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이징] '일본의 롤스로이스' 센추리, 中 데뷔

입력 2024년04월25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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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日 내수 전용 최고급 브랜드, SUV로 선택지 확장
 -PHEV 탑재해 전기모드만으로 최대 69㎞ 주행 

 토요타가 25일 개막한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에서 센추리 SUV를 공개했다. 

 이날 오토차이나를 통해 중국에 최초 공개된 센추리는 "일본의 롤스로이스"로도 불리는 토요타의 내수 전용 최고급 브랜드다. 내수 판매에 국한했던 세단과 달리 토요타는 센추리 SUV를 세계 각국에 판매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진다. 

 외관은 센추리 특유의 각진 느낌을 살렸다. 특유의 라디에이터 그릴 디자인과 봉황 엠블럼으로 정체성을 살렸고, C자형 램프로 새로운 느낌을 줬다. 투톤 컬러로 고급감을 높이고, 2열 윈도우와 도어, C필러 면적을 키워서 SUV임에도 쇼퍼 드리븐(2열 탑승객 중심의 자동차)이라는 정체성을 강조했다. 


 핵심은 2열이다. 최대 75도까지 개방되는 도어를 비롯해 슬라이딩 도어도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다. 시트는 독립식으로 구성되어있고, 뒤쪽으로는 파티션을 추가해 적재 공간과 승객석을 분리했다. 후석 모니터 2개와 각종 기능을 제어할 수 있는 암레스트 내장형 디스플레이가 마련됐고 탑승자가 누워서 이동할 수 있는 풀 리클라이닝 기능도 지원한다. 

 제작 과정에서의 정교함도 센추리의 자랑거리다. 대부분의 제작 공정은 숙련된 장인들에 의해 수작업으로 진행되며, 센추리 1대를 제작할 때 마다 조립자들의 서명을 기록해 별도로 보존하고 있다. 토요타 측에 따르면, 일부 차체 부품은 프로토타입 금형 설계에 참여하는 엔지니어들을 통해 제작될 정도로 세밀하게 가공되고 있다. 향후에는 소비자들이 원하는대로 옵션을 선택할 수 있는 주문제작 사양도 론칭할 예정이다. 


 플랫폼은 토요타의 최신 아키텍쳐 TNGA-K를 기반으로 한다. 여기에 3.5ℓ V6 자연흡기 가솔린 엔진 기반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시스템과 무단변속기가 결합된다. 시스템 최고 출력은 412마력이다. 여기에 E-Four 어드밴스드 사륜구동 시스템과 후륜조향 기능이 마련됐고 전기모드만으로 69㎞를 주행할 수 있다(일본 WETC 기준).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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