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인프라 및 내연기관에 바로 적용 가능
-탄소중립 과도기에 적절한 역할할 것
미국곡물협회가 2021 서울모빌리티쇼에서 바이오 에탄올을 강조한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 밀, 사탕수수 등의 식물을 발효시켜 생산하는 탄소중립 에너지다. 연소 시 탄소가 발생하지만 재배 과정에서 탄소를 대거 흡수하기 때문이다. 현재 바이오에탄올은 미국, 일본, 독일, 브라질 등 60여 개 국가에서 쓰이고 있을 만큼 안정성과 효율성이 높다는 게 협회의 설명이다. 국내에서는 2015년 7월31일부터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연료 혼합의무화제도에 따라 경유에만 바이오 에탄올을 섞어 쓰고 있다. 현재 국내 경유의 바이오 디젤 혼합율은 3.5%다.
미국곡물협회는 국내 자동차의 약 67%에 이르는 휘발유에도 바이오 에탄올을 혼합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휘발유에 바이오 에탄올을 일정 비율을 혼합해 사용할 경우 연소과정에서 배출되는 온실 가스와 유해물질을 현저하게 줄일 수 있어서다. 실제 환경연구회보(environmental research letters)가 올해 발표한 연구 자료에 따르면 에탄올은 휘발유 대비 44~46%의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다.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 김학수 대표는 "전기차와 수소전기차를 활용한 탄소 중립에는 많은 시간과 자원이 투입된다"며 "바이오 에탄올은 기존 인프라 및 내연기관차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가장 현실적인 수송부문의 탄소절감 수단"이라고 전했다.
한편,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전시관 방문객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설문조사, 바이오에탄올 주유기를 활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등을 운영한다. 이벤트 참여자에겐 텀블러, 에코백 등을 증정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