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성·편의성·오디오 등 경험 확대
하만이 CES 2023에서 사용자 경험을 강조한 신기술을 공개했다고 6일 밝혔다.
하만이 선보인 기술은 레디 케어(Ready Care), 레디 온 디맨드(Ready on Demand), 레디 비전(Ready Vision) 등으로 소비자가 현재의 자동차뿐만 아니라 향후 자동차에서 기대하는 의미 있는 기능들과 기술을 반영하고 있다. 레디 케어는 전방 시야 집중도와 주의 수준을 결정하기 위해 운전자의 눈의 활동과 인지 부하, 생체 신호 등을 측정하는 차내 감지 및 맞춤형 운전 개입 제품이다. 신경 과학, 인공지능 및 머신 러닝을 활용해 운전자의 행동을 집중 상태와 주의 산만 상태로 분류하고 스트레스, 불안, 주의 산만, 졸음 등의 위험한 운전 상황을 막는 경고 신호를 생성한다. 하만은 지난해 9월 이스라엘의 스타트업 카레시스 인수를 통해 레디 케어를 선보인 후 실내 센서를 추가해 제품을 개선했다.
레디 온 디맨드는 앱을 통해 브랜드 오디오 가치, 기능 강화, 수익성 모델 등을 제공하는 소프트웨어 플랫폼이다. 자동차의 생애주기 동안 인앱 구매를 통해 소비자가 언제든 새 기능을 작동시킬 수 있도록 경험의 확장성을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소비자가 스마트폰에 기능을 추가하는 것만큼 브랜드 오디오 시스템을 차별화하고 개별화할 수 있다. 또한, 차 구입 시에는 사용할 수 없었던 기능을 이후 가능한 시점에 도입할 수 있도록 가용성을 확장할 수 있는 방법을 지원한다.
레디 비전은 증강 현실(AR) 헤드업 디스플레이의 하드웨어, AR소프트웨어 및 센서 기술을 통해 운전자가 더 많은 정보를 바탕으로 안전하게 주행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몰입형 시청각 경험을 제공한다. 그 결과 운전자는 전방 도로에 집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최적화된 정보를 살필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소리 및 진동 센서와 외부 마이크(Sound and Vibration Sensor + External Microphone)는 운전자, 탑승자, 긴급차 및 기타 차의 소통을 원활히 할 수 있는 장치다. 긴급차의 사이렌 소리를 감지하는 것에서부터 운전자나 교통 관제사의 외부 음성 명령을 들을 수 있으며 유리의 파손이나 차에 가해지는 충격도 감지할 수 있다. 센서는 차 외부에 보이지 않게 장착할 수 있으며 외부 마이크는 단일 또는 어레이로 이뤄져 외부 환경 요소에 견딜 수 있도록 설계했다.
하만 오토모티브 사업부의 크리스천 소봇카 사장은 "자동차는 디지털 라이프의 연장선이 되어 집, 직장, 그 사이 어디에서나 우리가 즐기는 동일한 연결된 경험을 제공하기를 기대한다"며 "하만이 엄선한 기술들이 자동차를 단순한 운송 수단에서 우리의 디지털 생활과 물리적 생활을 연결하는 매개체로 어떻게 변화시키는지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