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 5·6에 이은 세 번째 전용 전기차로 등장 예고
현대자동차가 대형 전기 SUV를 예고하는 세븐 콘셉트를 국내에 공개했다.
세븐 콘셉트는 현대차그룹 전용 전기차 플랫폼인 E-GMP를 탑재해 새로운 형태의 전기 SUV인 "SUEV(Sport Utility Electric Vehicle)" 디자인을 완성했다. 세븐의 외관은 공력 효율에 최적화된 디자인과 순수한 조형미를 통해 전형적인 SUV 디자인과는 전혀 다른 실루엣을 연출한다. 전용 전기차 플랫폼을 기반으로 낮은 후드 전면부터 루프까지 이어지는 하나의 곡선과 긴 휠베이스로 세븐만이 보여줄 수 있는 비율을 구현했다. 아날로그와 디지털 감성을 연결하는 파라메트릭 픽셀 디자인을 헤드램프, 리어램프 등에 적용해 차별화된 디자인을 갖췄다. 23인치 휠에 내장된 액티브 에어 플랩(AAF, Active Air Flap)은 주행 상황에 맞게 에어 플랩(공기 덮개)을 통해 공기 흐름을 제어함으로써 주행거리 연장에 도움을 준다.
내부는 유선형의 루프 라인, 3.2m의 긴 휠베이스, 3열까지 이어진 플랫 플로어가 넓은 공간을 연출한다. 운전석에는 수납돼 있다가 필요시 위로 올라오는 전자 변속기 "컨트롤 스틱(Control Stick)"을 장착했으며, 얇은 칵핏 적용으로 공간 활용성을 높였다. 180도 회전을 비롯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와 1개의 라운지 벤치 시트는 운전 모드, 자율주행 모드 등 상황에 따라 자유로운 시트 배열이 가능하다. 27인치 디스플레이가 장착된 이동식 콘솔 "유니버셜 아일랜드"는 가전 제품처럼 디자인돼 집과 같은 아늑한 분위기를 조성한다.
세븐은 차내에 친환경적이고 위생적인 소재를 사용했다. 하이진 공기 순환 시스템과 UVC 살균 모드를 탑재해 고객들의 안전하고 건강한 주행을 돕는다. 실내 표면은 화학 첨가물이 없는 광물질 마감재를 사용했다. 시트에 살균 기능을 가진 섬유, 카페트에 항균 기능을 하는 대나무 소재를 적용하는 등 지속가능하고 위생적인 소재를 곳곳에 활용했다.
부산=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