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국산 대형 전기 SUV 자존심, 기아 EV9

입력 2023년03월29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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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우 디자인 언어 적용한 기함급 SUV
 -고성능 전기모터, 배터리 장착해 성능 높여

 기아가 대형 전기 SUV인 EV9을 대중 앞에 공개했다.

 EV9의 외관은 자연에서 온 대담함을 반영했다.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스몰 큐브 프로젝션 LED 헤드램프, 스타맵 LED 주간주행등이 핵심이다. 깔끔한 차체 면과 다양한 조명으로 미래 지향적 느낌을 구현한 점도 특징이다. 뒤는 스타맵 LED 리어램프가 차폭을 강조하며 전면부와 통일감을 준다.

 실내는 인간 삶을 위한 기술을 곳곳에 넣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정제된 느낌의 시트, 센터콘솔, 도어 등의 디자인으로 공간감을 극대화했다. 12.3인치 클러스터, 5인치 공조, 12.3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디스플레이를 이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는 탑승자에게 필요한 정보를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공간에서도 이점을 보인다. EV9은 E-GMP를 채택하고 3열 좌석 배치를 이룬 SUV다. 6인승 3종 및 7인승 등 총 4종의 시트 구성으로 선택 폭을 넓혔다. 1열에는 2열 탑승자의 시각적 개방감을 높이고 안락한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해 헤드레스트에 메쉬 소재를 사용했으며 편안한 휴식 자세를 돕는 릴랙션 시트 및 운전석 에르고 모션 시트를 적용했다.

 동력계는 최고출력 150㎾, 최대토크 350Nm의 후륜 모터 기반 2WD과 최고출력 283㎾, 최대토크 600Nm의 전후륜 모터 기반 4WD로 나뉜다. 4WD의 경우 "부스트" 옵션을 구매하면 최대토크를 700Nm까지 높일 수 있고 이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약 5.3초만에 도달할 수 있다.

 대형 전기 SUV 특징을 살려 99.8㎾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했다. 국내 기준 1회 충전 시 500㎞ 이상의 주행가능거리를 달성하는 것을 인증 목표로 하고 있다. 또 350㎾급 충전기로 25분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V/800V 멀티 초급속 충전 시스템을 지원한다. 

 운전자 보조 시스템은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 후측방 모니터, 운전자 주의 경고 등을 준비했다. 또한, 고속도로 및 자동차 전용도로 주행 시 안전구간, 곡선구간, 진출입로에서 안전한 속도로 주행하도록 돕는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을 마련했다. 

 이 외에 곡선 구간 차로 유지를 원활히 보조하는 차로 유지 보조 2, 차간 거리 및 설정 속도를 유지하며 차로 중앙 주행 또는 차로 변경을 보조하고 직접식 감지(HOD)로 스티어링 휠을 잡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고속도로 주행 보조 2(HDA2),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전/측/후방 주차 거리 경고, 전/측/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안전 하차 보조, 후석 승객 알림도 지원한다.

 기아는 EV9(2WD, 4WD)을 시작으로 추후 GT-라인과 고성능 버전인 GT를 더해 총 4가지 라인업을 운영한다. 오는 2분기 중 EV9(2WD, 4WD)의 정부 인증 절차가 완료되면 국내 기준으로 확정된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와 상세 트림별 사양 운영안을 공개하고 국내 소비자를 대상으로 사전 계약을 진행할 예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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