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최고위층이 타는 "대륙의 롤스로이스"
-그릴 크기 키우고 투톤컬러 추가
중국 FAW 그룹 산하의 고급차 브랜드 "홍치(紅旗)"가 플래그십 세단 L5의 부분변경형을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에서 25일 공개했다.
L5는 홍치 브랜드의 최상위 제품군으로 시진핑 주석 등 중국 공산당 고위 간부들이 이용하는 차다. 거대한 차체와 호화로운 디자인을 갖춰 "대륙의 롤스로이스"라는 별명도 갖고 있다.
외형은 1958년부터 1965년까지 생산된 CA72를 계승했다. 이는 중국 최초의 독자개발 승용차로 마오쩌둥, 덩샤오핑 등 역대 중국 국가주석들이 이용했던 차다. 이날 공개된 신형 L5는 투톤컬러와 새로운 휠, 면적을 더욱 키운 라디에이터 그릴 등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을 대거 적용했다. 후면 디자인도 홍치의 최근 디자인 기조를 반영해 보다 유연한 느낌을 강조한 모습이다.
파워트레인은 홍치가 독자 개발한 6.0ℓ V12 엔진이다. 최고출력은 408마력이며 정지상태에서 100㎞/h까지 7.0초만에 주파한다. 최고속도는 250㎞/h이며 무게는 3.2톤에 달한다.
L5의 가격은 약 500만 위안(한화 약 8억원)이다. 이는 중국 토종 브랜드 중에서는 가장 비싼 가격에 속한다.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