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상반기 출시, 전동화 리더십 강화
현대자동차가 2022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를 북미 최초로 선보였다고 18일 밝혔다.
지난 7월 글로벌 론칭한 아이오닉 6는 현대차의 전용 전기차 브랜드 아이오닉의 두 번째 제품이다. 국내에서 진행된 사전계약 당시 역대 첫날 최다 대수를 기록했을 뿐만 아니라 최근 유럽에서 진행한 사전예약 첫날 완판되는 등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차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6를 공개하면서 "소비자의 모든 여정에서 이동의 혁신을 경험하게 할 차"라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를 통해 회사는 북미시장에서 전동화 리더십을 강화하고 소비자에게 새로운 전동화 경험을 제공할 계획임을 밝혔다.
아이오닉 6는 공기의 저항을 최소화한 부드러운 유선형의 디자인 "일렉트리파이드 스트림라이너"를 바탕으로 실내공간의 시작점과 끝점을 양 끝으로 최대한 늘려 차의 독특하고 아름다운 비율을 구현한 것이 특징이다. 또, 유선형의 실루엣과 함께 공력성능을 극대화하기 위한 리어 스포일러, 외장형 액티브 에어 플랩, 휠 에어커튼, 휠 갭 리듀서, 박리 트랩, 휠 디플렉터 및 언더커버 형상 최적화 등 새로운 기술을 대거 적용했다. 그 결과 현대차에서 가장 뛰어난 공기저항계수 0.21을 달성했다.
뿐만 아니라 기존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에 한정됐던 무선(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의 적용범위를 현대차 최초로 자동차의 주요 전자제어장치까지 확대해 편의성을 강화했다. 이 외에 6.2㎞/㎾h의 전기소비효율(18인치 휠, 스탠다드 2WD 기준), 산업부 인증 기준 524㎞에 달하는 넉넉한 1회충전 주행가능거리(18인치 휠, 롱레인지 2WD 기준), 사용자 중심으로 최적화된 안락한 실내공간, 차와 사람이 교감하는 다채로운 라이팅 기술 등이 사람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아이오닉 6는 내년 상반기 북미 시장에서 출시될 예정이다.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고성능 롤링랩 "N 비전 74"도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새 차는 현대차가 배터리 모터와 수소연료전지를 결합해 개발한 N 브랜드 최초의 수소 하이브리드 롤링랩이다. 수소전기차의 긴 주행거리와 빠른 충전 속도가 장점이다. 현대차는 전동화 시대를 넘어 더 먼 미래에도 "운전의 재미"를 제공하고자 하는 목적으로 이 차를 개발했다.
이 외에 현대차는 LA 오토쇼에서 "U.S.뉴스&월드리포트"가 발표한 "베스트 자동차 브랜드"의 "2023년 베스트 SUV 브랜드"로 선정됐다고 밝혔다. U.S.뉴스&월드리포트의 베스트 자동차 브랜드는 미국에서 차를 판매하고 있는 38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안전성 점수, 신뢰성 데이터, 미국 자동차 언론사의 의견 등을 종합한 후 승용, SUV, 트럭, 럭셔리 등 4가지 부문으로 나눠 한 해 최고의 브랜드를 발표한다. 현대차는 그 중 SUV 부문의 최고 브랜드에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2020년 부터 3년 연속 해당 미디어가 선정한 베스트 SUV 브랜드상을 수상하게 됐다.
한편, 현대차는 27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LA 오토쇼에서 3,814㎡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한다. 아이오닉 6 외에도 아이오닉 5, 넥쏘, 코나 EV, 투싼 HEV, 싼타페 HEV 등 북미 친환경차 풀라인업을 포함한 총 24대의 차를 전시한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