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볼보 FH 일렉트릭 국내 첫 전시, 2027년까지 연간 1,000대 국내 판매 목표
볼보트럭이 EV 트렌드 코리아 2023에서 대형 전기트럭인 FH 일렉트릭을 한국에 소개했다.
볼보 FH 일렉트릭은 총 중량(GCW) 40t급의 대형 트럭으로, 한 번 충전으로 300㎞를 주행할 수 있다. 최근 독일에서 진행한 주행 테스트에선 완전 적재 상태에서 평균 80㎞/h를 유지한 채 343㎞를 주행한 바 있다. 삼성SDI가 공급하는 배터리의 용량은 최대 540㎾h다. 소비자의 운송 목적 및 주행 거리에 따라 최다 6개의 배터리 팩을 탑재할 수 있다.
볼보트럭은 2019년 중형 전기트럭 생산 시작 이후로 현재 풀 라인업을 갖추고 38여개국에서 4,300대 이상의 전기 트럭을 판매했다. 지난해 유럽의 중형 전기트럭 판매는 1,041대로 약 200% 성장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기트럭 출시와 함께 2027년까지 전기트럭의 연간 판매 실적을 전체의 약 30%를 웃도는 1,000대로 달성하겠다는 목표도 발표했다.
볼보트럭코리아는 전동화를 위해 전기트럭 외에도 주행 노선 계획, 충전 환경, 예방적 유지보수 등의 체계적인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충전 인프라 구축과 관련한 단계별 목표도 구체화했다. 먼저 전국의 31개 볼보트럭 자체 서비스 네트워크에 충전기를 설치할 계획이다. 2단계로는 충전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 업체들과 전략적 제휴를 체결해 상용차의 특성을 고려한 거점에 상용차 충전 설비를 구축할 방침이다. 마지막으로는 정부와의 협의를 통해서 상용차 전용 초급속 충전 인프라 확충을 도모한다는 복안이다.
이밖에 볼보트럭코리아는 볼보그룹의 지속가능성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일환으로 약 60억원을 투자해 국내 3곳의 볼보트럭 직영 서비스센터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연내에 설치 완료할 계획이다. 회사는 연간 약 574t의 이산화탄소를 감축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볼보트럭코리아는 고가의 전기트럭 구매 시 맞춤형 금융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해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협약을 통해 전기트럭 구매자들에게 보험, 충전소 설치비용, 타이어 구매비용 일체를 지원하는 포괄적 금융 상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