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 TCS 레이싱, 모나코 E-프리 첫 우승

입력 2024년05월02일 00시00분 김성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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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즌 팀 순위 1위 지키며 청신호
 -"레이스-투-로드" 기술 이전 전략 중요성 입증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가 현지시간 지난 4월27일, 모나코서 펼쳐진 2024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8라운드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이 우승을 차지했다고 2일 밝혔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이번 모나코 E-프리에서 미치 에반스(Mitch Evans)와 닉 캐시디(Nick Cassidy)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뤘다. 이로써 재규어 TCS 레이싱 팀은 전 세계 모터스포츠에서 가장 상징성 있는 스트리트 서킷인 모나코 도심에서 첫 우승을 거뒀다. 특히, 재규어가 2030년까지 펼쳐질 포뮬러 E 젠4(4세대)에도 재규어 TCS 레이싱의 매뉴팩처러로서 계속 참여하겠다고 발표한 직후 이번 우승을 기록해 그 의미를 더했다.
 
 모나코 E-프리에 앞서 지난 4월26일, 재규어는 2026년 시작해 시즌 13~16까지 이어질 젠4 레이스 참가를 약속하며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에 대한 장기 비전을 발표했다. 재규어 TCS 레이싱은 재규어 I-타입 6로 미래 전기차 기술을 트랙에서 입증해 보이고 있다.
 
 대표적인 미래 전기차 핵심 기술은 탄화규소와 순환 우선 변속기 오일 등 두 가지다. 반도체 소재인 탄화규소는 기술 협력 관계를 맺은 울프스피드를 통해 2017년 처음 도입했다. 
 
 또 재규어는 캐스트롤(Castrol)과 협업해 폐변속기 오일을 다시 정제해 재규어 I-타입 6 레이스카에 재활용하는 순환적인 프로세스를 개척했다. 향후 차세대 재규어 전기차에도 울프스피드의 탄화규소 소재와 캐스트롤의 변속기 오일 정제 프로세스를 사용할 예정이다.
 젠1에서 젠3까지의 빠른 발전 속도는 젠4로의 전환과 함께 전기 레이싱 기술의 또 다른 획기적인 변화를 기대하게 한다. 2026년부터 젠4 시리즈에 사용할 레이스카는 젠3 대비 각각 350kW, 600kW 증가한 600kW의 힘과 700kW의 회생 제동 능력을 갖출 예정이다.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의 GEN4 관련 테크놀로지는 개발 중이며 세부 사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제임스 바클레이 재규어 TCS 레이싱 팀 감독은 "우리는 8라운드에서 재규어 TCS 레이싱과 미치 에반스의 모나코 E-프리 첫 우승, 몬테 카를로 거리에서의 포뮬러 E 1, 2위 동시 석권 등 신기록을 세웠다. 재규어의 역사에 영원히 남을 경기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또 "재규어 TCS 레이싱은 도로를 달릴 미래의 소비자들을 위해 트랙에서 전기차 기술의 빠른 발전을 계속 시도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2023/2024 시즌 총 16라운드 중 8라운드까지 끝낸 현재 재규어 TCS 레이싱은 172점을 획득해 2위와의 격차를 44점으로 벌리며 팀 순위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드라이버 순위에서도 닉 캐시디가 2위, 미치 에반스는 5위를 기록하고 있다. 2024 ABB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9, 10 라운드는 오는 11일과 12일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다.
 

김성환 기자 swkim@autotime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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