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서울 도심 내 시범운행지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서비스 운영 예정
현대자동차가 아이오닉5 기반의 레벨4 자율주행차를 선보였다.
현대차는 새 자율주행차를 통해 자율주행 기술 고도화를 위해 내년 상반기 서울 도심에서 레벨4 자율주행 시범 서비스 로보라이드(RoboRide)’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로보라이드는 레벨4 자율주행차를 활용해 탑승객에게 이동 편의를 제공하는 현대차의 모빌리티 서비스다. 자율주행 기술을 적용해 차량의 자동화된 시스템이 상황을 인지 및 판단한 후 차량을 제어하고 도로가 일시적으로 막히는 등 일부 상황을 제외하고는 비상시에도 운전자가 개입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현대차는 이번 모빌리티쇼에서 "새로운 모빌리티 시대에 대한 기대감(Greetings From The New Future)"이라는 주제 아래 관람객들이 현대차의 미래 비전을 다양한 콘텐츠를 통해 즐겁게 체험할 수 있도록 전시를 기획했다. 전시관은 EV 스퀘어(전기차·자율주행), 그린 아레나(지속 가능성), 로보틱스 파크(로보틱스), 라이프스타일 프라자(신규 모빌리티) 등의 네 가지 테마존으로 구성했다.
한편, 현대차는 전기차 고객의 충전 경험을 개선하기 위한 신규 사업도 공개했다. 현대차가 새롭게 선보일 사업은 크게 충전 인프라 개선과 충전 시간 단축으로 나뉜다. 충전 인프라 개선을 위해 현대차는 전기차 초고속 충전소 "E-pit"을 주요 도심 지역으로 확대한다. 현대차는 전국 고속도로 휴게소 12개소 및 서울 을지로, 인천 송도 등 도심 3개소에서 운영중인 E-pit을 대전, 제주, 서울역, 광명에도 추가 설치해 연내 도심 7개소까지 확장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고정형 충전기 설치가 어려운 곳에서 이용할 수 있는 이동식 전동 충전 카트인 ‘H 모바일 차저(H Mobile Charger)’를 자체 개발하고 오는 12월부터 시범 운영한다. 전기차 폐배터리를 재사용해 제작한 H 모바일 차저는 기존 고정형 충전기 대비 건물의 전력 용량 부담을 대폭 줄이고 전기차 전용 주차 구역을 지정할 필요가 없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충전 시간 단축을 위한 신규 서비스도 선보인다. 먼저, 제주 지역의 찾아가는 충전 서비스에 아이오닉5를 12월부터 신규 투입한다. 이 서비스는 V2V(Vehicle-to-Vehicle) 120kW급 급속 충전 기술을 적용해 기존 대비 충전 시간을 3배 이상 단축했다. 또, 전기차 충전과 세차를 동시에 할 수 있는 공간인 EV 파크 용인을 연내 경기도 용인시 일대에 마련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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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