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전 AVTR 컨셉트, 인간·기계·자연이 공존하는 시대 알려 메르세데스-벤츠가 영화 "아바타"에서 영감을 얻은 컨셉트카 "비전 AVTR"을 통해 인간, 기계, 자연이 공존하는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6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KMAC에서 열린 벤츠 테크 데이에 참석한 벤츠 마케팅 이사 베티나 페처는 "아바타와 벤츠는 인간과 기계, 자연이 통합 연결되는 가치관과 메시지를 공유한다"며 "지구 환경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해 이를 실현할 것"이라고 전했다.
비전 AVTR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자원 절약을 통한 환경 보존, 인간·기계·자연 간의 조화 등의 메시지를 담고 있다. 차명 가운데 AVTR은 아바타(Avatar)의 약자이자 운송 수단의 첨단 변혁(Advanced Vehicle TRansformation)을 의미한다. 디자인은 외관과 실내의 조화를 담은 것이 특징이다. 아바타에서 다양한 생물체가 하나로 어우러진 모습에서 영감을 얻은 것. 또한영화 속 동식물의 형태적 특징을 지붕, 휠, 대시보드, 시트 등 차체 전반에 적용했다. 실내 소재는 가죽 대신 비동물성 소재인 다이나미카와 등나무를 가공한 카룬을 활용했다.
컨셉트카의 핵심은 사용자 경험이다. 영화 속 주인공과 생명체들이 교감하듯 탑승자와 자동차 간의 상호작용을 강조한 것. 특히 스티어링 휠, 페달 대신 제스처 컨트롤과 센터 콘솔의 제어 장치를 마련해 새로운 사용자 환경을 조성했다. 센터 콘솔의 제어 장치에 손을 올리면 차에 생기가 돌면서 탑승자의 호흡을 인식한다. 또한, 제스처 컨트롤을 통해 영화 속 세계관인 판도라를 탐색, 이동할 수 있게 설정했다. 배터리는 재활용 소재를 활용한 유기적인 배터리 기술을 채택했다.
한편, 벤츠는 2039년 안에 라인업의 50% 이상을 전기차로 구성해 지속 가능성을 확보할 방침이다. 이에 따른 자원 소비 감축에도 나선다. 제품의 95%를 재활용 소재로 만들며 에너지 소비는 40%를 줄인다는 복안이다.
라스베이거스=구기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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