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곡물협회, 부산모터쇼에서 바이오에탄올 알린다

입력 2022년07월07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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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빌리티 전환 과도기에 현실적인 탄소감축 수단
 -가솔린차 운전자에게도 탄소중립 동참 기회 부여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가 2022 부산국제모터쇼에 참가헤 탄소저감 연료인 바이오에탄올 홍보에 나선다고 7일 밝혔다.

 협회는 "I Love Bioethanol"을 주제로,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한 전기차 중심의 모빌리티 전환과정에서 현실적이고 대체가능한 바이오에탄올 연료의 필요성을 알릴 계획이다. 바이오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 밀 등의 식물원료를 발효시켜 만드는 연료다. 통상 내연기관차의 휘발유에 일정 비율을 혼합해 사용한다. 2010년 이후 탄소배출 감소, 대기질 개선, 연료가격 안정과 에너지원 다양화를 통한 에너지 안보를 위해 쓰이고 있다. 현재 바이오에탄올 사용 국가는 미국, EU, 브라질, 필리핀, 인도 등 60여개 국가다.


 지난해 2월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는 바이오에탄올 원료의 생산부터 최종 자동차의 연소에 이르는 전주기 분석을 통해 바이오에탄올이 휘발유보다 약 44~46%의 탄소배출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논문을 발표했다. 이어 지난해 9월 서울에서 열린 "기후위기와 바이오연료" 심포지엄에서 스테판 뮬러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 연구진은 2019년 한국에서 유통되는 연료 샘플을 분석한 결과를 바탕으로 한국이 E10(바이오에탄올 10% 함유)을 사용하면 연간 310만t의 탄소 절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발표했다. 이와 함께 바이오에탄올이 내연기관 자동차의 옥탄가를 높이는데 사용되는 방향족 등 유해물질을 줄여 대기환경과 국민 건강 개선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한 바 있다.

 한국은 2015년부터 수송용 연료부문에 대한 신재생에너지 연료 의무혼합제도(Renewable Fuel Standard)를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경유 차에 바이오디젤을 혼합하는 것만 허용했다. 지난해 7월부터는 대기질 개선과 탄소저감을 위해 바이오디젤 혼합 비율을 3.5%로 확대했으며, 2030년까지 5.0%까지 높여 나갈 계획이다.

 한편, 미국곡물협회 한국사무소는 모터쇼 현장에서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바이오에탄올 관련 설문조사, 바이오에탄올 주유기 모형을 활용한 해시태그 이벤트, 가족단위 관람객을 위한 퀴즈 이벤트 등 현장 행사를 통해 친환경 텀블러, 에코 토트백, 모형 자동차 등 경품을 증정할 계획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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