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네바]2019 제네바모터쇼 "이 차는 꼭 봐야"

입력 2019년03월05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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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동화(Electrification) 중심 PHEV 대거 등장

 2019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 시간) 미디어데이를 시작으로 막을 올렸다. 89회를 맞은 올해 모터쇼에는 900대 이상이 전시됐다. 세계 최초와 유럽 최초 공개 제품도 150대가 넘는다. 예상 관람객은 약 66만 명이다. "2019 유럽 올해의 자동차"는 재규어 I-페이스가 선정됐다. I-페이스는 알피느 A110,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포드 포커스, 기아자동차 씨드, 벤츠 A클래스, 푸조 508을 제쳤다.


 ▲독일
 벤츠는 친환경 서브 브랜드 "EQ"를 적용한 컨셉트카 EQV와 EQ 포뮬러 E 쇼카를 소개했다. EQV는 전기차 특유의 고성능 동력계와 기능성을 갖췄다. 공기저항을 최소화한 디자인으로, 양산이 결정됐다. EQ 포뮬러 E 쇼카는 2019/20 FIA 포뮬러 E 챔피언십에 나설 머신이다.


 GLC 부분변경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기존의 넉넉한 공간과 실용성, 편안함을 유지하면서 상품성을 높였다. 외관은 보다 넓고 역동적으로 쇄신했다. 편의 및 안전품목은 새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MBUX와 제스처 컨트롤, 운전자지원 시스템을 적용했다.

 스마트는 "포이즈+"를 선보였다. 진보적인 디자인과 통합 모빌리티 서비스 "레디 투"를 장착했다. 레디 투는 불특정 다수가 아닌 이용자 한 명만을 위한 전용 카셰어링과 택배 등 8가지 모빌리티 서비스를 제공한다.


 BMW는 745e, X5 x드라이브 45e, 330e 등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라인업을 대거 출품했다. 745e 라인업은 플래그십의 제품력을 유지하면서 소음과 배출가스를 최소화했다. 동력계는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 394마력을 발휘한다. 배터리는 밀도를 개선해 전기만으로 최장 54~58㎞(유럽 기준)를 주행할 수 있다.


 X5 x드라이브 45e는 X5 기반의 PHEV다. 동력계는 745e와 같다. 0→100㎞/h 가속시간은 5.6초이며 배기가스 배출없이 최장 80㎞를 달릴 수 있다. 구동계는 지능형 상시 4WD를 장착했다. 적재공간은 기본 500ℓ, 최대 1,721ℓ다.


 330e는 3시리즈 특유의 역동적인 주행성능과 효율성을 양립했다. 4기통 가솔린 엔진과 모터를 결합해 252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낸다. 엑스트라 부스트 기능을 쓰면 최고 41마력을 더 끌어낼 수 있다. 0→100㎞/h 가속시간은 6초 이내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60㎞까지 갈 수 있다. 오는 7월 글로벌 출시 예정이다.

 인디비주얼 M850i 나이트 스카이 에디션도 발표했다. 이 차는 센터콘솔의 트림 플레이트와 V8 엔진의 스톱&스타트 버튼, 변속기와 i드라이브 시스템, 도어실 마감에 운석표면에서 영감을 얻은 디자인을 적용했다. 또 헤드라이너와 센터콘솔, 브레이크 디스크, 미러캡에는 기하학적인 무늬를 채택, 차별화했다.

 부분변경을 거친 7시리즈도 공개했다.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디자인과 부분자율주행, 커넥티드 기술을 장착했다. 편의품목은 새 운영체계인 BMW OS 7.0을 적용했다.


 아우디는 컴팩트 전기 SUV "Q4 e-트론 컨셉트"를 전시했다. 오는 2021년 양산할 제품의 미리보기 버전이다. 외관은 앞서 출시한 e-트론의 정체성을 대거 반영한다.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채택한 아우디의 첫 차다. 앞·뒤 바퀴에는 각각 고성능 모터를 탑재해 4개의 바퀴에 동력을 전달한다. 

 e-트론 GT 컨셉트와 포뮬러 E 레이스카인 "e-트론 FE05"도 무대에 세웠다. 아우디는 올해 e-트론 스포트백, Q2 L e-트론을 출시하고 A6, A7, A8, Q5의 PHEV 버전을 공개할 예정이다.


 폭스바겐은 전기 컨셉트카 "I.D 버기"를 내세웠다. 1960년대 선보인 사막용 레이싱카 "메이어스 맨스"의 디자인을 재해석한 게 특징이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MEB를 적용, 플랫폼의 무한 확장성을 증명하겠다는 방침이다.


 투아렉 V8 TDI도 내놨다. V8 4.0ℓ 디젤 엔진을 얹어 최고 421마력, 최대 91.8kg.m를 뿜어낸다. 0→100㎞/h 가속시간은 4.9초, 최고속도는 시속 250㎞에서 제한했다. 엔진은 새 배기가스 배출기준 "유로6 d-Temp" 규정을 충족한다.

 티록 R도 무대에 올렸다. 소형 SUV 티록을 기반으로 내외관을 다듬고 성능을 높였다. 동력계는 2.0ℓ TSI 엔진을 탑재해 최고 300마력, 최대 40.8㎏·m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7단 DSG를 조합했으며 구동계는 4WD인 4모션을 채택했다. 주행안정성 향상을 위해 서스펜션을 낮췄으며 스포츠 러닝기어를 적용해 접지력을 높였다. 주행모드는 런치 콘트롤을 지원하는 레이스 모드를 추가했다.


 포르쉐는 8세대 911 카브리올레를 소개했다. 최초로 포르쉐 액티브 서스펜션 매니지먼트 스포츠 섀시를 적용했다. 완전 자동화한 소프트톱은 후면창과 통합한 글래스 형태로, 마그네슘 표면요소를 포함해 고속에서도 지붕이 팽창되지 않도록 한다. 50㎞/h에서 개폐 가능하며, 개방시간이 12초로 줄었다. 성능은 6기통 3.0ℓ 터보 박서 엔진이 최고 450마력, 최대 54.1㎏·m를 낸다. 안전품목으로는 노면 위 물을 감지, 제어 시스템을 사전에 설정하고 운전자에게 경고하는 기능을 넣었다.


 718T도 무대에 세웠다. 1968년형 911T의 순수 디자인을 계승한 제품이다. 외관은 20㎜ 낮춘 차체와 고광택 티타늄 그레이 색상의 20인치 알로이 휠, 아게이트 그레이 사이드 미러, 크롬·검정색의 트윈 테일파이프 등으로 차별화했다. 동력계는 4기통 수평대향 2.0ℓ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300마력, 최대 38.8㎏·m를 낸다. 6단 변속기와 함께 기계식 리어 액슬 디퍼렌셜 록을 포함한 포르쉐 토크 백터링을 제공하며, 포르쉐 듀얼 클러치 변속기를 고를 수 있다. 


 부분변경을 거친 마칸 S도 전시했다. 신형 마칸의 디자인 요소를 그대로 반영했으며 실내는 10.9인치 풀HD 터치스크린 기반의 신형 포르쉐 커뮤니케이션 매니지먼트 시스템으로 연결성을 확보했다. 파워트레인은 V6 3.0ℓ 터보차저를 얹어 기존보다 14마력 높은 최고 354마력, 최대 49.0㎏·m를 발휘한다. 가속성능은 스포츠 크로노 패키지 적용 시 0→100㎞/h 5.1초다. 최고시속은 254㎞이며 연료효율은 11.2㎞/ℓ(유럽 NEDC 기준)다.

 ▲기타 유럽
 애스턴마틴은 고급 브랜드 "라곤다"를 알렸다. 라곤다는 1906년 영국에 설립한 고급차메이커다. 르망 24시 내구레이스를 비롯해 유럽의 각종 레이스를 휩쓸며 명성을 높였지만 1947년 애스턴마틴 산하에 들어온 후 성적 부진으로 조용히 사라졌다. 이후 라곤다는 2014년 세단으로 재등장했고 지난해 제네바모터쇼에 "라곤다 비전 컨셉트"로 부활을 알렸다. 라곤다 브랜드를 적용한 크로스오버 컨셉트 "올 터레인"도 공개했다.


 벤틀리는 회사 창립 100주년을 기념한 컨티넨탈 GT No.9 에디션을 출품했다. "벤틀리 위의 벤틀리"로 불리는 뮬리너 버전으로, 곳곳에 벤틀리 로고를 넣어 컬렉션임을 강조했다. W12 6.0ℓ 엔진은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3.7초만에 도달한다. 판매가격은 영국 기준 16만 파운드(약 2억3,000만 원)부터 책정될 전망이다.
 

 벤테이가의 성능을 높인 "벤테이가 스피드"도 내놨다. 다른 벤틀리 스피드 제품군과 마찬가지로 동력 및 주행성능을 높였다. 동력계는 W12 6.0ℓ 엔진을 손봐 최고 626마력을 뿜어낸다. 최대토크는 91.8㎏·m를 유지했다. 변속기는 8단 자동을 조합하며 0→100㎞/h 가속시간은 3.9초다. 최고속도는 306㎞/h로 세계 최고 수준이다. 

 푸조는 7년만의 완전변경을 거친 208을 선보였다. PSA그룹의 차세대 플랫폼인 CMP를 적용해 구형보다 무게가 30㎏ 가볍다. 여기에 전동화 파워트레인, 미래지향적 디자인, 세그먼트 최고 수준의 첨단 기술을 적용했다. 외관은 구형 대비 길이와 너비를 늘렸으며 높이를 낮췄다. 내부는 인체공학적 구조의 아이-콕핏 인테리어를 입혔다. 동력계는 최고 100마력과 130마력의 1.2ℓ 퓨어테크 가솔린 엔진 2종과 최고 100마력의 1.5ℓ 블루 HDi 엔진을 선택할 수 있다. 모두 2020년부터 적용하는 유로 6d 기준을 충족한다.

 순수 전기 버전의 e-208도 공개했다. 50㎾h 배터리를 장착해 최고 100㎾, 최대 26.5㎏·m의 힘을 낸다. 1회 완충 시 최장 450㎞(유럽 기준)까지 주행할 수 있으며, 유체 냉각식 온도조절 시스템을 통해 빠른 충전과 배터리 수명 연장이 가능하다. 배터리는 가정용 소켓으로 16시간 내에 완충할 수 있다. 11㎾ 규격의 월박스 충전기 사용 시 5시간15분, 7.4㎾ 사용 시에는 8시간이 걸린다.


 508 기반의 고성능 하이브리드 "508 스포르 엔지니어드 컨셉트"도 소개했다. 2.0ℓ 가솔린 엔진과 2개의 모터를 결합한 PHEV다. 엔진과 1개의 모터가 앞바퀴를, 나머지 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배터리 용량은 11.8㎾h로, 전기만으로 50㎞를 갈 수 있다. 외관은 3D프린터로 제작한 연두색 부품을 범퍼와 C필러에 장착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탄소섬유 강화플라스틱을 활용해 감성품질을 높였다.

 시트로엥은 100주년을 기념하는 컨셉트카 "에이미 원"을 무대에 세웠다. 100% 디지털화, 자율주행, 전동화, 소비자맞춤형 서비스를 구현한 게 특징이다. QR 코드로 차에 접속할 수 있으며 계기판 위에 스마트폰을 꽂으면 사용자와 주행정보를 인식해 스스로 움직인다. 사용자는 스마트폰 앱으로 단시간 카셰어링부터 중장기 대여까지 개인의 필요에 따라 운전면허 없이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동력계는 순수 전기 시스템이다. 최고속도 45㎞/h,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 100㎞를 확보했다. 완충까지는 2시간이 걸린다.


 스페이스투어러 더 시트로엥니스트 컨셉트도 공개했다. 이 차는 일상생활뿐 아니라 업무, 레저활동도 제약없이 즐길 수 있도록 디자인한 캠퍼밴이다. 회사는 유명 패션자전거 브랜드 마톤과 협업으로 제작한 컨셉트 자전거 "라이더 더 시트로엥니스트"도 함께 선보이며 이동의 자유를 확대하려는 브랜드의 비전을 밝혔다.

 르노는 5세대 클리오를 출품했다. 르노-닛산이 공유하는 CMF-B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했다. 외관은 4세대의 유연한 실루엣을 유지하되 표현력을 향상시켰다. 전면부는 브랜드 디자인 정체성을 바탕으로 그릴을 키우고 공력성능을 개선했다. 실내는 센터페시아의 9.3인치 멀티미디어 스크린이 핵심 요소다. 이지 링크 시스템을 통해 편의성, 연결성을 확보했다. 엔진은 1.0ℓ, 1.3ℓ, 1.5ℓ 가솔린 터보를 얹고 기존 1.5ℓ 디젤은 유지한다. 변속기는 트림에 맞춰 6단 수동과 듀얼클러치를 맞물린다.


 부가티는 110주년을 기념하는 20대 한정판 시론 스포츠 110 Ans 에디션을 내뇠다. 외관은 무광택 스틸 블루 색상과 휠 등으로 차별화했다. 실내 역시 프랑스를 상징하는 파란색을 강조해 브랜드 정통성을 구현했다. 천장을 유리로 마감한 스카이뷰 루프를 기본 적용했다. 좌석, 스티어링 휠 등에 110주년 기념 로고를 새겼으며, 센터콘솔에 전용 은메달을 부착해 브랜드 고유의 장인정신을 표현했다. 동력계는 기존 제품과 같은 W16 8.0ℓ 쿼드터보를 얹어 최고 1,479마력을 뿜어낸다. 0→100㎞/h 가속엔 2.4초가 걸리며 최고속도는 420㎞/h이다. 차체는 휠, 와이퍼, 인터쿨러 등의 부품을 경량화해 18㎏을 줄였다.


 피아트는 센토벤티 컨셉트를 발표했다. 구매, 사용의 정의없이 소비자, 이용자의 취향과 요구에 맞게 설정이 가능한 모빌리티다. 크로스오버 형태의 외관은 취향에 따라 범퍼, 지붕, 펜더, 래핑 필름을 각각 네 가지씩 조합할 수 있다 천장은 태양광 패널을 부착해 전장 시스템을 구동한다. 트렁크 패널은 디스플레이 기능을 담았다. 달리는 광고판으로 활용해 카셰어링, 주차요금을 일부 회수 할 수 있다. 4인승 실내는 친환경 소재를 대거 활용했다. 10인치 스크린 기반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으며 20인치 스크린을 적용하면 보다 확장된 기능을 쓸 수 있다. 배터리는 모듈형으로 1회 충전 시 주행거리를 다양화할 수 있다. 기본 주행거리는 100㎞로, 최대 500㎞까지 확보 가능하다. 잔여전력은 케이블을 통해 공유할 수 있다.


 알파로메오는 크로스오버 컨셉트 "토날레"를 소개했다. 인체와 관련한 아름다움과 뉘앙스에서 영감을 얻은 외관이 특징이다. 크로스오버 차체를 지녔지만 쿠페 실루엣을 연출해 미적 감각을 강조한 것. 실내는 가죽, 알칸타라 등의 고급 소재를 대거 채택했다. 제원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브랜드 최초로 전동화했다. 주행 모드는 일반의 내추럴과 고효율 어드밴스 이피션시, 고성능 다이내믹 등을 지원한다.


 페라리는 F8 트리뷰토를 출품했다. 새 차는 과거 페라리 디자인과 엔진에 대한 오마주를 표현했다. 외관은 페라리스타일링센터에서 빚었다. 전면부는 S-덕트를 적용해 488 GTB보다 다운포스 비중을 높였다. 후면부는 브랜드 40주년을 기념했던 스포츠카 F40의 디자인 요소를 현대적으로 구현했다. 실내는 대시보드, 도어 패널를 새로 디자인하고 사용자 환경을 개선했다. 동력계는 V8 3.9ℓ 터보 엔진을 얹어 최고 720마력을 발휘한다. 섀시는 사이드 슬립 앵글 컨트롤 시스템을 최신 6.1 버전으로 업데이트했다.


 람보르기니는 우라칸 에보 스파이더를 내놨다. 외관은 공력성능 개선에 중점을 뒀다. 프론트 스플리터와 더 커진 흡기구, 경주용 바이크와 레이스카를 연상시키는 새 디자인이 특징이다. 전자유압식 소프트톱은 50㎞/h 이하 주행중에서도 17초만에 열 수 있다. 실내는 색상, 소재 등을 소비자맞춤형 프로그램을 통해 고를 수 있다. 동력계는 V10 5.2ℓ 엔진을 장착해 최고 640마력을 뿜어낸다. 0→100㎞/h 가속시간은 3.1초, 시속 200㎞/h에 이르는 데는 9.3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325㎞/h다. 섀시는 4WD 구동계와 4WS를 통합 제어하는 LDVI를 채택했다.


 오토모빌리 피닌파리나는 초고성능 전기차 바티스타를 출품했다. 외관은 공력성능에 초점을 두고 디자인했다. 2015년 피닌파리나를 인수한 마힌드라의 포뮬러-E 레이싱 노하우를 활용해 다양한 주행환경에 대응할 수 있다. 실내는 탄소섬유 스티어링 휠과 미니멀리스트 디지털 계기판으로 꾸몄다. 동력계는 4개의 모터를 바퀴마다 장착했다. 합산 최고출력은 1,874마력, 최대토크는 234.7㎏·m에 이른다. 0→100㎞/h 가속은 2초 이내에 마치며 300㎞/h도달은 12초가 걸린다. 최고속도는 350㎞/h 이상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450㎞(유럽 기준)를 달릴 수 있다. 120㎾h 용량의 배터리팩은 고성능 전기차제조사인 리막에서 공급받았다. 내년에 150대 한정판으로 출시할 예정이다.


 볼보자동차의 고성능 브랜드 폴스타는 두 번째 제품인 폴스타2를 앞세웠다. XC40에 채택한 CMA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다. 차체는 패스트백 세단과 SUV의 장점을 결합한 크로스오버다. 외관은 볼보차 디자인 정체성을 고루 반영하되 예리한 면처리로 섬세함을 강조했다. 실내는 태블릿형 스크린을 중심으로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 차를 제어할 수 있는 기능을 적용했다. 동력계는 2개의 모터와 78㎾h 배터리팩을 장착해 최고 408마력, 최대 67.3㎏·m를 낸다. 0→100㎞/h 가속시간은 5초 이내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500㎞ 주행을 목표로 한다. 폴스타2는 내년부터 중국에서 생산한다.


 스코다는 전기 CUV 컨셉트 "비전 iV"를 전시했다. 오는 2020년 양산 예정인 전기 크로스오버의 미리보기 버전으로, 폭스바겐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MEB를 적용했다. 외관은 유려한 지붕선이 특징이며, 숨겨진 도어 핸들과 사이드 미러를 대체한 카메라도 눈에 띈다.


 ▲미국
 짚은 주요 제품별 스페셜에디션을 선보였다. 중형 SUV 체로키는 트레일호크 트림을 추가했다. 험로주행에 초점을 맞춘 트레일호크는 진입각과 이탈각을 높이고 네바퀴굴림 시스템 기능을 강화했다. 오프로드 전용 타이어를 비롯해 그릴과 범퍼 주변을 검은색으로 칠하고 차체 곳곳에 트레일 레이트 배지를 붙여 차의 성격을 강조했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177마력을 내는 4기통 2.4ℓ 자연흡기 엔진과 9단 자동변속기를 맞물렸다.


 컴패스는 나이트 이글 스페셜 에디션을 추가했다. 컴패스에 역동성을 강조한 디자인 요소를 넣은 게 특징이다. 그릴과 안개등, 할로겐 헤드 램프 베젤을 유광 검은색으로 칠해 공격적인 느낌을 살렸다. 옆에는 같은 색으로 맞춘 다이아몬드 커팅 알루미늄 합금 휠과 19인치 타이어를 장착했고 나이트 이글 배지를 뒤에 붙여 특별함을 나타냈다. 실내도 어두운 테마로 고급스러움을 높였다. 

 ▲일본
 토요타는 17년만에 부활한 정통 스포츠카 수프라를 무대에 올렸다. 2012년 BMW와 스포츠카 개발 협업을 선언한 뒤 내놓은 제품이다. BMW Z4와 공유하는 6기통 3.0ℓ 트윈터보 가솔린 엔진이 대표적이다. ZF 8단 자동변속기와 맞물려 최고 340마력, 최대 51.0kg.m를 발휘한다. 0→100㎞/h 가속시간은 4.2초, 최고시속은 250㎞에 제한을 걸었다. 동력은 뒷바퀴로 전달한다. 50대50의 이상적인 차체 무게 배분으로 역동적인 주행에 초점을 맞췄다. 겉모양은 전형적인 롱 노즈 숏 데크 디자인이다. 부풀린 펜더와 작은 테일 램프 등 예전 수프라의 모습을 계승한 흔적도 엿보인다. 실내는 운전자 중심 구조다. 


 혼다는 EV 프로토타입을 통해 미래 친환경차 개발 방향을 제시했다. 외관은 혼다가 201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 선보인 어반 EV와 비슷하다. 이동성에 초점을 맞춘 작은 차체가 특징이다. 카메라로 대체한 사이드미러와 공기저항을 고려해 둥글게 처리한 지붕선도 인상적이다. 혼다는 제네바모터쇼를 통해 전기차 비전을 설명하고 오는 2025년까지 전체 유럽 판매의 3분의 2를 전기차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이다.


 닛산은 소형 SUV 쥬크의 후속을 엿볼 수 있는 컨셉트카 "IMQ 하이브리드 크로스오버"를 무대 중앙에 배치했다. 실내외 조화를 고려한 디자인이 특징이다. 외관 전면부는 날카롭게 각을 살린 그릴과 헤드 램프가 눈에 띈다. 튀어나온 펜더와 커다란 22인치 휠, 트렁크 위로 바짝 치켜 올린 리어 램프는 듬직하다. 실내는 33인치 스크린을 센터페시아에 설치했다. 동력흐름과 주행가능거리, 각종 정보를 표시한다. 얇은 스티어링 휠과 시트는 미래지향적이다. 이와 함께 지붕까지 뚫은 넓은 유리창과 독특한 무늬의 도어패널도 시선을 끈다. 파워트레인은1.5ℓ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를 조합했다. 여기에 닛산 인텔리전트 모빌리티 전동화 파워트레인의 새로운 형태인 e-파워 시스템을 넣어 성능과 효율을 모두 잡았다.


 ▲한국
 기아자동차는 이매진 바이 기아 컨셉트(KED-13)를 발표했다. 새 컨셉트카는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의 13번째 작품으로, 운전자의 감성적인 부분을 충족시킬 수 있는 인간지향적인 디자인을 구현했다. 전면부는 회사 엠블럼과 호랑이 코 그릴을 재해석했다. 앞유리부터 지붕까지 모두 하나의 유리로 이어지는 디자인을 통해 넓은 시야를 확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강조했다. 실내는 21장의 초고해상도 디스플레이를 중첩시켜 역동적인 대시보드를 연출했다. 오버레이어드 디스플레이 기술을 구현한 것으로, 탑승자는 21개의 분리된 화면을 통해 하나의 완성된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쌍용자동차는 중형 SUV 코란도를 글로벌 시장에 선보였다. 코란도C 출시 후 8년만에 완전변경한 코란도는 듬직한 체구와 강인한 외관이 인상적이다. 실내는 쌍용차 최초의 디지털 인터페이스 시스템을 바탕으로 고급스러운 감각을 내세웠다. 파워트레인은 최고 136마력, 최대 33.0kg·m를 발휘하는 1.6ℓ 디젤 엔진과 아이신 6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했다. 레벨 2.5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을 완성한 딥컨트롤 시스템도 특징이다. 


제네바=권용주 기자 soo4195@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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