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베이징] '돌풍의 핵' 지커 007

입력 2024년04월25일 00시00분 박홍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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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산 56일만에 1만대 생산 "신화"
 -자체 LFP 배터리 탑재 최대 870㎞ 주행
 -한국 진출 계획 묻자 "아직 검토하지 않아"

 중국 지리홀딩스 산하의 고급 전기차 브랜드 지커가 25일 "2024 오토차이나(베이징모터쇼)" 프레스데이에서 중형 전기차 007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007은 지난 12월 공개 이후 올해부터 판매가 시작된 차다. 양산이 시작된지 50여일만에 1만대 이상이 생산됐을 정도로 중국 내에서는 인기를 모으고 있다. 1월 인도를 앞두고 12월 한달간 진행된 사전 예약에서는 5만장 이상의 계약서가 쌓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커 007이 인기를 끌고 있는 이유는 분명하다. 일단 저렴하다. 공개 당시 지커 007의 가격은 22만9,900위안(한화 약 4,300만원). 더욱이 공식 인도가 시작된 이후에는 이를 2만위안 낮춘 20만9,900위안(3,900만원)에 판매하고 있다. 보조금 등이 반영되지 않은 자동차 자체의 가격이다. 

 긴 주행거리도 인기를 끄는 요인이다. 007에는 지커가 자체 설계한 LFP 배터리 "골든 배터리"가 탑재되어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688㎞이며 더 긴 주행거리를 내는 "퀼린 배터리"를 탑재하면 최대 870㎞까지 주행할 수 있다(중국 CLTC 측정 기준). 800V 고전압 충전 시스템을 통해 15분 충전으로 600㎞가량을 주행할 수 있는 전기를 채울 수도 있다. 

 이렇다보니 지커는 007을 중국은 물론 유럽 등 주요 해외 시장에도 내보낼 계획이다. 중국 내에서 급격한 성장세를 보여주고 있는 차인 만큼 글로벌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다는 판단이다. 

 다만, 지커를 우리나라에서 만나보기까진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 진출 계획을 묻는 질문에 지커 관계자는 "아직 검토하고 있지 않다"며 짧게 답했다. 

베이징=박홍준 기자 hj.park@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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