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전기차 라인업 예고
-차세대 전동화 방향성 제시
기아가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23 LA 오토쇼" 사전 언론 공개 행사에서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 등 콘셉트카 2종과 더 뉴 쏘렌토를 북미시장에 공개했다고 17일 밝혔다.
이와 함께 EV 라인업 확장과 충전 인프라 확대 등을 통해 전기차 대중화를 이끌고 전동화 모빌리티 시대로의 전환을 구체화하는 내용도 공개했다. 이날 기아는 EV3 콘셉트와 EV4 콘셉트를 선보이며 기아 북미 전기차 라인업에 새롭게 추가될 차종을 예고했다.
EV3 콘셉트는 강인하고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차체에 역동적인 루프라인으로 "이유 있는 즐거운 경험"을 잘 표현한 실루엣을 갖췄다. 앞은 깨끗하고 볼륨감 있는 차체 면과 새로운 EV 타이거 페이스를 적용해 견고하면서도 다가가기 쉬운 친근한 모습을 보여준다.
미래 지향적 느낌의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과 차폭을 강조하는 수직형 헤드램프는 기술적인 완성도를 높였다. 옆은 사각형을 비대칭적인 각도로 잘라낸 듯한 휠 아치의 구조가 강건한 인상을 연출한다. 휠 아치를 감싼 면들이 매끄럽게 서로 맞물리며 감성적인 디자인을 만들어낸다.
뒤는 기하학적으로 조화를 이룬 형상의 리어 펜더와 볼륨감이 느껴지는 테일게이트가 강건한 인상을 강조한다. 또 앞과 통일감을 부여하는 스타맵 시그니처 테일램프가 미래지향적인 인상과 넓은 공간감을 보여준다.
실내는 취향과 생활방식에 맞게 변경할 수 있어 최적의 사용성을 제공한다. 깔끔한 면과 수직, 수평 요소가 조화를 이룬 도어 디자인으로 차분하고 개방감 있는 느낌을 연출하고 무드 조명을 적용해 감성을 더했다.
EV4 콘셉트는 기아 디자인 철학 오퍼짓 유나이티드의 "미래를 향한 혁신적 시도"를 주제로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지운다. 또 기아가 추구하는 차세대 전동화 세단의 방향성을 보여준다.
앞은 낮은 후드 형상을 강조하는 넓고 당당한 자세가 담대한 인상을 나타낸다. 여기에 기하학적 조화를 이룬 디자인 요소와 패턴,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해 기술적으로 완성도 높은 느낌을 연출했다. 옆은 롱-테일 이미지를 구현하는 데크(리어 글라스에서 트렁크 끝단까지 이어지는 부분)와 낮게 떨어지는 후드 끝단과 함께 새로운 유형의 실루엣을 가졌다.
뒤는 기존 세단에서 볼 수 없었던 독창적인 형상의 루프 스포일러와 수직 방향의 테일램프로 테일게이트의 넓은 폭과 깔끔한 면을 강조한다. 또 지속가능성을 고려해서 100% 재활용된 면사에 천연 염료를 사용해 다양한 실내 색상을 구현했다.
기아는 이번 LA 오토쇼를 통해 신형 쏘렌토 역시 북미시장에 처음 공개했다. 새 차는 세련되고 강인한 외관과 함께 개방감과 편의성을 겸비한 실내를 갖췄다. 북미시장에는 2.5 가솔린, 2.5 가솔린 터보,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를 2024년 상반기부터 판매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아웃도어 라이프를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해 쏘렌토를 기반으로 한 "X-프로" 트림도 추가했다. 기존 "X-라인"에 아웃도어 특화 기능을 추가했으며 라디에이터 그릴에는 블랙 컬러를 칠하고 프론트 스키드 플레이트, 사이드실 몰딩에는 블랙 컬러 크롬을 적용했다.
여기에 기본형(2WD) 대비 지상고를 35㎜ 높여 웅장함을 살리는 한편 전용 17인치 타이어를 적용해 안정적인 주행감을 제공한다. 오염 방지를 위한 방오시트 및 "X-프로" 자수가 있는 레터링 헤드 레스트를 적용해 차별화했다.
한편, 이날 모터쇼에서 EV9은 "2024 북미 올해의 차" 유틸리티 부문(이하 SUV 부문) 최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최종 수상 발표는 2024년 1월4일 공개할 예정이다. 기아는 16일부터 26일까지 이어지는 LA 오토쇼에서 약 2,232㎡, 약 675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총 24대의 다양한 차 전시와 더불어 EV9 V2H 체험존을 통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