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제네바모터쇼, 개막 앞두고 결국 취소

입력 2020년02월28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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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위스 연방정부, 1,000명 이상 집결 행사 금지
 -제네바서 코로나19 확진 환자도 발생

 개막을 불과 3일 앞둔 2020 스위스 제네바모터쇼가 연방정부의 코로나19 감염 경고에 따라 전격 취소됐다. 

 28일(현지시간) 제네바모터쇼 주최 측은 오는 3월15일까지 1,000명 이상이 모이는 행사를 전면 금지한 스위스 연방정부 결정에 따라 90회 모터쇼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주최 측은 홈페이지 공지를 통해 "막대한 비용을 들여 참가를 준비해 온 기업들의 손실이 적지 않지만 참가자 건강이 가장 최우선"이라며 "주최 측의 불가피한 결정을 이해해 줄 것이라 믿는다"고 밝혔다.

 현재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은 이미 각 제조사가 올해 첫 공개를 위해 가져 온 수 백대의 새 차와 장비들이 집결해 무대 공사까지 마무리된 상황이다. 게다가 불과 일주일 전만 해도 모터쇼 개최의 변동은 없을 것이란 발표도 이어졌던 만큼 준비를 해온 기업들은 힘이 빠질 수밖에 없다. 주최 측은 "무대를 만들자마자 곧바로 해체에 돌입해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에 앞서 일부 외신들은 최근 유럽 내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진자가 늘어나는 점을 이유로 취소 가능성을 제기했다. 또한 글로벌 완성차기업의 본사 임직원 또한 줄줄이 불참을 통보했고, 모터쇼 내 런칭 행사도 축소돼 왔다. 이런 상황에서 제네바 지역에서도 코로나19 양성 확진 환자가 나오자 연방 정부는 결국 대규모 행사 금지를 결정했다. 

 오아름 기자 or@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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