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서울]초소형 전기차들의 반란은 어디까지?

입력 2023년03월31일 00시00분 구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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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마스·라보 빈자리 노리는 화물차 대거 출품

 2023 서울모빌리티쇼는 기존 완성차 제조사뿐만 아니라 초소형 전기차도 대거 출품됐다. 특히 한국지엠 다마스, 라보의 빈자리를 겨냥한 1t 미만의 소형 화물차가 여럿 등장해 주목도를 높였다. 공간활용도를 높인 소형 전기 승용차도 틈새 시장을 노린다. 완성차 회사에서 보기 힘든 아이디어의 주요 신차를 정리했다.





 마이크로킥보드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인 마이크로리노(Microlino)를 출품했다. 마이크로리노는 BMW가 1950년대에 출시한 이세타에서 영감을 받은 디자인이 특징이다. 일체형의 둥근 차체는 압착강철 및 알루미늄 유니바디를 사용했다. 이세타처럼 도어가 전면으로 열리는 점도 특징이다. 배터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공급하는 10.5㎾h 용량의 리튬-이온을 장착했다. 완충 충전은 4시간이 걸리며 177㎞를 주행할 수 있다. 모터는 12.5㎾의 성능을 발휘한다. 최고속도는 90㎞/h다.



 마스터 전기차는 전기 SUV 콘셉트카인 이글 6의 디자인 모형을 선보였다. 길이 4,510㎜, 너비 1,880㎜, 높이 1,876㎜, 휠베이스 2,755㎜의 차체는 5명 또는 7명이 탑승 가능하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모터, 배터리 등의 제원은 밝히지 않았다. 회사는 2025년 양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설정했다.


 마름디자인은 2인승 전기 트럭인 IR3 E-픽업과 IR5 E-라이트 트럭을 전시했다. 적재량 0.5t급인 IR3는 캡과 일체감 있는 적재함이 특징이다. 적재함은 길이 1,600㎜, 너비 1,300㎜, 높이 477㎜다. 배터리는 리튬-이온과 인산철의 두 가지를 제공한다. 각각 55㎾h, 30㎾h의 용량을 갖췄다. 1회 충전 시 주행가능거리는 리튬-이온 300㎞, 인산철 180㎞다. 충전 시간은 고속 90분, 완속 6시간이다. 뒷바퀴를 굴리는 모터는 최고출력 80㎾, 최대토크 260Nm다.

 IR5는 1t의 적재량과 일반 카고트럭의 적재함을 갖췄다. 적재함은 길이 2,319㎜, 너비 1,615㎜, 높이 451㎜다. 배터리와 모터는 IR3와 같다. 주행가능거리는 리튬-이온 250㎞, 인산철 150㎞를 확보했다.




 퓨처EV는 0.5t급 소형 전기 트럭인 F100의 프로토타입을 출품했다. 제원을 공개하지 않은 F100은 자체 개발한 배터리 제어 시스템, 모터 제어 시스템 등을 적용했다는 게 회사 설명이다. 김경수 카이스트 기계공학과 교수가 이끄는 퓨처EV는 2021년 창립해 F100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하반기 F100의 생산을 목표로 한다.

 EVKMC는 5월 국내 출시를 앞둔 마사다 EV3를 선보였다. 중국 장링자동차의 제품으로 길이 3,720㎜, 너비 1,640㎜, 높이 1,535㎜의 4인승 해치백 차체를 지녔다. 31.9㎾h 인산철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30분 급속 충전으로 80% 충전이 가능하다. 모터 성능은 최고 36㎾, 최대 140Nm이다. 최고속도는 100㎞/h다.

 대창모터스는 전기상승탑차인 다니고 U를 강조했다. 0.8t 전기 트럭인 다니고 C를 기반으로 탑 내부 높이를 1,240~1830㎜까지 조절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적용했으며 60㎾ 모터가 뒷바퀴를 굴린다. LG에너지솔루션의 57.7㎾h 리튬-이온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주행가능거리는 214㎞다. 최고속도는 100㎞/h다. 이밖에 대창모터스는 다니고 C(카고), 다니고 R2(무시동 냉동탑차), 다니고 W(윙바디)도 출품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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