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한 성능, 대용량 배터리 탑재 등
-제자리 턴, 전기차 발전 가능성 높여
메르세데스-벤츠가 25일 열린 베이징모터쇼를 통해 순수 전기 G-클래스, G580을 공개했다.
새 제품은 정통 SUV인 G 바겐의 전기차 버전이며 기존 EQ 네이밍 대신 새로운 작명법으로 등장한 첫 제품이다. 외관은 기존 G-클래스와 크게 다르지 않다.다만 그릴과 휠, 램프 등 곳곳에서 순수 전기차만의 특징을 찾아볼 수 있다.
편의 품목으로는 MBUX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나파 가죽으로 감싼 다기능 스티어링 휠, 앰비언트 라이트가 기본이다. 선택으로는 키리스-고, 온도 조절 컵 홀더, 부메스터 3D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투명 보닛" 등이 제공된다. 새롭게 디자인된 오프로드 컨트롤 기능과 오프로드 콕핏 또한 선택으로 제공돼 오프로드 경험을 높인다.
여기에 보다 다양한 기본품목과 전용 디자인 요소가 적용된 한정판 "에디션 원(EDITION ONE)"도 함께 출시한다. 또 마누팍투어를 적용하면 더욱 개인 맞춤화된 차 완성할 수 있다. 페인트 색상, 스페어 휠 링, 시트 그래픽, 스티칭 및 계기반 장식 등 백만개 이상의 색상 및 소재 조합이 가능하다.
전기차 기반 G-클래스는 각 바퀴에 하나씩 총 4개의 모터를 개별 탑재한다. 그만큼 강한 출력과 토크가 예상되며 제 자리에서 회전이 가능한 혁신적인 기술도 들어갈 전망이다. 여기에 배터리는 약 116㎾h급을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장 473㎞ 이상 주행이 가능하다. G-클래스가 갖고 있는 기본적인 오프로드 성능은 그대로 유지하며 32도의 접근각, 35도의 이탈각 및 249㎜의 지상고를 바탕으로 험로에서도 제 역할을 다한다.
구체적인 파워트레인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일각에서는 전기에너지 특유의 강한 펀치력을 앞세워 고성능 SUV가 될 것이라는 소식을 전하고 있다. 다만, V8엔진을 탑재해 최고 577마력을 뿜어내는 AMG G 63을 넘어서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다. 그만큼 직렬 6기통 가솔린 및 48V마일드하이브리드 조합으로 약 443마력을 내는 일반 G-클래스와 G63 사이에 세팅 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에머리히 쉴러(Emmerich Schiller) G 브랜드 사장은 "처음부터 온로드와 오프로드 모든 영역에서 내연기관만큼 뛰어나야 한다고 결정했다”며 “성능에서 타협 없는 전기 SUV”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전기차를 위한 럭셔리와 오프로드 능력의 비할 데 없는 조합"이라며 전동화 G-클래스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한편, G-클래스는 오스트리아 그라츠에 위치한 마그나 슈타이어 공장에서 생산되며 국내 출시는 미정이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