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 안전을 위한 새 센서 기반 기술 공개
-차세대 보쉬 센서, 절반의 크기와 전력 소비
보쉬가 5일 2023 CES를 통해 효율을 높이면서 보다 고도화된 차세대 센서를 공개했다.
센서는 현대 기술의 핵심이자 연결된 세상의 근간이다. 보쉬는 오늘날 가장 중요하고 널리 사용되는 센서 유형 중 하나인 MEMS 센서 분야의 선구자 역할을 하고 있다. 내비게이션을 지원하고 에어백 및 ESP 시스템을 제어하며 주행 안전, 편안함, 편의성 및 효율성을 높이는 광범위한 보조 기능들을 지원한다.
더욱이 센서는 자율 주행을 위해 꼭 필요하다. 자동차들이 주변 환경을 "보고" 이해할 수 있도록 하는 "눈"의 역할을 한다. 보쉬 센서는 무인 자동차를 위한 길을 개척하고 있다. 이미 자율 주행을 위한 다양한 레이더, 라이다, 비디오 및 초음파 센서를 제공하고 있다. 또 MEMS 센서는 가전 제품에서도 중심적인 역할을 한다.
CES 2023에서 보쉬는 미국 소비자 기술 협회(CTA)로부터 최고 혁신상을 수상한 라이드케어 컴패니언 솔루션을 포함한 모빌리티를 위한 다수의 새로운 센서 기반 혁신을 선보였다. 라이드케어 컴패니언은 연결되고 자동화된 이동성에 있어 모든 차 탑승자의 안전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보쉬는 설명했다.
스마트 카메라, 무선 SOS 버튼, 클라우드 기반 데이터 서비스로 구성된 커넥티드 하드웨어 및 소프트웨어 솔루션은 차 내부 및 외부 모니터링을 가능하게 해준다. 탑승자들은 이를 사용해 사고 또는 다른 위험한 상황 발생 시 언제든지 보쉬 담당자에게 연락할 수 있다.
보쉬 담당자는 비디오를 통해 차를 살펴보고 상황을 파악해 필요한 경우, 신속하게 지원을 요청할 수 있다. 라이드케어 컴패니언은 특히 택시 또는 차 호출 운전자들에게 소중한 안전망 역할을 해준다.
해당 시스템은 차선을 변경하거나 교차로를 건널 때 종종 발생하는 측면 충돌 시 차량 탑승자들을 보호한다. 새로운 소프트웨어 알고리즘과 결합된 스마트 센서는 측면 충돌 시 정확한 충격 각도를 빠르고 안정적으로 감지한다.
이와 함께 CES에서 보쉬는 차세대 MEMS 센서를 선보인다. 이전 보다 더 정확하고 견고하며 효율적인 전력을 제공한다. 예를 들어 피트니스 트래커에 설치 시 착용자의 개별 움직임에 맞게 조정되는, 프로그래밍이 가능하다. 이전 제품보다 크기는 절반이며 전력도 절반만 소비한다.
공기 중 미세먼지 농도와 오염을 측정하는 공간 절약형 설계의 새로운 BMV080 미세먼지 센서 또한 현재 시장에 출시된 제품보다 최대 450배 더 작다. 또 고도 변화를 측정하여 턱걸이 또는 팔굽혀펴기를 감지할 수 있는 BMP585 기압 센서는 이전 대비 85% 적은 에너지를 필요로 하며 견고성 또한 3배 강화됐다.
이 외에 퀀텀(양자) 센서도 공개했다. 오늘날의 MEMS 센서보다 1,000배 더 정확한 측정을 가능하게 할 예정이다. 예를 들어 신경계 질환의 보다 쉽고 정확한 진단을 가능하게 해준다. 보쉬는 퀀텀(양자) 센서의 상용화를 주도하고 이 시장을 개발하기 위해 2022년에 자체 스타트업을 설립했다.
한편, 보쉬 그룹 이사회 멤버 뤼케르트는 "앞으로 3년 동안 우리는 보쉬의 디지털 전환에 100억 유로를 투자할 계획"이라며 "현재 4만명의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인력도 증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