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CES, 주목할 만한 신차 기술은?

입력 2022년01월04일 00시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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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0개국·2,100여개 기업 참가
 -스텔란티스·벤츠·현대차 등 모빌리티 강조

 2022 국제가전박람회(Consumer Electronics Show)가 현지시각으로 1월5일부터 7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다. 2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리는 이번 CES는 160개국 2,100여개 기업이 참가하지만 현지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확산으로 대부분의 오프라인 이벤트가 취소됐다. 그러나 참가 업체들의 기술에 대한 열정은 막을 수 없다. 특히 완성차 회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모빌리티에 대한 비전과 전략을 선보일 계획이다. 주요 신차와 기술을 소개한다.


 스텔란티스는 2024년 출시 예정인 에어 플로우 컨셉트를 선보인다. 차명은 1930년대에 등장한 크라이슬러 풀사이즈 세단에서 가져왔다. 공력 성능을 강조한 첫 양산차로 꼽힌다. 에어플로우는 스텔란티스가 준비한 4개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 가운데 대형인 STLA 라지(Large)를 채택하게 된다. 시스템 최고출력은 245마력이며 1회 충전 시 최장 800㎞ 달릴 수 있다.


 GM은 전동화 전략의 핵심 차종인 쉐보레 실버라도 EV 픽업을 공개한다. 새 차는 글로벌 전기차 전용 플랫폼 얼티엄 기반의 GM 최초의 전기 픽업이다. 고성능 전기 모터와 대용량 배터리 팩을 장착해 1회 충전 거리는 400마일(643㎞) 수준이 예상되며 후륜구동 기반 4WD 시스템 탑재가 유력하다. 이 외에 허머 EV 전기차 개발 노하우를 공유할 가능성이 높다. 실내는 커브드 디스플레이와 혁신적인 공간 설계로 전기차가 보여줄 수 있는 장점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실버라도 EV는 먼저 미국 시장에 선보인 포드 F-150 라이트닝과 직접적인 경쟁을 펼치며 브랜드 성장에 큰 역할을 차지할 예정이다. 생산은 디트로이트 공장에서 GM의 다른 전기차 라인업과 함께 이뤄지며 2023년 본격적인 소비자 인도에 들어간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순수 전기 컨셉트카 "비전 EQXX"를 공개한다. 비전 EQXX는 초고효율 전기 구동 시스템, 경량 엔지니어링, 지속가능한 소재, 진보된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탑재했다. 외관은 벤츠의 디자인 철학 "감각적 순수미(Sensual Purity)"를 바탕으로 아름다움과 효율성, 공력성능을 강조한다. 공기저향계수는 EQS 보다 낮은 0.17Cd다. 실내는 지속가능한 경량 소재와 유기적인 디자인 디테일을 활용하면서 고급스럽게 구현했다. 특히 스타트업 기업에서 개발한 생명 공학 소재를 곳곳에 적용했다. 이밖에 47.5인치 일체형 디스플레이, 스타-클라우드 아바타 등의 편의품목도 담았다.


 모터는 최고 150㎾를 발휘하며 배터리에서 나오는 에너지의 95%를 바퀴로 전달한다. 전원은 400Wh/l에 근접한 에너지 밀도를 가진 100㎾h급 배터리 팩이 공급한다. 배터리는 EQS와 비슷한 수준의 용량이지만 팩의 크기는 절반밖에 되지 않으며 무게는 30% 더 가볍다. 또한, 지붕에 117개의 태양 전지 패널을 장착해 추가적인 에너지를 공급한다. 주행가능거리는 1,000㎞ 이상이며 1㎾h 당 약 9.6㎞ 이상의 에너지 효율을 확보했다.


 BMW는 플래그십 전기 SUV iX의 고성능 버전 iX M60을 선보인다. 핵심은 파워트레인이다. 111.5㎾h 대용량 배터리와 고출력 전기모터가 맞물린다. 최고출력은 600마력 이상이 될 예상되고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 가속시간 역시 4초 초반이 유력하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 거리도 400㎞ 후반대를 기록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급속 충전기 기준 40분 만에 전체 80%를 채워 효율도 끌어 올릴 계획이다.

 iX M60은 성능과 함께 차세대 신기술도 대거 탑재한다. 먼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변화다. "인카페이무비"라는 장치는 자율주행과 연동해 달리는 극장 개념으로 실내를 바꾼다. 이와 함께 디지털 스크린의 영역을 넓히고 입체적인 사용자 인터페이스(UI) 구성을 더하는 등 새 전장기술을 공개에 주력한다. 또 간단한 터치 조작만으로 외장 컬러를 바꿀 수 있는 기술도 선보인다. 이를 통해 매 순간 분위기에 맞춰 나만의 차를 소유할 수 있다. 

 현대자동차는 로보틱스와 미래 모빌리티 기술을 선보인다. 정의선 회장이 "이동 경험의 영역을 확장하다(expanding human reach)"라는 주제로 로보틱스 비전을 소개하고 새 로봇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또한, 모든 사물에 이동성을 부여한 "모빌리티 오브 띵스(Mobility of Things·MoT)", 생태계 실현을 위한 핵심 로보틱스 기술 기반의 "PnD(Plug & Drive) 모듈"도 선보인다. 이밖에 로보틱스 기술을 강조한 소형 모빌리티 플랫폼 "모베드(MobED)"도 선보인다. 모베드는 도심형 미래 모빌리티로 유모차 및 택배화물 운송, 특수 촬영 등 목적에 맞게 활용할 수 있다.


 모비스는 도심 공유형 모빌리티 컨셉트카 M.비전 팝과 M.비전 2GO을 알린다. 평행주차와 크랩주행이 가능한 "e-코너 모듈", 보행자와 소통하는 "커뮤니케이션 램프" 등 모비스의 핵심 기술을 집약했다. 이밖에 모비스의 대표 제품군인 통합 콕핏, IVI, HUD, 전동화, 램프 등 관련 핵심 부품 20여 종도 전시한다.

 만도는 일체형 통합전자브레이크인 IDB2를 강조한다. IDB2는 운행 중 브레이크 이상이 발생해도 듀얼 세이프티(오작동 방지) 기술을 통해 정상 작동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E-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하면 필요할 때 페달을 접거나 펴는 "오토 스토우"도 가능하다. 개별 구성 시스템을 통합한 덕분에 중량과 개별 제품의 제작 공정을 줄여 탄소 배출 저감에도 기여한다. 만도는 IDB2를 통해 CES 2022에서 혁신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콘티넨탈은 스위처블 프라이버시 디스플레이를 선보인다. 이 기술은 앞좌석 승객에 엔터테인먼트를 제공하는 동시에 운전자 주의 분산 방지가 목표다. 이를 통해 승객은 운전자 시야 밖에서 비디오 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개인 모드에서는 강한 백라이트가 승객 시야각에서만 콘텐츠를 온전히 볼 수 있게 한다. 필요한 경우 디스플레이를 공용 모드로 전환해 동시에 콘텐츠를 경험할 수 있다. 파트너사인 에이아이와 함께 개발한 HRL131 장거리 라이다도 공개한다. HRL131은 레벨 3 및 레벨 4 보조 및 자율주행 솔루션을 위한 미세 전자 기계 시스템으로, 2024년부터 상용화할 예정이다.

오토타임즈 취재부 autotimes@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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