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동화·차세대 섀시·커넥티비티 등 3대 사업 중심으로 수주 확대
현대모비스가 "모비스 모빌리티 무브(Mobis Mobility Move) 2.0"을 주제로 유럽 전략을 소개했다.
새 전략은 배터리 시스템, PE(Power Electric) 시스템 등 전동화 핵심 부품을 필두로 차세대 섀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등 3대 솔루션으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전략 발표에 나선 악셀 마슈카 현대모비스 글로벌 영업 담당 부사장은 "올해 유럽 수주는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유럽에서 연 평균 30% 이상의 매출 성장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회에 기아 EV9에 장착된 배터리 시스템(BSA)과 PE시스템(동력전달시스템), 전동화 플랫폼인 e-CCPM(Electric Complete Chassis Platform Module)을 출품했다. 이와 함께 고성능 전기차에 최적화한 800V 배터리 시스템과 3세대 PE시스템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현대모비스의 유럽 공략 솔루션에는 새 섀시 기술과 커넥티비티 분야도 가세한다. 현대모비스는 "X(Everything)-By Wire"와 "5G 기반 V2X(Vehicle to Everything) 통합제어" 기술로 유럽 모빌리티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 X-By Wire는 자동차의 전장화 추세에 필수적인 섀시 기술이다. 조향, 제동 등 필수적인 기능을 모두 기계식에서 전자식으로 바꾸는 것이다. 자동차 설계와 디자인, 공간 측면에서 자유도를 높일 수 있어 모빌리티 핵심 기술 분야로 통한다. 현대모비스는 전자식 조향(Steer-By-Wire)과 전자식 제동(Brake-By-Wire), 독립형 후륜 조향(Rear Wheel Steering) 등 핵심적인 By Wire 솔루션을 모두 확보하고 있다.
5G 기반 V2X 통합제어 기술은 차와 외부 환경(다른 차, 지능형 교통 시스템 등)이 실시간으로 대용량의 데이터를 주고 받을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V2X 기술까지 융합한 텔레매틱스 신제품을 조만간 상용화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이번 전시 기간 동안 해외 고객사 대상의 프라이빗 존을 마련하고, 차세대 통합 콕핏시스템(M.VICS 4.0), 홀로그램 AR-HUD, 롤러블 디스플레이 등 양산 가능 신기술 20종을 소개했다.
구기성 기자 kksstudio@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