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들이 가기 좋은 2023 서울 모빌리티쇼, 어떤 차 나왔나

입력 2023년03월30일 00시00분 구기성
트위터로 보내기카카오톡 네이버 밴드 공유
 -10개국 160여개 기관 참가
 -KG모빌리티·테슬라·이네오스 등 부스 구성

 2023 서울모빌리티쇼가 막을 올렸다. "지속가능하고 지능화된 이동혁명(Sustainable·Connected·Mobility)"을 주제로 한 이번 행사는 30일 언론공개일을 시작으로 4월9일까지 고양시 킨텍스 제1전시장 1~5홀에서 개최한다. 지난 행사보다 2배 큰 5만3,541㎡의 총 전시 규모에 10개국 160여개 기업·기관이 참가해 다양한 모빌리티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완성차 브랜드의 주요 신차를 정리했다.


 현대자동차는 4년 만에 부분변경한 쏘나타 디 엣지를 선보였다. 차명은 완전변경급으로 바뀐 쏘나타의 디자인과 개성 있는 삶을 살아가는 소비자들의 스타일을 강조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새 차는 현대차의 디자인 정체성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 감성을 더한 역동성)"를 바탕으로 넓고 날렵한 인상을 더했다. 주간주행등은 수평형 LED로 디자인해 미래적인 감성을 더했다. 후면부는 H 형상의 수평형 램프인 H 라이트로 현대차의 정체성과 함께 미래지향적인 이미지를 강조했다.


 실내는 운전자의 주행 경험에 초점을 맞춰 넓은 첨단의 공간으로 구성했다. 현대차는 각각 12.3인치의 디지털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으로 구성한 디스플레이를 곡면의 형태로 연결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대시보드는 우드 패턴 가니쉬를 통해 넓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기어 노브는 스티어링 휠 뒤편의 전자식 칼럼으로 대체해 센터 콘솔의 활용도를 높였다.

 동력계는 1.6ℓ 터보, 2.0ℓ, 2.5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2.0ℓ LPi, 2.0ℓ 하이브리드를 유지한다. 오는 4월20일부터 사전계약에 돌입한다.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는 엑스 컨버터블 콘셉트를 부스 중앙에 배치했다. 엑스 컨버터블은 제네시스의 엑스 콘셉트 시리즈 세 번째 제품이자 브랜드의 첫 컨버터블 콘셉트다. 디자인은 제네시스의 철학과 미래에 대한 영감을 응집했다. 또한, 지붕이 여닫히는 컨버터블의 특성을 활용해 자연 환경과 교감하는 운전 경험이라는 제네시스의 전기차 디자인 방향성을 담았다.

 실내는 조작계와 디스플레이가 운전자를 감싸는 형태의 칵핏을 적용했다. 또한, 한국 전통 가옥의 지붕에서 영감을 얻은 기와 네이비, 단청 오렌지의 두 가지 색상으로 마감했다. 여기에 고성능 사운드 시스템 기업인 메탈사운드디자인의 사운드 마스터 유국일 명장과의 협업으로 설계한 사운드 아키텍처를 채택했다.


 기아는 서울모빌리티쇼에서 EV9을 강조했다. 새 차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기반의 대형 SUV로, 외관은 웅장하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요소로 채웠다. 앞은 디지털 패턴 라이팅 그릴과 다양한 조명을 조합한 디지털 타이거 페이스가 특징이다. 또한, 펜더와 휠 아치, 캐릭터라인을 직선으로 연출해 다각형을 형성한다.

 실내는 전기차 플랫폼의 평평한 바닥과 긴 휠베이스를 바탕으로 높은 공간감을 제공한다. 시트와 센터콘솔, 도어 등은 정제된 느낌으로 구현해 이를 극대화했다. 2열은 벤치 시트와 독립형 시트를 선택할 수 있다. 독립형 시트는 1열과 2열을 휴식 자세로 변형해 탑승객의 편안한 휴식을 돕는 릴렉션 시트, 또는 180도 회전이 가능한 스위블 시트 중 고를 수 있다. 이 외에 12.3인치 크기의 디지털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와 5인치 공조 디스플레이를 한데 묶은 파노라믹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최초로 적용했다.


 4년 만에 이름을 바꾸고 국내 모터쇼에 등장한 KG모빌리티는 토레스 전기차 버전인 EVX를 처음 전시했다. 토레스 EVX의 차명은 전기차를 의미하는 "EV"와 SUV의 라이프스타일을 뜻하는 익스트림(eXtreme)의 "X"를 더한 것이다. 전면부는 수평형의 도트(Dot) 스타일의 면발광 LED 주간주행등(DRL)을 적용해 차별화했다. 토잉 커버는 태극기의 건·곤·감·리 중 해와 불을 상징하는 "리"의 문양을 형상화해 표현했다. 실내는 디지털 클러스터와 내비게이션을 연결한 파노라마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적재공간은 703ℓ(VDA213 기준/T5트림 839ℓ)를 제공한다. 이밖에 KG모빌리티는 새 소형 SUV인 KR10의 쇼카와 O100, F100 등 양산을 염두한 콘셉트카도 선보였다.




 미래 비전을 가늠할 수 있는 디자인 콘셉트카 3대도 내놨다. O100은 토레스 EVX 기반의 전기 픽업트럭이다. 단단해 보이는 차체 디자인을 바탕으로 도시와 아웃도어를 아우르는 라이프 스타일을 누릴 수 있도록 실용성을 강조한 디자인을 채택했다. F100은 전통적인 SUV의 담대한 이미지에 기계적이고 미래적인 감성을 더한 대형 전기 SUV 디자인을 제시한다. 다양하게 구성 가능한 키네틱 라이팅 블록 콘셉트는 소비자의 개성을 표현할 수 있으며 보다 발전된 디지털 제스처 프런트 디자인을 통해 KG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디자인 개발 목업으로 선보인 KR10은 코란도의 헤리티지를 이어 받은 준중형급 정통 SUV를 지향한다.


 르노코리아자동차는 실내 전시 부스 대신 야외 시승회를 통해 QM6 퀘스트를 선보였다. 새 차는 2인승 밴 형태의 제품이다. 외관은 QM6와 다르지 않지만 실내는 앞좌석 뒤편에 격벽을 설치하고 나머지 공간을 적재용도에 맞게 구성했다. 적재 공간은 측정 위치에 따라 길이 1,423~1,760㎜, 너비 1,261~1,321㎜, 높이 723~859㎜다. 적재 용량은 1,413ℓ로 라면박스 기준 70개 수납이 가능하다. 법규상 LPG 소형 화물차로 분류돼 보조금 지원과 관련 세제 혜택을 받을 수 있다.

 BMW는 "BMW가 만드는 미래, 그 이상(Drive Beyond the Future)"을 주제로 BMW 첫 수소연료전지차인 iX5 하이드로젠 프로토타입을 국내에 공개했다. 새 차는 기존 X5를 바탕으로 수소연료 탱크와 전기모터, 배터리를 탑재한 친환경 SUV다. 그만큼 탄소섬유로 만든 수소탱크는 700바 압력을 자랑하며 2개가 탑재된다. 여기에 듀얼모터 타입의 고성능 전기 파워트레인과 배터리 팩이 조화를 이룬다. 최고출력은 약 370마력을 발휘하며 뒷바퀴에 힘을 전달한다. 충전은 일반 내연기관차와 비슷한 수준인 3~4분이면 완충된다.


 고성능 브랜드 M의 최신 제품도 출품했다. 특히 첫 고성능 전동화 SUV인 XM은 BMW M이 1978년 출시한 스포츠 쿠페 M1 이후 처음으로 선보인 M 전용 제품이자 M 최초의 전동화 제품이다. M 전용 디자인과 BMW의 정체성이 조화를 이룬 외관, 미래지향적인 실내, M 하이브리드 동력계 등이 특징이다. 동력계는 V8 가솔린 터보 엔진과 전기모터를 결합해 시스템 최고출력 653마력, 최대토크 81.6㎏·m를 발휘한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3초다. 29.5㎾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순수 전기 모드로 약 80㎞ 주행이 가능하다(WLTP 기준). 이밖에 M 브랜드는 M3의 왜건형인 M3 투어링, X7 M60i, M850i 그란 쿠페도 전시했다.


 BMW 첫 소형 순수전기 SUV인 iX1과 플래그십 순수전기 세단 i7을 비롯해 i4 M50, iX M60 등 다양한 BEV를 전시한다. BMW가 입문형 전기 SUV iX1은 매끈하게 다듬은 차체 패널과 긴 루프라인이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실루엣으로 현대적인 감각을 강조한다. 

 실내는 10.25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0.7인치 컨트롤 디스플레이를 조합한 운전자 중심의 BMW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들어간다. 5세대 BMW e드라이브 시스템이 적용된 iX1 x드라이브30은 앞뒤 차축에 각 1개의 모터가 장착돼 최고출력 313마력, 최대토크 50.4㎏·m의 강력한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BMW의 최신 충전 소프트웨어와 66.5㎾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 덕분에 1회 충전으로 최장 310㎞ 주행 가능하다. 10%에서 80%까지 배터리를 충전하는데 29분이 소요된다.


 미니 브랜드는 "취향을 사랑하는 미니에서 찾은 미래(MINI Future and Beyond)"를 테마로 미니 일렉트릭 레솔루트 에디션을 국내에 공개했고, 미니 컨버터블 출시 30주년을 기념하는 미니 컨버터블 씨사이드 에디션도 내놓았다. 미니 고성능 브랜드 JCW의 모터스포츠 DNA와 감각적인 디자인을 담은 JCW 클럽맨과 JCW 컨트리맨도 출품했다. 

 BMW 모토라드는 "100주년, 그리고 또 다른 100년(100 Years and Beyond)"을 주제로 브랜드 100주년을 기념하는 한정판 R 18 100 Years를 앞세웠다. 이외에도 100주년 기념 헤리티지 한정 에디션 R 나인T 100 Years와 순수전기 모터사이클 BMW CE 04를 전시했다.


 메르세데스-벤츠는 4월 공식 출시를 앞둔 로드스터 SL을 출품했다. SL의 외관은 긴 휠 베이스와 보닛, 짧은 오버행, 날렵하게 경사진 전면 유리로 SL만의 비율을 완성했다. AMG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은 강렬하고 넓은 프론트 엔드를 강조한다. 실내는 300 SL의 미니멀리즘에서 영감을 받아 아날로그와 디지털 요소를 결합한 "하이퍼 아날로그"를 담았다. 가격은 기본형 2억3,360만원, 퍼포먼스 2억5,860만원이다.

 EQE SUV는 벤츠의 전기차 전용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SUV 스타일을 적용한 제품이다. 외관은 메르세데스-EQ의 디자인 정체성과 함께 공기역학 효율을 높이는 요소를 반영했다. 프론트 액슬 앞에는 특허 출원 예정인 새 휠 스포일러를 채택해 공력성능을 높였다.

 실내는 디지털화 요소와 여유로운 공간을 갖췄다. 5인승 제품의 모든 좌석은 1,000㎜ 이상의 헤드룸을 확보했다. 뒷좌석은 4:2:4 비율로 나눠 접을 수 있다. 적재공간은 520ℓ를 기본 제공하며 뒷좌석을 접을 경우 1,675ℓ까지 늘릴 수 있다. 편의품목은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돌비 애트모스 사운드, 에너자이징 에어 컨트롤 플러스, 12.3인치 동반석 모니터 등을 지원한다.

 연내 국내 출시가 예정된 EQE SUV와 고성능 순수 전기 세단 AMG EQE, 벤츠코리아 20주년을 맞아 출시할 한정판 AMG G 63 K-에디션20도 전시했다. 이밖에 마이바흐와 패션 아이콘 故 버질 아블로가 협업한 전기 쇼카 "프로젝트 마이바흐"도 2023 서울 패션위크에 이어 다시 한번 선보였다.


 포르쉐는 올해 스포츠카 75주년을 기념해 브랜드 첫 스포츠카 "포르쉐 356"을 오마주한 비전 357 콘셉트를 아시아 최초로 공개했다. 비전 357은 지난 1월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드리븐 바이 드림. 포르쉐 스포츠카 75주년 행사에서 세계 최초로 선보인 차다. 356를 기반으로 모놀리식(일체형) 형태를 갖췄으며 포르쉐 브랜드 유산과 타임리스 디자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과거, 현재, 미래를 균형 있게 결합한 차체 비율은 포르쉐 고유의 디자인 DNA를 반영하고 있다. 진보적인 비전을 담아낸 라이트 시그니처가 특징이며 수평대향 6기통 엔진을 탑재해 이론적으로 최고출력 500마력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와 함께 합성연료(e-퓨얼)을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올해 FIA 세계 내구 레이스 챔피언십과 르망 24시 레이스에 출전하는 963 LMDh도 만나볼 수 있다. 외관은 전형적인 포르쉐 모터스포츠 레이싱 색상인 화이트, 레드, 블랙을 칠했다. 또 MDh 규정에 따라 LMP2 카테고리 섀시를 기반으로 안정적인 콕핏을 구현했다. 동력계는 918 스파이더에 탑재한 엔진 기반의 V8 4.6ℓ 트윈터보 하이브리드가 들어간다. 최고 680마력 이상을 발휘한다. 963 LMDh는 2023년부터 FIA 월드 내구레이스 챔피언십과 IMSA 웨더테크 스포츠카 챔피언십에 출전할 예정이다.


 영국 자동차회사 이네오스오토모티브는 첫 번째 제품인 그레나디어를 전시했다. 그레나디어는 강한 오프로드 성능과 내구성, 실용성을 갖춘 4X4 차를 목표로 탄생했다. 엔진은 BMW 직렬 6기통 3.0ℓ 터보차저다. 국내 시장에는 B57 디젤 엔진을 먼저 출시할 예정이다. 변속기는 ZF의 8단 자동을 장착했다. 마그나슈타이어가 조율했으며 오프로드에 특화한 헤비 듀티 토크 컨버터를 갖췄다. 이밖에 사다리꼴 프레임 섀시, 상시 4륜구동 시스템, 최대 3개의 록킹 디퍼렌셜, 솔리드 빔 액슬을 갖췄다.


 미국 전기차 스타트업 알파모터는 4인승 픽업트럭인 울프 플러스와 울프를 선보였다. 울프 플러스는 싱글 모터 후륜구동과 듀얼 모터 사륜구동의 두 가지 선택지를 제공한다. 1회 충전 시 402~443㎞를 주행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알파모터는 2024년부터 사전 예약을 통해 울프 플러스 판매를 시작하고, 2025년에 제품을 정식 출시할 계획이다. 국내엔 씨앤피모터스가 들여올 예정이다.

오토타임즈 취재부 autotimes@autotimes.co.kr
무통장입금 정보입력
입금할 금액은 입니다. (입금하실 입금자명 + 입금예정일자를 입력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