다는 게 회사 복안이다.
안효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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