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템 최고출력 1,000마력 이상
BYD 산하 하이엔드 브랜드 양왕(仰望)이 25일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문을 연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에서 고성능 전기세단 U7을 공개했다.
U7은 SUV인 U8, 스포츠카 U9에 이어 출시되는 양왕의 세 번째 재품이다. 1,000마력 이상의 시스템 최고출력을 발휘해 포르쉐 타이칸 터보 GT, 테슬라 모델 S 플래드 등 1,000마력대 고성능 전기차들을 잠재적인 경쟁자로 겨누고 있다.
U7의 디자인은 앞서 공개된 양왕의 스포츠카 U9에서 착안했다. 세단임에도 낮고 공격적인 디자인을 갖춘 비결이다. 중앙까지 파고든 거대한 램프는 "시간의 문" 이라는 양왕의 디자인 테마에 맞춰 별들이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에서 착안했다. 윈드실드 상단에는 라이다와 각종 카메라 등 운전자 지원 시스템 구현을 위한 모듈이 자리했다.
눈길을 끄는 기술들도 보인다. 다이서스-X가 대표적이다. 능동형 댐핑 기술을 활용해 지상고를 조절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차체의 기울어짐도 억제할 수 있다. 기술적으로는 바퀴 4개 중 1개가 없어도 온전히 주행할 수 있다는 게 BYD 측 설명이다. 이 외 크랩워크와 탱크턴 등 BYD의 개별구동(IWD) 시스템이 적용된 것도 특징이다.
한편, 양왕 U7의 가격은 100만 위안(한화 약 1억8,000만원) 가량일 것으로 전망된다. 양왕이 럭셔리 브랜드를 지향하는 만큼 업계는 양왕이 BYD 제품군 보단 고가에 책정될 것으로 보고 있다.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