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 차종과 비교해 차체 크고 효율 좋아
-다양한 편의 및 안전장비 기본으로 제공
-합리적인 가격 앞세워 소형 SUV 시장 공략
르노코리아자동차의 소형 SUV인 XM3는 세 가지 파워트레인을 통해 소비자들의 다양한 취향을 충족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XM3 1.6 GTe는 4기통 1.6ℓ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해 가장 많은 소비자들의 선택을 받고 있다. 이 파워트레인은 터보차저 등의 과급기를 사용하지 않아 엔진 회전이 매우 부드럽고 유지보수가 쉽다는 장점이 있다. 또 무단변속기를 사용해 구조적으로 변속충격이 전혀 없어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을 선사한다.
XM3 1.6 GTe의 또 다른 인기 이유는 가격대 성능비다. 특히 엔트리 버전임에도 불구하고 폭 넓은 첨단 안전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모든 트림에는 긴급제동 보조 시스템(차, 보행자, 자전거 탑승자 감지)와 차간거리 경보 시스템이 기본으로 포함돼 있다.
소비자 요구와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르노코리아는 2024년형 XM3 출시에 맞춰 1.6 GTe에 새로운 트림인 인스파이어를 추가했다. 인스파이어는 국내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품목을 기본으로 장착한 것이 핵심이다.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인카페이먼트, 9.3인치 이지커넥트 내비게이션, 멀티센스, 엠비언트 라이트, 블랙 가죽 전동시트, 앞좌석 통풍시트, 뒷좌석 열선시트 등 풍부한 기능을 갖추면서도 가격은 2,680만원으로 책정했다.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기아 셀토스 1.6 GDI 시그니처, 쉐보레 트랙스 크로스오버 1.2 가솔린 RS와 같은 경쟁 제품의 최상위 트림과 비교해도 매우 저렴한 가격을 갖추고 있어 높은 가성비를 보여준다.
세 차종의 기본 품목도 차이가 제법 크다. XM3는 실시간 티맵 내비게이션, 10.25인치 TFT 클러스터, 사각지대 경보 시스템, 동승석 6방향 전동시트, 9개의 스피커로 구성한 보스 사운드 시스템 등에서 우위를 지니고 있다. 셀토스는 XM3보다 주행 보조 시스템에서 약간의 우위를 보이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편의 및 주행 보조 시스템이 XM3 및 셀토스에 비해 약간 미치지 못한다.
XM3는 차체 길이가 4,570㎜로 셀토스(4,390㎜)와 트랙스 크로스오버(4,540㎜)보다 길어서 공간 활용성에서도 앞선다. XM3의 트렁크 용량은 513ℓ로 넓은 편이고 더블 트렁크 플로어를 갖추어 입체적인 공간 활용성도 갖췄다. 또 뒷자리 무릎공간에 영향을 주는 휠베이스도 XM3(2,720㎜)가 주요 경쟁 차종 중 가장 길다.
인증받은 연료 효율을 살펴보면 XM3 1.6 GTe 인스파이어는 17인치 타이어 기준으로 복합 13.6㎞/ℓ을 기록했다. 참고로 셀토스는 16인치 타이어의 효율이 12.8㎞/ℓ이며 트랙스 크로스오버는 3기통 1.2ℓ 배기량을 가지고 있지만 복합(17인치 타이어)이 12.7㎞/ℓ로 XM3에 미치지 못한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